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경기도 광주 - 도토리명가 캠핑장

머찌니7109 2011. 3. 16. 13:00

지난 주 드디어 고대하던 캠핑을 다녀왔다..

작년 10월에 갔다 왔으니까, 거의 5개월만의 캠핑이었다..

 

캠핑 다녀온 시간의 텀도 문제였지만, 출발 하루전까지도 여건이 확실치 않아 예약도 잡지 않은 상태인지라 출발 전까지도 모든게 엉성했고, 출발 후에는 키친테이블과 테이블 빼먹은걸 뒤늦게 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챙기는 등..간만에 우왕좌왕과 허겁지겁을 동시에 경험한 캠핑이었다..

 

암튼 당일날 점심에야 스마트폰으로 부랴부랴 인근 경기도 캠핑장을 검색하고 그 중 나아보이는 도토리명가에 바로 전화를 해 운좋게 2박 3일을 예약할 수 있었다..

 

도토리명가는 식당과 펜션, 캠핑장을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그러다 보니 캠핑장 규모가 다른 곳에 비해 작아 보였다..대략 10팀에서 12팀정도만 수용이 가능한 크기로 생각된다..

1박에 2만 5천원이고 2박이상 일때는 2만원이다..전기료는 1박에 5,000원이고 장작은 한 묶음에 8,000원으로 가격은 다른 오캠과 비슷하다..

 

사이트 구축하고 나니 해가 떨어졌다..

 

 

출발하면서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사온 가리비와 굴..

춘삼월인데도 저녁 날씨가 제법 매서워 얼른 구워 먹고 일찍 쉬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기상해서 캠핑장 이곳 저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직 여유로운 캠핑장..

 

 

펜션으로 들어가는 입구..

전면으로 보이는게 3억짜리 소나무..

소나무 주위로 텐트 치기 딱 좋은데, 두팀 이상이라야 가능하다고 한다...

 

 

화장실과 개수대..

시설은 깨끗한 편이고, 온수도 잘 나온다..

규모가 작아서 걱정했는데, 캠핑장 자체가 아담하기 때문에 기다리거나 하는 번잡스러움은 없었다..

 

 

펜션 주변 풍경들..

 

 

우리 사이트..

캠핑장 제일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도토리명가로 들어서는 길 입구..

 

 

도토리명가 식당과 식당앞을 흐르는 개천..

개천물이 생각보다 맑지 않았고, 주위 식당들에서 내놓은 폐연탄들이 천가에 그대로 쌓여 있어 과히 보기 좋지 않았다..

 

 

아침을 라면으로 해결하고, 가족들과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며 오전 시간을 보냈다..

캠핑 가면 주로 가지고 노는 놀이감들..

 

 

금요일 저녁 밖에서 조개구이를 할때 너무 추웠기 때문데, 토요일은 저녁에 먹을 요량으로 준비한 삼겹살을 낮에 미리 구워 먹기로 했다..

바람이 제법 불어 타프는 미리 해체해버렸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삼겹살..^^ 

 

 

오후가 되자 캠핑장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인디언 텐트..멋지다..^^

 

 

고기 구워 먹고 놀다보니, 금새 찾아온 캠핑장의 밤 풍경들..

 

 

우린 일찌감치 텐트안으로 들어가 저녁을 간단하게 해먹고 쉬었다..

 

 

오랜만에 2박 3일간 여유있게 캠핑을 하고 온 도토리명가 캠핑장..

 

규모가 작으니 캠핑장 안이 시끄럽지 않아 좋고, 서울 동부지역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어 접근성 역시 뛰어나 간단하게 1박 하기엔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일반도로와 가까워 차소리가 들리는 것이라든가, 앞 개천의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은 자연 속에서의 캠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단점이 아닐까 싶다..

 

이번 꽃샘추위가 가면 완연한 캠핑의 계절이 오지 않을까?

다음 캠핑은 어디로 가야하나 벌써부터 고민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