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경기도 포천 - 운악산 오토캠핑장

머찌니7109 2011. 7. 7. 10:00

몇주를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캠핑 엄두를 못내다가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일요일 비예보에도

그냥 캠핑을 강행했습니다.. 

더 미루다가는 맘에 병이 생길까봐요..ㅋㅋ

 

이번에 간 곳은 인터넷 서핑중에 우연히 알게 된 곳입니다..

오픈이 올 5월이었다니까 신설캠핑장인셈인데, 까페도 말끔하고 포털에 있는 후기들도 좋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운악산 오토캠핑장' 입니다..

서울 동부지역에서 1시간에서 1시간 반 거리로 가까운 편입니다..

 

1박에 전기료 포함 25,000에서 35,000원인데, 계곡 옆이나 호수가같은 경치 좋은 곳은 좀 더 비싸더군요..

잔디형의 경우, 사이트 구획이 나뉘어져 있는데, 꽤 넓은 공간이 할당되어 타프에 리빙쉘까지 넉넉하게 칠 수 있습니다..

 

운악산 오토캠핑장 입구입니다..

도로옆에 아래처럼 큰 간판이 있으니까 찾기 쉽습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 가면, 장승이 서있습니다..

여기로 좌회전하셔야 합니다..우회전하면 딴 곳입니다..

 

 

진짜 입구입니다..

캠핑장 중에서 간판 제일로 큰 곳일겁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 더 가다보면, 호수가 나타납니다..

벌써 호수가에 사이트를 구축한 팀이 있더군요..

텐트와 호수가 잘 어우러져 있는 보기좋은 풍경입니다..

 

 

호수가 가장자리로 산책로가 있습니다..

 

 

 

호수가를 지나면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더군요..주로 단체손님들이 오는 거 같았습니다..

 

 

우리가족이 자리잡은 본관 앞 잔디사이트입니다..

금요일이라선지 몇팀 없었네요..

 

 

서둘러 구축한 우리 사이트입니다..

이번 캠핑부터 리빙쉘을 접고 팝업텐트랑 타프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푸른 잔디와 텐트, 타프가 잘 어울려 좋았네요..

 

 

2박3일간 우리집이 될 노스피크의 스마트5입니다..

팝업텐트중에서 가장 큰 녀석일겁니다..

이너텐트가 따로 있어서 결로가 적고, 전실도 있어서 간단한 물건들 들여놓거나 가볍게 취사하기에도 좋습니다..그리고 이너 실내가 생각보다 커서 4인 가족도 여유롭습니다..

밤에 보니 오렌지 빛깔이 더 이쁘네요..^^

 

 

우리 부엌입니다..

폴더블쉘프는 캠핑박람회 갔다가 저렴하게 산 겁니다..

사용해보니 만족스럽더군요..

 

 

아이가 좋아하는 해먹도 매달았습니다..

 

 

저녁에는 사이트 구축하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화로없이 코펠에 닭볶음탕을 해서 먹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텐트안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푸른 잔디가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까 정말 좋더군요..

이런 작은 기쁨들 하나하나가 캠핑하는 즐거움을 더해주는거 같습니다..

 

 

토요일 아침은 전날 먹고 남은 닭볶음탕으로 때우고, 주변 볼거리를 찾아 나섭니다..

바로 지근거리에 운악산 자연휴양림이 있더군요..차로 5분도 안걸립니다..

운악산 자연휴양림입니다..

 

 

매표소와 들어가는 곳입니다..

주차비 3,000원에 인당으로 입장료를 받습니다.. 

 

 

운악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900m가 넘는 높은 산이더군요.. 

 

 

입구 지나자마자 개구리 연못이 있습니다..

개구리는 아직 없는 듯하고 올챙이는 정말 많았습니다.. 

 

 

휴양림 산책로입니다.. 

 

 

야외데크가 있더군요..

울창한 나무사이에 데크가 있고, 화장실과 개수대도 가까워서 간편모드로 캠핑하기 괜찮아 보였습니다.. 

 

 

휴양림 안에 있는 포천 화현리 요지입니다..

조선시대에 자기를 굽던 가마터인 모양입니다..

 

 

휴양림에 있는 숲속의 집들입니다..

성수기때는 자리잡기 참 힘든 곳이죠..

 

 

 

아래쪽으로 운동장이 있습니다.. 

 

 

가볍게 휴양림을 구경하고 다시 캠장으로 돌아와 이번엔 캠장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먼저 본관 옆 건물입니다..

관리사무실 겸 매점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매점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깨끗하고 휴지도 잘 비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뒤편에 있는 샤워실입니다..

따뜻한 물 잘 나오고 깨끗한 편입니다..

 

 

운악산 오캠장의 마스코드격인 사자개입니다..

중국개라더군요..공격적이지 않고 순한편입니다만, 만지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매점 옆으로 잔디밭 사이트가 조그맣게 또 있습니다..

사이즈는 본관앞 잔디보다 많이 작아서 텐트 3-4동 들어갈듯 싶네요..

 

 

본관 앞 잔디입니다..

토요일 오전이라 여전히 저희 밖에 없네요..

 

 

별관입니다..

별관 앞에도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근데, 화장실과 개수대가 멀어서 조금 불편할 듯 하네요..

대신 수영장과 계곡은 가까우니까 이점도 있습니다..

 

 

별관 잔디밭을 지나면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규모가 꽤 크고, 깊이도 있어서, 유아들은 꼭 보호자가 동반해야 되겠더군요..

수영장 물은 계곡물을 끌어와서 깨끗하고 매우 차가웠습니다..

 

 

수영장 위편에 계곡형사이트가 있습니다..

계곡옆이라 확실히 시원하더군요..

 

 

호수와 별관 잔디밭 중간에 화장실과 개수대가 더 있습니다..

 

 

호수가 사이트입니다..

 

 

호수가 앞으로 내려가면 정자형사이트가 있네요..

두팀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바로 계곡으로 통하는 문이 있어 여름에 제법 인기가 있을 장소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봤습니다.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놀기 딱 좋더군요..

어린 유아가 있는 팀은 물놀이하기에 수영장보다는 이곳이 나을 듯 합니다.. 

 

 

주변 구경 후, 타프에서 푹 쉬면서 책도 읽고 DMB도 시청하면서 간만에 여유를 부렸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오신 형님네와 저녁으로 샤슬릭과 쪽갈비, 닭다리, 닭봉을 구워먹었습니다..

역시 캠핑에서 먹는 맛은 꿀맛입니다..^^

 

 

일요일 비예보가 있어서 미리 물건들을 어느정도 차에다 실어놓고, 밤 늦게까지 형님과 술잔을 기울이다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경부터 비가 쏟아지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빗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나와서 타프를 낮게 손보고 주변 정리 후 다시 잠을 잤네요..

 

 

일요일 오전 모습입니다..

앞팀들은 비때문에 일찍 철수한 모양입니다..

장대비가 쏟아져서 앞쪽 잔디에는 일부 물이 찼네요..우리가 자리 잡았던 뒤쪽은 물 잘 빠지더군요..

 

 

 

처음으로 가본 운악산 오토캠핑장..

접근성도 좋고, 캠핑장 시설이 잘 되어있어 캠핑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그런데, 식당이 같이 있어선지 파리가 좀 있더군요..

정기적으로 방제작업을 해주시면 좀 더 쾌적한 캠핑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요일의 장대비로 타프와 내 몸은 흠뻑 젖었지만,  2박 3일 공기 좋은 곳에서 잘 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