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제주도 캠핑여행 3박째 - 서귀포 자연휴양림 야영장

머찌니7109 2011. 8. 24. 15:18

제주도 캠핑여행 3박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컵라면과 햇반, 리챔으로 가볍게 아침을 때웠습니다..

먹을게 없기도 했거니와, 설겆이거리를 줄이고 빨리 철수를 하기 위함이었죠..^^

얼마나 급하게 먹었는지 사진도 없네요..예전 리챔사진있어 올려봅니다..^^

 

 

3일째 우리 가족 숙소는 모구리캠핑장이 아닌 서귀포 자연휴양림 야영장이었습니다..

제주까지 캠핑을 왔는데, 한 캠핑장에서만 지내는건 좀 아니다 싶었거든요..

 

암튼 제주 3박째 여정은 감귤박물관, 쇠소깍, 정방폭포, 외돌개, 서귀포 상설시장, 서귀포 자연휴양림순으로 정하고 텐트와 장비를 걷고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먼저 감귤박물관입니다..

솔직히 별로 볼게 없더군요..애들도 재미없어 하구요..

 

 

간단하게 감귤박물관을 돌아본 후, 귤한상자를 사고는 근처의 쇠소깍으로 향했습니다..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이라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나오니 쇠소깍 전설이 적힌 기념비가 있습니다..

신분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죽은 사랑하는 젊은 남녀의 전설과 용에 관한 전설이 깃든 곳이더군요..

 

 

쇠소깍 해변입니다..

검은색깔 모래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해변의 돌들이 긴 시간동안 파도에 씻겨 모두 동글동글하고 예쁩니다..

가족들과 이쁜 돌들을 몇개 주으면서 해변을 산책했습니다..

어릴적 바닷가에서 바닷돌 줍던 추억이 떠올랐던 곳이었네요.. 

 

 

한라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계곡물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계곡의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절경이더군요..또 물색깔은 그리도 오묘하던지..

진짜 비취색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물속에 커다란 바위가 있네요.. 

 

 

계속해서 쇠소깍 계곡의 모습들입니다..

아래가 다 보이는 투명캬약을 타는 분들이 많더군요..

우리 가족은 그냥 패스했습니다..

 

 

계곡쪽에서 바라본 해변의 모습 또한 그림입니다..

 

 

멀리 섬하나가 떠있네요..

 

 

쇠소깍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정방폭포로 향했습니다..

얼마전 1박2일에도 나왔던 곳으로 바다를 향해 떨어지는 유일한 폭포라고 합니다..

 

정방폭포로 내려가는길에 멀리서 잡아본 모습입니다..

 

 

정방폭포에서 바다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제주의 바다는 정말 이쁘네요..

 

 

폭포에서 튀겨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바로 앞에서 잡아본 정방폭포입니다..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하더군요..^^

 

 

정방폭포까지 돌아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오분자기보다 큰 전복뚝배기와 전복삼계탕이었습니다..

 

 

2개만 시켰는데도 온 가족이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복삼계탕 가격은 좀 있었지만, 근래 먹어본 삼계탕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푹 고아져서 부드럽게 발라지는게 참..또 침 넘어가네요..ㅋㅋ

이집도 맛집으로 별도로 포스트해야 될거 같네요..^^

 

 

전복뚝배기도 괜찮았습니다..

전복이랑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점심을 만족스럽게 먹고 다시 힘내서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서귀포칠십리로 유명한 해변에 있는 외돌개입니다..

높이는 20m로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외돌개 주변으로는 올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올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으로 펼쳐진 절경들이 계속 눈을 사로 잡습니다..

 

 

작년에 서귀포잠수함을 타러 가다 보았던 새연교도 보이네요..

 

 

지나다보니 아래로 자연적으로 형성된듯한 멋진 수영장이 보이더군요..

 

*아고라 먹방에 올렸는데, 이게 일제시대때 일본놈들이 인위적으로 만든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역사의 아픔이 있는 곳이었네요..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봅니다..

 

 

기막힌 곳이네요..^^

 

 

주변 경치 또한 일품입니다..

사면이 바다를 끼고 있는 제주지만, 어딜 가도 다른 절경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여러번 가도 질리지가 않는 모양입니다..

 

 

외돌개를 뒤로 하고 이제 저녁찬거리를 살겸 겸사겸사 서귀포상설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네비에도 잘 검색이 안돼 물어물어 갔네요..

 

정식 명칭은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인가 봅니다..

 

 

재래시장을 새단장한거 같은데..깨끗하고 꽤나 넓더군요..

