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가족과 함께 눈 쌓인 겨울 서리산 산행

머찌니7109 2014. 1. 3. 06:00

12월말에 다녀온 남양주 서리산입니다..

그전에 내린 눈이 산 곳곳에 아직 그대로여서..

모처럼 겨울 산행다운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한 산행이어서 비록 정상까지는 오르지 않았지만..

내내 오붓하고 즐거웠던 산행길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리산의 모습입니다..

오르는 산길엔 눈이 가득하던데..

햇볕 잘 드는 산등성이는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겨울 하늘이 많이 푸르네요..^^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계곡엔

눈과 얼음이 멋지게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서리산 넓은 임도길을 따라 오릅니다..

쌓인 눈이 그대로 눈썰매장이 되었더군요..

한 아이가 눈썰매 타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의 산림휴양관을 지납니다..

산림휴양관으로 가는 다리에도 눈이 수북합니다..

 

 

 

서리산 계곡입니다..

계곡 바위 바위마다 한껏 눈을 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네요..

 

 

 

 

길 귀퉁이에 쌓인 눈은 햇볕을 받아..

보석처럼 알알이 빛을 발합니다..

 

 

 

임도길을 따라 계속 오릅니다..

눈을 밟으며 오르는 기분이 좋더군요..

아이젠이 없어도 그냥 좋았습니다..

 

 

 

가을에 왔을땐 황량한 가을빛에 외롭던 서리산 이정표..

눈속에 있으니 외로움은 덜하지만 좀 추워보이네요..ㅎㅎ

 

 

 

오르다보니 나무줄기에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처마밑 고드름만 봐왔는데..

이런 고드름은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등뒤로 해가 비칩니다..

날이 조금씩 풀리는 기분입니다..

 

 

 

서리산 정상쪽을 바라봅니다..

옅은 구름과 함께 하는 겨울 하늘빛이 예쁘군요..

 

 

 

푸른 상록수..

양지의 잣나무숲은 눈을 다 녹이고 푸르름을 맘껏 뽐냅니다..

 

 

 

좁아지는 서리산 임도길..

좁아질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덜 탔는지..

눈은 더 많아 좋습니다..

 

 

 

서리산 산림욕장을 지나는 길..

소나무 두그루가 각자의 바위위에서

마치 잘 키운 분재마냥 멋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오르는 동안 시간은 흘러..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사이로 해는 더 빛을 발합니다..

 

 

 

전망대입구입니다..

주차장부터 대략 2.7km정도 올라왔습니다..

 

 

 

전망대입니다..

서리산과 축령산, 천마산까지 한자리에서 조망할수 있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전망대에 올라 먼저 서리산을 바라봅니다..

군데 군데 잣나무숲 군락을 제외하고는

속살이 다 드러났네요..

 

 

 

 

전망대 아래로는 자태가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이제 반대편의 축령산을 봅니다..

서리산과 별반 다름없는 겨울산의 모습입니다..

 

 

 

중앙으로는 천마산이 보입니다..

천마산쪽은 시야가 좋지 못하네요..

 

 

 

 

카메라 줌을 당겨..

축령산과 서리산 정상을 각각 담아봅니다..

 

 

 

 

어느 정도 전망대에 머물며 주위 경치를 둘러본 후..

하산을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

누군가가 하트를 그려놨네요..ㅎㅎ

 

 

 

나뭇가지 사이로는 작은 산새도 보입니다..

 

 

 

거의 다 내려오니..

올라갈땐 보이지 않던 눈사람이 있습니다..

참 잘 만들었네요..^^

인상 좋은 눈사람입니다..ㅎㅎ

 

 

서리산 짧은 산행기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