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물골안 유황오리

어머님 생신이셔서 주말에 남양주 수동에 있는 어머님댁에 갔습니다.

집에서 음식장만을 해서 갈까 하다가, 그냥 맛있는거 사먹자 해서 나름 골라서 가봤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라 맛없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네요..^^

 

먼저 주메뉴인 오리누룽지백숙입니다..

1시간 동안 푹 익혀서인지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 먹기 좋았고, 국물 진하고, 냄새 전혀 없더군요..

부추도 두툼하게 얹어나와 때깔도 좋았습니다..

 

 

밑반찬입니다..

사진 찍으려니 동생녀석 'V'합니다.

마흔이 넘었는데 철이 아직..ㅋㅋ

주메뉴는 괜찮더라도 밑반찬이 별로인 집들이 많은데, 이집은 찬 하나 하나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가지수도 생각보다 많았구요..

 

 

왠만하면 일어나서 잘 안찍는데, 위에서 한번 잡아봤네요..

 

 

오리백숙을 다 먹고나니, 따로 누룽지가 나왔습니다..

나온대로 먹어도 되지만, 백숙 먹고 난 국물에 부어서 끓이면서 먹었습니다..

 

 

누룽지를 먹다보니, 배는 어느정도 부른데..그냥 가자니 조금 아쉽고 해서..

간장게장도 시켰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밥과 된장찌게가 따라나와서 남아 있던 누룽지는 포장해달라고 했네요..

 

 

참게라 조금 작지만, 맛은 많이 짜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조그마한 게딱지에 밥도 비벼먹었네요..

 

 

맛있는 거에 한잔 빠질 수 없어 식구들끼리 복분자 한잔 했습니다..^^ 

 

 

 

오랜만에 맛난 외식하고 다들 만족하며 귀가해서, 생신축하를 했습니다..

이제 5살이 된 막내딸이 더 신났네요..^^ 

 

 

여러 군데 오리전문점 가봤지만, 여기 다시 가볼만한 곳이더군요..

오리백숙 생각나시면 남양주 수동에 있는 물골안 유황오리집 감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