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쿡

어머니를 위한 와이프표 북경식 우럭찜과 대추약식

머찌니7109 2014. 3. 25. 06:00

와이프가 지난해부터 친한 지인들과 모여 각자의 집을 돌아가면서

요리교실을 열고 즉석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요리를 배우면서 함께 조리를 해 대부분 그 자리에서 다 나누어 먹고..

괜찮은 요리들은 집에서 따로 만들어 주곤 합니다..

 

오늘은 그중 요리교실을 막 나가기 시작할 무렵에 만들었던 북경식 우럭찜과 대추약식고입니다..

이 요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다른 이가 아닌 어머니를 위해 준비했다는 점이지요..

아들인 저도 생각지 않았던 거라..많이 고마웠던 요리입니다..

 

어머니댁에 가는 날..

미리부터 준비를 해서 어머니댁에 도착하자마자 요리를 해서 상에 올려놓았습니다..^^

대추약식고는 시간이 걸려 집에서 만들어 싸가지고 갔구요..

 

어머니를 위해 와이프가 정성드려 만든 북경식 우럭찜과 대추약식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집에서 북경식 우럭찜을 준비합니다..

포스팅에 참고하려고 검색해보니 광동식 우럭찜은 있어도 북경식은 없더군요..

광동식과 만드는 방법은 유사합니다..

 

먼저 양파와 대파를 손질합니다.. 

 

 

 

 

깨끗히 손질한 양파와 대파는 포도씨유에 끓여내 파기름을 만듭니다..

파향이 은은한게 향긋합니다..

 

 

 

 

 

 

 

 

대파는 따로 채썰어서 담구요..

 

 

 

생강은 편으로 썰어줍니다..

 

 

 

우럭찜의 맛을 담당할 소스도 준비합니다..

소스는 간장베이스에 물과 청주, 설탕, 굴소스를 넣고 만듭니다..

(간장6T, 물4T, 청주2T, 설탕1T, 굴소스조금)

소스가 맛있어서 밥한공기 비벼먹어도 좋겠더군요..

 

 

 

우럭찜을 준비하면서 대추약식을 만듭니다..

찹쌀과 검은콩을 한시간 정도 먼저 불린 뒤,

밤과 건대추, 은행, 잣등을 넣습니다..

원래 시루에 하는데, 오쿠에 하면 편합니다..

 

 

 

 

 

 

그리고 흑설탕과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흑설탕과 참기름, 건대추를 약식이 다 된 후에 섞어주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푹 익혀주면 대추약식 완성입니다..

어머니께서 약식을 좋아하시는데..

아주 맛있게 드시더군요..^^

재료들이 좋아 보양약식입니다..

 

 

 

어머니댁에 가져가기 위해 별도로 담았습니다..

 

 

 

준비한 재료들을 챙기고 우럭을 사서 어머니댁에 도착한 뒤,

와이프가 바로 우럭찜 조리를 시작합니다..

우선 우럭을 손질하고..크게 칼집을 냅니다..

그리고 찜기에 대파, 우럭, 생강편 순으로 올려 놓고 쪄줍니다..

 

 

 

 

우럭이 잘 쪄지면 생강편을 걷어내고..

접시에 옯긴 후,

끓인 간장소스를 전체적으로 부어줍니다..

 

 

 

 

 

 

 

 

그 위에서 집에서 준비해간 대파채를 이쁘게 얹고..

역시 집에서 만들어간 파기름을 끓여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파채를 너무 많이 얹어 우럭을 다 가렸네요..ㅎㅎ

데코보다 맛을 중요시했습니다..^^

 

 

 

 

 

 

 

상에 올린 모습입니다..

맛이 아주 휼륭하더군요..파채와 곁들이니 더 좋구요..

은은한 파향에 간장소스, 그리고 부드러운 우럭살이 조화로웠습니다..

금새 다 먹었네요..^^

 

 

 

  

어머니를 위해 미리 준비해서 솜씨를 발휘해준 와이프표 북경식우럭찜과 대추약식..

마음씀씀이가 이쁜만큼 맛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