제주여행시에 시장구경하는 것도 좋은 여정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녁메뉴를 정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옥돔과 오분자기를 사기로 했답니다.

옥돔 생물은 값이 상당히 비싸더군요..

우린 운좋게 시장아주머니와 흥정을 잘해서 아래보이는 조그마한 참돔 3마리를 3천원에 구입했답니다..^^V

 

* 아고라 분들이 옥돔이 아니고 참돔(상사리)라고 알려주셨네요..^^;;

 

 

오분자기를 사서 구워먹을려고 했는데, 오분자기는 없다더군요..

그래서 알 작은 양식 전복을 1만원어치 샀습니다..

 

 

저녁거리도 준비했겠다 이제 3박째 숙소인 서귀포 자연휴양림으로 달려봅니다..

한라산 오르는 도로 풍경이 이국적입니다..

날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네요..

 

 

늦은 시간 야영장에 도착, 1박 비용과 주차비용으로 8,600원을 지불했습니다..

모구리캠핑장 보다는 비싸지만, 개인 캠장에 비하면 완전 저렴하죠..

산속이라 금방 해가 떨어지더군요..

언제나처럼 스마트 5 던져놓고 부랴 부랴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하나 가져온 부탄가스가 다 떨어져 버렸는데, 다행히 옆 캠퍼님께서 빌려주셨네요..

아님 참돔이랑 전복 회쳐먹을뻔 했습니다..--;

서귀포휴양림에서 가스 빌려주신 캠퍼님..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정말 잘 썼습니다..^^

 

참돔 구워봅니다..

시장에서 아주머니께서 손질 다해주시고 이쁘게 칼집까지 내주셨네요..

 

 

참돔이 맛있게 잘 구워졌네요..

살이 부드럽고 간도 잘 맞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쪽에선 전복 구울 준비를 합니다..

전복 깨끗히 씻은 다음, 후라이팬은 참돔이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코펠에다가 물을 조금 넣고 구웠습니다..

 

 

구운게 아니라 찜이 됐네요..^^;;

어쨌든 참돔과 더불어 한끼 식사로 휼륭했답니다..

 

 

아이들 재워놓고 늦은 저녁 김치어묵탕에 한라산도 한잔 했습니다..

서귀포시장에서 사온 어묵을 다 넣었더니 포화상태네요..

어묵탕은 언제 먹어도 좋습니다..뜨끈한 국물에 김치에 칼칼함까지..

 

 

제주에서 4일째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새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와 평평하지 못한 바닥때문에 잠을 좀 설쳤네요..

 

 

우리가 묵었던 2야영장에 안개가 짙게 깔려있습니다..

 

 

원래 아래처럼 데크에다 텐트를 펴야하는데 데크사이즈가 생각보다 작더군요..

스마트5가 올라가질 않아서 우린 따로 바닥에 폈네요..

 

 

개수대입니다..

넓고 물 잘 나옵니다..

다만, 해지면 아무것도 안보입니다..아무런 조명시설이 없어 밤에는 랜턴이 필수입니다..

 

 

화장실입니다..

2야영장에서 맘에 드는 시설 중 하나입니다..

 

 

주차장과 3야영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차를 길가 주차장에 세우고 장비를 자신의 데크로 옮겨야 합니다..

 

 

물놀이장으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물놀이장 위에도 데크가 있더군요..

차라리 여기다 자리를 잡을걸 그랬나 봅니다..

 

 

물놀이장입니다..

가족들과 물놀이하기에 딱 좋겠더군요..

우리는 날씨가 허락하지 않은 관계로 이용하지 않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짙은 안개속에서 계속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철수를 했습니다..

자연휴양림을 여러 곳 가봤는데, 서귀포 자연휴양림 여름철에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너무 습해서 장비 다 젖고 몸도 찌부둥해지고, 가로등이나 조명시설이 전혀 없어 밤되면 가족들과 텐트안에만 있어야 합니다..

화창한 날씨를 경험하지 못해서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3야영장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암튼 아침도 생략하고 안개속을 뜷고 하산(?)을 했습니다..

안개가 걷힐 기미가 없더군요..

 

 

4일째 아침은 소인국테마파크 앞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했습니다..

평상시에도 편의점 안다니는데, 제주도까지 가서 편의점이라니..ㅋㅋ

그래도 도시락2개에 컵라면 2개로 맛있게 식사했습니다..배고팠거든요..

가격도 다 해서 6,650원..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아침이었네요..^^;;

 

 

이제 제주 캠핑의 마지막날 4박째 여정이 남았네요..

다음 포스트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