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 후기 모음

나와 우리아기가 체험한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는 기적이었다.

머찌니7109 2008. 10. 24. 09:06

우리딸..3개월까지 모유 수유만 했답니다.

생후 1개월부터 심하게 된똥을 5일에 한번정도만 누어 관장을 하러 다니고....말도 아니었지요.

4개월이 시작될 무렵 저는 직장으로 복귀해야 했고...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우리 딸에게 맞는 분유를 찾기위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구입한 것은 초유성분이 강화된 매*의 유명 초유 분유였습니다.

혼합을 하고..젖을 섞어 먹여보았지만 먹는량은 50ml를 넘지 못했습니다.

먹고나면 어김없이 구토를 했고....트름 냄새도 너무 지독했습니다.

일주일동안 하루에 200ml의 분유도 먹지 않았고...모유로 거의 거의 버텼습니다.

결국엔 너무 심한 덩어리진 진청색 녹변에 이분유는 아니다 싶어 분유를 바꾸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으로 복귀해야 했기에 악착같이 분유를 찾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다음은 남*분유를 사서 먹였지만...역시나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두 분유다 직접 먹어 보았지만..너무 달아서 억지러 먹이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한국 분유를 찾다가 결국 수입 분유로 까지 눈을 돌렸습니다.

 

***온니오가닉..독일 홀* , 힙...일본 분유까지....

 

정말 유별나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모유로 채울수 없는 배...지 입에 맞고 잘먹는 분유로 채워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심하디 심한 녹변과...소화불량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독일 분유는 우리딸 입에 잘 맞는 그나마 먹었습니다.

하지만 분유가 떨어질까 노심초사 해야 했고 유로화변동으로 인해 분유값이 항상 왔다 갔다 했습니다.

제스스로도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우울해 했습니다.

 

" 왜 우리 딸은 이렇게나 까다로울까..."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가 산양분유를 먹이는 것을 봤습니다.

 

반신반의 하며 나도 120ml을 타먹여 봤습니다.

 

한번에 80ml를 쭉 먹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놀라웠습니다.

혹시나 맛이 달거나 해서 그렇지 않은가 하는 마음에 분유를 직접 먹어봤습니다.

 

분유맛은 일반 한국 분유와 달리 단 맛이 없고...비릿하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딸...한번에 쭉 80ml를 먹다니...

 

자기 자식 목구멍에 음식 들어가는 소리가 제일 좋다는 어르신들 말씀...정말이지...이해가 갔습니다.

 

집에가는 길로 바로 산양분유를 사서 먹였습니다.

 

혼합도 하지 않고...그날 바로 산양분유로 갈아 탔습니다.

 

이틀뒤 심한 녹변에서...초록변으로 바뀌었고....삼일뒤....누르스름한 변을 보았습니다.

변색도 변색이지만...변을 볼때 심하게 힘을 주거나 낑낑거리다 실패하기 일수 였는데..

변도 많이 수월하게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른처럼 심하던 방구 냄새도 많이 줄었고

먹고 난뒤 심하게 덩어리체 하던 오바이트도 차츰 줄다가 일주일만에 더이상 분유를 먹고 오바이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소화가 안되어 깊게 자지 못했던 잠도푹자기 시작했고 먹는양도 100ml이상으로 줄었습니다.

 

한달넘게 분유를 찾아 다니며..돈도 숱하게 썼습니다. 하지만 전혀 먹지 않고 버티던..그 분유들을 억지러 먹일순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지금은 맘 편하게 직장에 다닙니다.

아기가 더이상 젖을 찾는다고 울고 보채지 않아 맘이 정말 편합니다.

2개월동안 고작 300g들었던 몸무게가 지금은 1kg늘어 이제서야 평균이 되었습니다.

키도 쭉쭉 크고 있고요...

배가 부르니 잠도 잘자고..속이 편하니 이제 노는데도 조금씩 재미를 붙입니다.

 

더이상 울고 짜는 아기가 아니라..잘먹고 잘자고 잘노는 건강하고 이쁜 아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우연히 만난 산양 분유는 저에게 있어 기적이었습니다.

 

분유때문에 직장 생활을 못할뻔하기 까지 했던 저에게...정말이지 구원투수역활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얼마전엔 산양분유 400g을 체험단에 뽑혀 받았습니다.

그건 얼마후에 아기를 낳을 나의 친구에게 당당하게 선물했습니다.

 

멜라민 따위 없는 기적의 분유라고 정말 강추한다고....

 

친구도 우리 딸을 보고 산양분유로 분유를 정하는데 일초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일동 산양분유 고맙습니다.

 

우리 아기들의 먹거리...

일동에서 마지막까지 지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