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서울에서 봄나들이와 봄꽃구경 하기 좋은 곳 - 홍릉수목원

머찌니7109 2014. 3. 28. 06:00

연일 포근한 날이 계속됩니다..지난 주말도 날이 참 좋았죠..

원래는 요즘 격무로 시달린 몸을 좀 쉬면서 블로그 포스팅글이나 쓸까 했는데..

집에만 있기 아깝더군요..^^

 

봄나들이 겸 봄꽃구경 하기 좋은 곳을 찾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홍릉수목원을 방문했습니다..

 

홍릉수목원은 1922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원래 명성왕후의 능(홍릉)이 있던 곳입니다..

현재 약 2000여종의 식물들과 70여종의 동물들이 자연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광릉수목원과 함께 연구 및 교육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3년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무료로 개방하여 시민들의 자연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홍릉수목원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홍릉수목원 입구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라고 명기되어 있고..정작 홍릉수목원이라는 표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수목원 방문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주차장이 없거든요..--;;

 

 

 

 

구내건물안내도입니다..

아래쪽에 위치한 침엽수원, 활엽수원, 약초원을 돌아봅니다..

 

 

 

산림과학원 건물입니다..

 

 

 

과학원 건물 앞 화단..

 백합과인 옥잠화가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고..

돌나물도 제법 눈에 띕니다..

 

 

 

 

큰길을 따라 내려가니..

노란 꽃이 눈을 사로 잡습니다..

개나리인가 봤더니.."히어리"라는 꽃나무입니다..

 

 

 

 

 

그 옆으론 여러송이의 제비꽃들이 수줍게 피어있습니다..

봄 햇살에 연보라빛이 더 신기해보입니다..

 

 

 

 

 

히어리와 같은 조록나무과인 일행물나무입니다..

육안상으론 거의 비슷해보입니다..

 

 

 

 

산수유도 활짝 피었구요..

 

 

 

수선화과인 개상사화는 아예 밭을 이루고 있네요..

조금 있으면 어여쁜 꽃밭이 되겠습니다..

 

 

 

개상사화에 질세라

원추리도 군락을 이루어 싹을 돋아내고 있습니다..

 

 

 

 

과학원 건물 뒷편으로 오르면..

작지만 기품이 있어보이는 소나무가 있는데..

바로 정이품송 후계목입니다..

예전 속리산 갔을때 보니 정이품송이 벼락을 맞아 심하게 훼손되었던데..

후계목을 키워 대를 이을 모양입니다.. 

 

 

 

 

홍매와 산철쭉은 아직 개화전입니다..

 

 

 

 

산행때 보았던 복수초입니다..

산속에 있던 야생복수초보다 훨씬 크더군요..

 

 

 

과학원 온실입니다..

이곳은 개방을 안하나 봅니다..

 

 

 

온실을 지나 약용식물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가롭게 구경하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이게 뭘까요?

머위랍니다..해독에 좋다는 군요..처음 봤습니다..^^;

 

 

 

 

이것은 현호색이구요..

진통에 효과가 있나봅니다..

 

 

 

 

눈에 익은 산마늘이 보이네요..

이게 명이나물이 되죠..

 

 

 

이곳에도 복수초가 있습니다..

올해 복수초를 많이 봤으니..

복많이 받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블친님들 봄포스팅에서 자주 봤던 앉은부채입니다..

해소, 거담에 좋다는군요..

저는 왠지 징그러워 보입니다..

 

 

 

 

 

여우오줌이라는 풀도 있군요..

 

 

 

익숙한 잎이 보입니다..

곰취입니다..^^

 

 

 

보라색 꽃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이름은 꽃하고 영 어울리지 않네요..

미치광이풀이랍니다..가지과군요..

 

 

 

 

말로만 듣던 산자고입니다..

해독제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지혈에 좋은 짚신나물도 있구요..

 

 

 

백작약과 작약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노루귀입니다..

산에 가야만 볼수 있을거로 여겼던 노루귀..

아주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진통제로 사용되는군요..

 

 

 

 

약용원까지 돌아보니 1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차분하게 봄을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4월에 가면 보다 많은 꽃들과 마주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홍릉수목원..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와 봄꽃구경 하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