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꽃동산이 따로 없구나!! 봄꽃들이 잔치중인 서리산 - 금붓꽃,피나물꽃,노랑제비꽃,양지꽃,흰제비꽃,제비꽃,개별꽃,얼레지,현호색,달래꽃,산괴불주머니

머찌니7109 2014. 4. 16. 06:00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 봄..

온갖 야생화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우는 포근한 봄날의 산행..

언제나 즐거운 마음입니다..

 

이번엔 축령산의 자매산인 서리산에 올랐습니다..

거의 매번 축령산쪽으로 올랐는데..올봄들어 처음으로 서리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서리산도 축령산과 같은 자락인지라..무척 많은 야생화들이 눈길을 사로 잡더군요..

갖은 봄꽃들이 꽃잔치를 벌이고 있는 봄날의 서리산을 포스팅해봅니다..

 

산 아래에서부터 개나리와 벚꽃들로 치장한 서리산입니다..

 

 

 

 

개나리와 벚꽃을 지나니 바로 분홍 진달래와 하얀 개별꽃이 반깁니다..

 

 

 

 

개별꽃은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서리산과 축령산 초입은 개별꽃 군락이 제법 됩니다..

 

 

 

 

산괴불주머니는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였는데, 개체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피어있는 녀석들도 이제 질 준비를 하더군요..

 

 

 

 

보기 드문 흰제비꽃이 한송이 피어 있습니다..

흰제비꽃을 남산제비꽃이라고도 하더군요..

남산에서 제일 먼저 발견되었답니다..

 

 

 

점현호색도 눈에 띕니다..

산 초입부터 익숙한 야생화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올해 처음 만난 피나물꽃입니다.. 

네개의 꽃잎 형태와 샛노란빛이 매력적이네요..

줄기를 꺽으면 피처럼 붉은 액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피나물인가? ^^

 

 

 

 

 

 

 

흔하지만 여전히 예쁜 민들레와 제비꽃도 길가에 꽃을 피웠습니다..

 

 

 

 

뱀딸기꽃과 곧잘 혼동되는 양지꽃입니다..

이제 꽃을 막 피우려는 모양입니다...

 

 

 

 

 

활짝 꽃잎을 연 양지꽃의 모습입니다..

꽃말이 사랑스러움이라는데..

작은 꽃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함께 도란도란 피어있는 양지꽃입니다..

벌이 꿀을 빠네요..^^

 

 

 

 

 

큰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듭니다..

보다 많은 야생화를 담기 위해서죠..

가장 먼저 제비꽃이 보입니다..보라빛과 분홍빛 모두 참 곱습니다..^^

 

 

 

 

 

 

 

꽃말이 기쁜 소식인 금붓꽃입니다..

금붓꽃을 만났으니 우리 가족에게 기쁜 소식이 오면 좋겠습니다..^^

금붓꽃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귀한 꽃입니다..

 

 

 

 

 

금붓꽃을 담고 돌아서니 바로 노랑제비꽃이 보입니다..

보기가 흔치 않은 노랑제비꽃인데..

서리산엔 노랑제비꽃이 꽃밭을 이루고 있더군요...

 

 

 

 

 

 

 

한쪽엔 얼레지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얼레지의 빛깔도 참 곱죠..

이렇게 고운데 왜 바람난 여인이란 말을 들을까요? ㅎㅎ

 

 

 

 

아까 보았던 흰제비꽃이 다시 보입니다..

다른 제비꽃에 비해 개체수가 적습니다..

 

 

 

 

야생화 찍기에 여념없이 여기저기 산길을 헤치고 다니다가 바위틈에서 뱀을 만났습니다..

서리산과 축령산엔 독사가 없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은 덜 되었지만..그래도 겁나더군요..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뱀이 보이나요? ^^

나무줄기와 비슷한 보호색이라 쉽게 눈에 띄질 않습니다..

카메라 초점 잡기도 쉽지 않더군요..

 

 

 

자체 확대를 해봤습니다..

뱀머리와 몸통, 꼬리가 보입니다..

 

 

 

 

산길을 벗어나 다시 임도로 나왔습니다..

황량하던 임도길에도 봄이 왔네요..

 

 

 

임도길을 얼마간 걷다가 다시 산길로 들어섰습니다..

바로 얼레지가 모습을 보입니다..

각기 다른 고개각도를 선보입니다..ㅎㅎ

 

 

 

 

 

 

얼레지 옆으론 금붓꽃이 다시 보입니다..

