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제주도 캠핑여행 4박째 - 다시 모구리캠핑장으로

머찌니7109 2011. 8. 25. 18:22

제주도 캠핑여행 4박째입니다..

아쉽게도 제주도를 떠날 시간이네요..^^

 

4박째 여정은 원래 소인국테마파크와 산방산을 보고 협재해수욕장을 가서 1박을 하면서 마무리를 하려고 했습니다..제주도와서 물놀이도 한번 해보고 가려구요..

 

하지만, 서귀포휴양림에서부터 이어진 짙은 안개와 흐린 날씨로 인해 계획을 급수정, 일단 일찍 모구리캠핑장으로 돌아가 다시 자리를 잡는 걸로 바꾸었습니다..

 

아침은 소인국테마파크 앞 편의점에서 해결했습니다..

도시락 2개와 컵라면 2개..^^

7,000원이 안되는 비용으로 만족도 높게 식사를 했네요..

 

 

소인국테마파크입니다..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전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을 일정 비율로 축소시켜 한데 모아 전시해

놓은 곳이죠..80일간의 세계여행이 아닌 80분의 세계여행이 가능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각각의 사진은 다 찍었는데, 넘 많아 그중 유명한 것들만 골라서 올려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맨 먼저 보이는 제주국제공항..

 

 

서울역과 KBS

 

 

대법원과 국회의사당도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과 자유의 여신상

 

 

런던 타워브릿지와 모아이석상

 

 

동양 최대라는 실제 크기의 좌불상

 

 

연못이 아닌 바다위에 떠 있는 듯한 경회루..

 

 

 

그리스 에레크테이온신전의 여인상기둥과 파르테논 신전

 

 

파리의 개선문과 백악관

 

 

청와대와 경복궁

 

 

큰바위 얼굴 러시모어상

 

 

멕시코 피라미드

 

 

 

중국 자금성과 만리장성

 

 

파리 에펠탑과 이집트 피라미드

 

 

이집트 람세스2세석상과 브라질 그리스도상

 

 

인도의 타지마할

 

 

수원화성과 불타버린 우리의 숭례문

 

 

미니어처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도 있어 사진찍기 좋습니다..

 

 

어릴적 좋아했던 스머프도 있네요..

 

 

테마파크 나오는 곳에 보면 "옛날옛적에"라는 1960년대 거리를 재현한 추억의 장소도 있습니다.. 

 

 

잠시나마 거인이 되어서 세계일주를 한 기분이었습니다..

소인국테마파크에서 나오니 바로 건너편에 카트체험장이 있더군요..

가격이 넘 비싸서 고민했지만, 제주도와서 아무것도 안탄지라 카트만 타보자 하고 질렀네요..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곳입니다..--;

 

두돌 막 지난 우리 막둥이 얼었네요..ㅋㅋ

 

 

카트 달리면서 기분 낸 후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으로 향했습니다..

용머리해안과 구름에 쌓인 산방산입니다..

 

 

조금 지나자 구름에 완전히 모습을 감춰버렸네요..

 

 

산방산 아래자락에 자리잡은 산방사와 황금불상의 모습을 건너편에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산방산에서는 눈요기만 잠시 하고 모구리캠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미리 모구리에 전화를 해보니, 일찍 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셔서 점심도 생략하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모구리로 이동하는 중에 다행히도 안개가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빨리 모구리에 가서 젖은 텐트와 장비를 말릴 생각뿐이었습니다..ㅋ

 

도착하자 마자 차에서 다 꺼내서 말렸습니다..

볕이 좋아서 금방 뽀송뽀송해지더군요..

정말이지 두손 들고 "빨래 끝~~!!"을 외치고 싶을 만큼 기분이 개운해졌습니다..^^

 

 

그러고 나니 배가 고파옵니다..

캠핑장 근처의 볼거리로 이동해서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만장굴로 향했습니다..

미천굴의 시원함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만장굴 가는 도로변에 아담한 식당이 있어서 돈까스와 고등어조림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5시에 다 된 시각이었으니, 가족들 모두 배고파 쓰러질 지경이었죠..

그래선지 꿀맛이었습니다..

 

 

막걸리로 입가심도 하구요..

 

 

조림국물에 쓱쓱 비벼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만장굴 관람시간이 6시까지인데 거의 막차로 입장을 했습니다..

역시나 입구부터 시원한 천연바람이 불어오더군요..

한 여름에 해수욕도 좋지만, 동굴구경도 피서로 딱인거 같습니다..

 

용암유선이라고 용암이 흐른 자국이랍니다..

