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봄에 떠나는 강화도 문화여행5 -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 강화인삼센터

머찌니7109 2009. 4. 12. 18:21

동검도를 지나 초지진에 도착했다..

 

서해에서 한강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충지자 과거의 격전지였던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를 돌아 보고

인삼센터와 풍물시장을 들러 필요한 걸 사서 집으로 가려던 애초 계획대로 서둘러 길을 잡았다..

 

초지진의 모습이다..

사적 225호로 조선 효종 때(1656년) 처음 설치되었다고 한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함대와 교전하였고, 1871년 미국 해병과의 전투에서는 전력의 열세로 패한 뒤 함락당했고,

1875년에는 일본 군함 운양호와도 이 곳에서 교전, 폐허가 되었던 격전의 현장이다.

이 초지진은 모두 허물어져 돈()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던 것을 1973년에 복원한 것이라 한다..

 

 

초지진에서 바라본 초지대교의 모습이다..

 

 

초지진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타고 2km 정도 올라가면 덕진진(사적 226호)이 나온다..

덕진진 역시 숱한 격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장군의 부대가 밤의 어둠을 타서 이 진을 거쳐 삼랑성으로 진격하여 프랑스군을 격파하였고,

1871년 신미양요때는 미국 극동함대와 이곳에서 가장 치열한 포격전을 벌였다..

그러나 초지진에 상륙한 미국해병대에 의하여 점령당하고 말았는데,

이때 성첩과 문루가 모두 파괴되고, 문루터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1976년에 복원 개축한 것이다..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장군의 승리는 강화도 근대 전투 중 유일한 승리였다고 하는데,

그 승리로 인해 전등사와 전등사에 있던 조선사고을 지킬수 있었다고 한다..

 

 

남장포대.. 

 

 

남장포대 포구를 통해 바라본 강화해협..갈대가 무성하다..

 

 

덕진돈대 입구와 내부..

 

 

덕진돈대에서 바라 본 남장포대와 초지진, 그리고 초지대교..

 

 

덕진진을 나와 역시 해안도로를 2km 정도 타고 올라가면 광성보(사적 227호)다..

 

광성보는 앞서의 덕진진, 초지진과 더불어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현재의 규모는 세곳 중 가장 크다...

효종 9년(1658)에 처음으로 설치되었고, 영조 때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안해루'라고 한다..

 

광성보는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열세한 무기로도 물러섬없이 용감히 싸우다가

전원이 순국하였고 건물 대부분도 파괴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1976년 다시 복원한 것으로, 

광성보 경내에는 신미양요 때 순국한 어재연 장군의 쌍충비와 신미순의총, 광성돈대, 손돌목돈대, 용두돈대 등이 있다..

 

공사중인 안해루의 모습..

 

 

안해루 바로 옆에 있는 광성돈대의 내부..

 

 

안해루를 지나 안으로 조금 걸어 가면 무명용사비와 쌍충비각이 있다..

 

 

쌍충비각안 비석에 어재연 장군의 이름이 보인다.. 

 

 

쌍충비각 아래쪽에 위치한 신미순의총..신미양요 때 이곳 광성보에서 순국한 조선군 용사들의 시신을 모아 모신 곳으로, 여러 사람의 묘를 함께 썼기 때문에 '총'이라는 글자가 붙었다고 한다..

 

 

손돌목돈대의 모습..

 

 

광성포대.. 

 

 

해안을 행해 용머리처럼 튀어나온 용두돈대..공사중이었다..

 

 

용두돈대에서 바라 본 광성포대와 강화해협이다..

 

 

손돌목돈대 삼거리 나무사이로 보이는 용두돈대의 모습.. 

 

 

광성보까지 돌아본 후, 강화인삼센터로 향했다..

 

아래는 인삼센터의 내부 모습이다..이곳에서 6년근을 조금 샀다...집에서 끓여마시면 좋다고 한다..

 

 

이곳은 강화인삼센터 뒤쪽에 있는 풍물시장과 재래시장의 모습..

 

 

강화 인삼막걸리 한통을 사서 부랴부랴 귀가를 서둘렀다..

시간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이미 4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1박 2일간의 강화도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비록 일주를 하지는 못했지만, 선사시대에서 조선, 근대까지 걸쳐있는 강화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던 유익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돌아본 여행지와 사진들이 많다보니 여행시의 느낌보다는 여정순대로 나열하는게 주가 되어 아쉽다..

 

다시 강화도를 찾을 기회가 온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가고 싶다..

 

강화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