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장성 - 백양사 가인 캠핑장
지난 토요일 광주에 일이 있어 가는 김에 인근 백양사 가인 캠핑장에서 1박을 했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안에 있어 자연경관이 정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곳이더군요..
서울에서 3시간 반이면 도착이 가능한데,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이라 일찍 출발을 해 점심전에 도착을 했는데도, 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자리가 없답니다..--; 나름 먼곳에서 왔다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그러면 일단 표를 끊고 들어가서 자리가 있나 살펴보고 없으면 10분안에 나오라고 환불해주신다고 하더군요..
팝업텐트에 타프도 없이 초간단 미니멀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어디든 텐트하나 엎어놓을 수 있겠지 싶어 들어갔습니다..정말 만원이었지만, 운좋게 철수하시는 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얼른 스마트5 던져놓고 체어 2개랑 테이블 대충 세팅해 놓고 광주가서 일보고 돌아왔네요..
이번 백양사 캠핑에서의 우리집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꾸렸습니다..
저녁에는 화로 없이 코베아 3way에 삼겹살 구워먹었네요..
매번 화로에 구웠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고 편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 겸 카메라 메고 캠장 야경을 담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캠장은 언제나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거 같습니다..사이트마다 빛나는 조명때문이겠지요..^^
캠장 규모는 생각보다 큰 편이었습니다.
아마 100동이상 거뜬할 듯 합니다..
개수대입니다..
물 잘 나오고 시원합니다만 센물이라선지 설겆이해도 뽀드득하게 안되더군요..
이런 개수대가 캠핑장에 2개가 있는데 사이트 대비 수가 적어서 기다리는 불편함이 조금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캠핑장 내부에 딱 1곳입니다..국립공원이라 깨끗하게 관리되고 좋은데 1곳뿐이라 역시 아쉽더군요..
물론 입구쪽에서 다리만 건너가면 1곳이 더 있긴 합니다만 멀어서..
아침시간의 개수대 모습과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전기단자함입니다..
좌우로 총 8구를 꽂을 수 있는데 캠핑장 곳곳에 있습니다..
백양사 가인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좋은 자연환경입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안에 있는데다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깨끗하고 풍성한 자연의 한 복판에 있는 느낌입니다..
캠핑장을 감싸고 있는 산들입니다..
계곡 상류쪽은 수량이 많지 않으나 아래쪽은 물놀이하기 괜찮더군요..
캠핑장 입구쪽 계곡인데, 낚시하시는 분들은 낚시하기 좋을 듯 합니다..
이른 아침을 먹고 철수 준비를 하면서 보니 캠핑장에 아이들이 역시 많더군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죠..
어느새 우리 아이는 친구들까지 생겼네요..^^
끝으로 백양사 가인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드넓은 장성호의 모습입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다 1박뿐이어서 아쉬웠지만, 아주 좋은 캠핑장을 알게 되서 좋았습니다..
광주분들 부럽더군요..^^
개수대랑 화장실 수만 보강하면 수도권의 여느 오토캠핑장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비용도 차량과 어른2인 아이1인, 전기사용까지 해서 총 17,000원으로 저렴하구요..
전라도쪽 가실 분들은 백양사 가인 캠핑장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캠핑장외 내장산 국립공원, 백양사, 담양, 정읍까지 같이 둘러볼 수도 있어 더욱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