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따스하고 화창했던 부처님 오신날 - 운악산 봉선사

머찌니7109 2014. 5. 7. 06:00

어제는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이었습니다..

흔히 4월 초파일이라고 하는데..매년 음력 4월 8일입니다..

재작년부터인가 부처님 오신날 덕분에 황금연휴가 계속된걸로 기억이 되네요..

 

올해도 역시 가족들과 늘 다니던 남양주 봉선사를 찾았습니다..

 

 

 

매년 막히던 길이라..

아침 일찍 나선다고 나섰는데 정체는 피할 길이 없네요..

모두들 부처님 뵈러 가는 길..

여유롭게 가십시다.. 

 

 

 

차창으로 하늘을 보니..

오랜만에 날이 참 맑고 화창합니다.

하늘이 봄 하늘치고는 꽤나 푸르러 보입니다..

 

 

 

봉선사를 찾는 차량이 너무 많아..

평소에 주차하던 외부주차장을 지나 경내주자장으로 들어갑니다..

봉선사 일주문입니다..

 

 

 

경내에 들어서니..

저마다의 소망이 깃든 오색연등이 반겨줍니다..

이전에 볼때보다 연등의 수가 더 많아졌더군요..

 

 

 

  

 

 

 

대웅전 옆에는 하얗고 큰 초들이..

누군가의 염원을 위해 조용히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관음전, 지장전, 대웅전 순으로 절을 올리며..

가족의 행복과 건강 그리고 소원성취를 바랬습니다..

 

 

 

봉선사 경내 한쪽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향을 피우고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했습니다..

 

 

 

대웅전 뒷뜰엔 진분홍철쭉이 만개했습니다..

대웅전 앞쪽과는 사뭇 다르게 고요합니다..

 

 

 

점심공양을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며..담아 본 봉선사 느티나무입니다..

푸르름이 한결 무르익었네요..

500년이 넘었는데도 대단합니다..

 

 

 

봉선사 범종각입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참 많이 왔네요..

 

 

 

식당가는 길..

들어서는 곳부터 길게 줄이 섰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절을 찾은 모양입니다..

매년 다녔지만..올해처럼 많은 건 처음 봅니다..

그래도 줄이 금방 금방 빠지기 때문에 아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점심공양은 언제나처럼 비빔밥입니다..

올해 국은 미역국이 나왔습니다..

원래 떡도 함께 나오는데..일찍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허기가 좀 진터라..배식해주시는 보살님께 밥 좀 많이 주시라 부탁드렸습니다..

한 그릇 달게 싹싹 비웠습니다..

 

 

 

점심공양을 마치고..

경내를 차분히 둘러보았습니다..

봉선사 연못입니다..

 

 

 

유명한 봉선사 연꽃밭으로 가봅니다..

아직은 많이 일러 연잎 보기도 힘들지만..

6월이 지나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만발한 연꽃의 화려함은 없지만..

화창한 하늘 아래 왠지모를 정숙함과 차분함이 느껴집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봉선사 입구쪽 하늘과..

신록에 덮힌 봉선사를 마지막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화창하고 따스했던 부처님 오신날..

차분하게 적어 본 봉선사 포스팅이었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