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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가득 담은 특별한 김치 - 봄김치 종결자, 어머니표 봄나물모듬김치

머찌니7109 2014. 4. 23. 06:00

어머니께서 주말에 담궈주신 특별한 김치입니다..

그런데 이름 붙이기가 애매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고들빼기에 냉이,민들레,달래,쪽파까지 다 들어간 김치거든요..

고들빼기김치, 민들레김치, 파김치, 달래김치처럼 따로 따로 담근 김치는 있지만..

이렇게 봄나물 다 넣은 김치는 못봤네요..

정말 봄김치종결자라 할만 합니다..^^

 

뭐라 이름 붙일까 한참을 고민했는데..마땅한 이름이 없네요..

그래도 이름은 정해야 해서 봄나물모듬김치로 했습니다..

더 좋은 이름 생각나시는 분 알려주세요..^^

 

어머니표 특별한 김치, 봄나물모듬김치입니다.. 

 

 

 

저녁을 먹고나니 어머니가 김치를 담그신다고 하더군요..

무슨 김치를 밤에 담그시냐며 나와보니..

고들배기에 쪽파에 민들레, 냉이, 달래, 배 채썬거까지 이미 모두 준비를 해놓으셨네요..

저희 오면 바로 담아 주실려고 하셨답니다..

부랴부랴 카메라 메고 찍었습니다..ㅎㅎ

 

 

 

 

 

 

 

어머니 전용 김장다라이(?)에

미리 준비하신 어머니표 특제 김장양념을 먼저 넣습니다..

 

 

 

 

그리곤 쪽파, 배 채썰어 놓은 것, 민들레, 냉이, 고들빼기, 달래순으로 넣고는

고추가루와 액젓을 대~~충 넣어주십니다..ㅎㅎ

대충이라지만 왠만한 계량컵 저리 가라죠..^^

 

 

 

  

 

 

 

 

 

이제 준비는 됐고..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손이 매우실텐데..장갑끼면 맛없다며 맨손으로 버무리시는 울 어머니..

  

 

 

 

어머니의 현란한 드리블...

아니 버무리기 신공입니다..^^

 

 

 

 

순식간에 봄나물모듬김치가 완성입니다..

대단하신 울 어머니..^^

  

  

 

 

 

바로 통에 꾹꾹 눌러 가득 담아주십니다..

그러시면서..

이거 다 엄마가 직접 캐온 거니까 남기지 말고 먹어라...하시네요..^^

 

 

 

감사합니다..엄마..

잘 먹을께요..^^

 

벌써 맛이 아주 잘 들었답니다..

어머니가 직접 캐서 담궈주신, 봄을 가득 담은 특별한 김치..

봄나물모듬김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