금붓꽃도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쁜 소식이 단체로 오려나요..^^

 

 

 

 

 

 

 

 

금붓꽃 하나는 개별꽃과 사이 좋게 피어있습니다..

 

 

 

달래도 꽃을 피웠습니다..

달래꽃이 너무 작아 찍기가 어렵더군요..

 

 

 

 

이번엔 한꺼번에 피어있는 얼레지들을 만납니다..

얼레지 군락이 상당합니다..

이렇게 많은 얼레지를 보기가 힘든데..운이 좋았습니다..

 

 

 

 

 

 

 

 

현호색은 군데 군데 피어나..

언제봐도 신비한 푸른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각각 미묘한 색차이를 보입니다..

 

 

  

  

 

 

 

 

 

현호색과 개별꽃, 노랑제비꽃이 한자리에 피었네요..^^

 

 

 

야생화가 많다보니 본의 아닌 동거가 눈에 자주 띄더군요..

노랑제비꽃과 개별꽃..

제비꽃과 노랑제비꽃..

제비꽃과 노랑제비꽃과 개별꽃..

얼레지와 개별꽃..

함께 있어도 보기 좋습니다.. 

 

  

  

 

 

 

 

또 만나는 흰제비꽃입니다..

이번엔 단체로 만났습니다..

서리산은 정말 온갖 색깔의 제비꽃이 천지군요..^^ 

 

 

 

 

 

 

낙엽위엔 나비 한마리가 일광욕 중입니다..

서리산엔 이 종류의 나비가 많았습니다...  

 

 

 

빽빽한 잣나무숲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목을 축였습니다..

시원한 숲입니다..

  

 

 

 

동고비 한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동고비도 봄을 맞아 집단장을 새로 하는지 분주합니다..^^

 

   

 

 

 

 

 

 

 

서리산을 유명하게 만든 자생 50년생 철쭉들이 장관인..

 철쭉동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길 아래 노란 양지꽃이 보입니다..

노란빛이 눈에 참 잘 들어오네요..

 

 

 

 

철쭉은 아직 이르지만..

진달래는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길따라 오르니..

노랑제비꽃이 꽃길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철쭉만큼 화려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노란꽃길도 제법 이쁘더군요..

 

 

 

 

노랑제비꽃길을 지나니 양지꽃들도 군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양지꽃에 또 벌이 앉아 있습니다..

벌들이 양지꽃을 좋아하나봅니다..ㅎㅎ

통통한 몸집이 호박벌 수컷인 모양입니다..

  

  

 

 

다시 반겨주는 노랑제비꽃들..

서리산 철쭉동산은 철쭉꽃이 피기 전에는 노랑제비꽃들의 꽃동산이네요..

 

 

 

 

 

 

시야가 트인곳에서 주금산 방향을 담았습니다..

미세먼지 영향인지 날은 맑은데..시야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철쭉나무 아래에도 노랑제비꽃들은 무리지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이제 바로 철쭉동산입니다..

5월에 철쭉들로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철쭉동산에서 바라본 서리산 정상입니다..

5월이면 온통 철쭉으로 붉게 물들게 될 곳입니다.. 

 

 

 

정상으로 가는길입니다..

아직 영글지 못한 철쭉사이로 노랑제비꽃이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네요.. 

 

 

 

 

서리산 정상입니다..

832m..

제법 높이가 되는 산이지만, 등산로가 험하지 않아 오르기 쉬운 산입니다..

 

 

 

 

서리산 정상에서 전망을 담아봅니다..

가평쪽과 수동쪽..

모두 시야가 흐리네요..

 

 

 

 

철쭉동산이 보입니다..

다음달 온 산을 물들일 연분홍 철쭉이 무척 기대됩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고 올라왔던 길로 바로 하산을 했습니다..

올라올땐 지나쳤던 약수터에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기분 좋은 하산을 했네요..

 

 

 

 

약수터를 지나서부터는 임도길로 내려왔습니다..

너른 임도길도 산길만큼이나 이쁘고 매력적이네요..

 

 

 

올봄 산행 중 가장 많은 야생화를 만났던 서리산 산행이었습니다..

정말 꽃동산 같았던 서리산..

날이 갈수록 산은 더 푸르러지고 꽃들은 만발하겠지요..

철쭉이 필때 가족들과 다시 찾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