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언제 올라도 좋은 시원한 전망의 검단산

머찌니7109 2014. 5. 19. 06:00

지난 겨울 처음으로 올라 보았던 하남의 검단산..

시원한 정상 전망과 울창한 낙엽송이 환상적이어서 단번에 저를 매료시켰던 곳입니다..

 

어느덧 겨울 지나 봄이 오고 여름을 재촉하는 5월..

오랜만에 다시 검단산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검단산은 그 모습 그 전망 그대로 저를 감탄케합니다..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멋진 풍경..  

예봉산 자락에서부터 팔당호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더욱 멋질텐데..아쉬울뿐입니다..

 

 

 

 

 

5월의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검단산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늦봄의 해는 벌써 많이 올랐습니다..

 

 

 

날씨가 좋아 깨끗한 전망을 기대했는데..

현충탑 앞에서 바라본 하남시와 그 뒤 풍경이 뿌옇네요..

미세먼지로 인해 확 트인 경치는 보기 어려울걸 예감합니다..--;

 

 

 

검단산 초입에 설치된 등산로 안내..

지난번 포스팅에서 너무 낡았다고 지적했던 안내도인데..

새롭게 단장을 했더군요..

선명하고 깨끗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검단산의 매력포인트인 낙엽송 군락이 나타납니다..

이제는 푸른 잎까지 돋아나와 태양을 모두 가릴 정도로 빽빽합니다..

숲이 우거진만큼 숲향기 또한 진하고 싱그럽기 그지없습니다..

 

 

 

 

 

 

귀여운 다람쥐 한마리를 만납니다..

재빠르게 길을 건너 반대편 숲으로 사라지더군요..

 

 

 

검단산 약수터에 다다르면..

나무사이로 하남시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당겨보니..미사리조정장과 한강이 지척입니다.. 

 

 

 

 

약수터를 지나 나무계단길을 조금 오르면..

바로 헬기장입니다..

그러고보니 검단산 헬기장에서는 막걸리를 마셔본 적이 없군요..^^;

 

 

 

 

 

이번에도 막걸리 한사발의 유혹을 뒤로 하고..

바로 정상을 향했습니다..

 

 

 

정상길에서 만난 제비꽃들..

같은 제비꽃처럼 보이지만..잎과 꽃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야생화도감을 보니 제비꽃 종류가 워낙에 많아..

각각의 이름을 알아내려는 시도는 뒤로 미뤘습니다..

가끔은 그냥 편하게 보고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검단산 정상입니다..

봄날이라 꽤나 많은 분들이 일찍부터 오셨더군요..

 

 

 

 

검단산의 조망포인트에서 전경을 담아봅니다..

북한강과 양수대교, 팔당댐, 남한강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중미산, 유명산, 용문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왼편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예봉산입니다..

 

 

 

스마트폰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예봉산부터 팔당호까지 한번에 잡아봤습니다..

흐린 시야가 아쉽긴 하지만..그래도 멋진 전망입니다..

 

 

 

자리를 옮겨 바라 본 경기도 광주 퇴촌 방향입니다..

 

 

 

 

남한산성과 하남시방향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검단산은 사방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줌으로 당겨서 멀리까지 담아보려 했지만..

도심쪽은 미세먼지 농도가 더 심한듯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원래 이 자리에서 보면..

남산에서 부터 아차산, 용마산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까지도 조망이 가능한데..

중앙의 아차산과 용마산만 겨우 보이네요..

 

 

 

정상에서의 사방 전망을 모두 살핀 후,

바로 하산을 하려는데..

정상 부근의 산철쭉과 그 꽃에서 노니는 나비와 벌들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올라 올때는 보이지 않던 각시붓꽃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색감이 언제봐도 찹 곱습니다..

 

 

 

하산은 유길준묘 방향으로 합니다..

검단산의 또 다른 헬기장입니다..

 

 

 

헬기장을 지나서부터는..

야생화 촬영 욕심에 등산로를 살짝 벗어난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바로 보이는 제비꽃들..

검단산은 다양한 야생화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여러 종류의 제비꽃들이 있더군요..

 

 

 

산길 한쪽으론 귀여운 애기나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살며시 고개 들어 조심스럽게 한컷 담아봅니다..

작은 나리(백합)이라는 의미가 어울리는 앙증맞은 꽃입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면서 해는 중천으로 향합니다..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좋습니다..

 

 

 

하산 막바지 쯤 ..또 하나의 검단산 조망포인트가 있습니다..

미사대교와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많은 분들이 사진 찍느라 분주한 곳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오르던 길과 마찬가지로 하산코스도 낙엽송이 울창하여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올라갈땐 다람쥐를 만났는데..

내려올땐 참새를 만났네요..ㅎ

가까히 다가가도 가만히 먹이 먹느라 경황이 없더군요..^^

 

 

 

 

주차장으로 돌아와..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옆 밭길에 피어있던 쇠별꽃입니다..

올해 별꽃 대신 개별꽃만 숱하게 보았는데..별꽃과 흡사한 쇠별꽃을 만나니 반갑더군요..

 

 

 

 

오랜만에 오른 검단산..

한결같이 그림같은 전망으로 맞아주어 고마운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