여행과 사진

고창 선운사와 천연기념물 송악

머찌니7109 2009. 8. 7. 09:24

광주의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 후, 전북 고창의 선운사로 곧장 길을 잡았다..

 

이번 여행의 마직막밤은 부안 변산에서 보내기로 한터라, 언제나의 일정처럼 시간 여유가 없었다...

광주에서 선운사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렸다..

 

호남의 내금강이자 일명 도솔산이라고 불리우는 선운산과 선운계곡..

그 품안에 선운사가 있다..

김제의 금산사와 더불어 조계종의 전라북도 2대 본사로 우리나라 명승고찰로 유명하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운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자 마자 우측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송악이 그 진귀한 자태를 드러냈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하고 우리나라가 다시 주권을 되찾기 직전 그 무엇보다 일본이 가져가고 싶었다는 선운사의 송악..

이름 그대로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이기 때문에 바위와 함께 가져가지 않는 한 가져갈 수 없었다는 선운사의 송악.. 

그냥 봤을때는 알 수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 볼 수록 넋을 잃고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송악..

밑둥부터 바위와 함께 15m 높이까지 함께 자랐다니..

이전까지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를 들어본적도 없었는데 이렇게 거대한 자연물을 눈앞에서 대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송악의 모습이다..사진으로 실물의 느낌을 100% 전달할 수 없어 안타깝다..

 

 

송악을 지나 선운사 진입로에 접어드니 고창에서 유명한 복분자밭이 보였다..

복분자밭과 진입산책로의 모습.. 

 

 

도솔산선운사 일주문이다..

규모가 큰 사찰답게 일주문도 여느 사찰보다 커보인다..

 

 

일주문을 지나 선운사로 가는 길..

일주문 옆의 넓고 여유로운 잔디와 선운계곡의 주변 풍경들이다..

 

 

선운사의 관문인 천왕문이다..

2층 누각 건물인데, 아래층에는 4천왕상이 있으며, 위층에는 종과 법고가 있다..

 

 

경내에서 바라 본 천왕문..

 

 

천왕문 앞 선운교의 모습..

 

 

천왕문을 지나면 정면으로 만나게 되는 만세루..

절의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건물로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으나

아직도 700년이나 된 기둥이 남아 있어 옛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만세루 우측의 관음전..

관음전 내부에는 보물 제279호로 지정된 금동 지장 보살 좌상이 있는데,

지장 보살이 주존불이므로 전각의 이름이 지장전 또는 명부전이어야 하는데 이곳 선운사는 좀 특이한 케이스라 한다..

 

 

대웅전의 좌우모습이다..

대웅전 마당에 설치된 연등으로 인해 대웅전의 전체 정면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이제껏 봐왔던 대웅전 중 가장 크게 느껴진 곳이다..

 

 

대웅전 앞마당의 석탑과 석등..

 

 

대웅전과 영산전 사이에 피어 있던 백합이 아름답다..

 

 

대웅전의 서쪽에 위치한 영산전과 영산전 앞뒤에 있는 명부전과 팔상전, 산신각이다...

 

 

경내의 모습..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운사를 나서면서 본 고인돌과 선운교 우측의 차밭이다..

 

 

부안 변산은 다음 포스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