 

 

용암이 굳은듯한 바닥모습입니다.

 

 

천정이 무너져내린 곳도 있네요..

 

 

동굴의 천정이 거북이등 같습니다..

 

 

동굴 내부 모습들입니다..

동굴의 규모가 미천굴하고는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미천굴은 아기자기한 편인데, 만장굴은 폭과 높이 모두 규모가 대단하더군요..

관람가능한 구간도 미천굴의 3배정도인 1km입니다..

 

거북이 바위랍니다..

거북이 같나요? ^^

 

 

용암발가락입니다..

용암이 동굴 틈사이로 흘러나와 굳어진 것이랍니다..

 

 

용암유석으로 용암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 자국이랍니다..

 

 

이 길이 지나면 만장굴의 끝입니다..

 

 

만장굴 끝에 있는 용암석주(돌기둥)입니다..무려 7.6m..

어미와 자식이 안고 있는 형상과도 닮아서 사랑바위라고 부른답니다..

 

 

시원한 만장굴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 김녕미로공원을 찾았습니다..

미로를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제각각인데, 5분안에 빠져 나올 확률은 5%미만이랍니다..

 

우리가족은 저만 따로 행동했는데, 안지기와 애들은 10분이 채 안되어서 나왔고..

저는 20분이 넘게 걸렸네요..

 

이리가도 저리가도 같은 길..나중에는 답답해지더군요..

결국은 꾀를 내서 우리 막둥이 유모차 바퀴자국 따라서 나왔답니다..--;

그거 없었으면 얼마나 더 헤맸을지..

미로공원 나오는 길에 만난 다른 일행분도 우리 막둥이 유모차 자국 따라 나왔다면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김녕미로공원 입구입니다..

 

 

미로공원 안내도인데요..

잘 보고 들어가세요..안보고 들어가면 후회합니다..^^

 

 

미로의 입구입니다..

 

 

미로내부입니다..

다 비슷비슷 몇번 돌다보면 짜증납니다..ㅋㅋ

 

 

 

저기를 올라가야 하는데..

 

 

잘못가면 해골도 나옵니다..

밤 10시까지 한다는데, 밤에는 무섭겠네요..

 

 

여기 찾으면 거의 다 온겁니다..

처음엔 여기 올라가면 끝인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 오기도 힘듭니다..

 

 

올라가서 보니 반대편으로 종이 보입니다..

저 종을 쳐줘야 성공입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됩니다..

 

 

성공하면 울리는 종입니다..

크게 울렸네요..^^

 

 

종을 울리고 가변운 맘으로 미로공원을 담았습니다..

 

 

미로공원을 끝으로 마지막날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찾아온 모구리 우리집..

서귀포휴양림에 비하니 호텔같았습니다..^^;;

밝고 습기없고 샤워도 할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던지요..

 

 

늦은 점심덕에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했습니다..

모구리 들어오면서 사온 만두를 후라이팬에 데우고 안지기와 맥주한잔 했네요..

제주도의 마지막 밤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고 텐트안에서 뭉그적거리고 있자니, 7시부터 비가 쏟아졌네요..--;

애써 말린 텐트가 다시 다 젖고 말았습니다..ㅜ.ㅜ

비예보가 있긴 했던 터라, 일부 장비는 미리 차에 넣어놔서 그나마 철수하기는 편했습니다..

간단하게 세면 후 바로 철수를 하고 모구리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아침은 성산항 근처 식당에서 떡갈비, 김치찌게, 해물탕을 먹었습니다..

떡갈비는 꽝이었고, 김치지게와 해물탕은 맛있더군요..

 

 

아침 먹고 1시배을 타기 위해 일찍 성산항에 도착했습니다..11쯤 되었더군요..

성산항 모습입니다..

 

 

비오는 성산항을 출발, 다시 장흥으로 갑니다..

 

 

선실에서 잠을 자며 쉬다가 갑판으로 나가보니 남해의 섬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흥에 다 와가는 모양입니다..

 

 

5일만에 다시 돌아온 장흥 노력항입니다..

제주에서 3시간이 걸렸네요..

노력항에 제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빼곡하네요..

 

하선 후, 바로 담양으로 향했습니다..

서울로 바로 오기엔 시간도 늦고, 몸이 피곤했기에 담양에서 1박을 더하고 올라오기로 했거든요..

 

4박 5일간의 제주도 캠핑여행은 이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캠핑을 많이 다니며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는 편인데, 이렇게 긴 시간을 가족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보내고 오니, 몸의 고단함과는 반대로 마음은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다음 캠핑은 다시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