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가족과 함께 하는 남도여행 5일차 - 남원 광한루, 만인의총,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머찌니7109 2013. 9. 10. 08:00

이제 남도여행 5일차네요..

여행하는 거보다 정리하는게 더 힘드네요..ㅎㅎ

 

5일차는 전북 남원에서 눈을 떴습니다..

날이 거짓말처럼 개이고 파란 하늘에 눈부신 햇살이 내리 쬐더군요..

첫날 순천 낙안민속휴양림에서 푹 젖어 버렸던 텐트부터 꺼내 말렸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우리가 묵었던 춘향가호텔입니다..

 

 

아침은 남원에서 제일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추어탕입니다..

5일차 첫번째 여정인 광한루 옆 추어탕거리에서 골라서 들어간 곳..

3대 원조 할매추어탕입니다..

광한루 정문 바로 옆에 있고..골목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가게로 들어서니 규모가 꽤 되더군요..

야외가 꽤나 큽니다..

 

 

우리 가족은 내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집도 방송에 좀 나온 모양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추어탕 8,000원..비빔밥 6,000원..

서울하고 가격차이가 없네요..ㅎㅎ

 

 

남원왔으니 추어탕먹어야죠..

상차림입니다..반찬이 많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추어튀김은 서비스입니다..

 

 

 

메인메뉴인 추어탕입니다..

남원식 추어탕의 정석다워 보입니다..

걸죽한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밥 말아서 한그릇 아주 말끔하게 비웠네요..

만족스런 곳이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후 바로 광한루로 향합니다..

정식명은 광한루원입니다..

 

광한루입니다..

세종원년인 1419년에 황희 정승이 광통루로 건립한 것을 26년 뒤 정인지가 광한루로 개칭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명승 제 3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건물이더군요..

 

 

광한루 앞 오작교입니다..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가 얽힌 곳이라 다리 이름또한 오작교인 모양이네요..ㅎㅎ

 

 

 

이 오작교를 1년에 한번만 밟으면 부부간의 금슬이 좋아지고 자녀가 복을 받는다네요..^^

 

 

 

 

오작교를 지나면 완월정이 나옵니다..

연못 중간에 있어 얼핏 경회루를 연상시킵니다..

이곳에서 춘향제가 열린다는군요.. 

  

 

 

 

 

완월정 주위의 푸른 잔디와 파란 하늘이 참 멋졌습니다..

 

 

 

한쪽으론 450년 된 아름드리 팽나무가 서있습니다.. 

 

 

버드나무는 사랑을 나누네요..

두 그루의 버드나무 사이로 영주각이 보입니다..

 

 

영주각입니다..

 

 

 

영주각을 지나면 삼신산이 있습니다..

 

 

주말마다 춘향뮤지컬을 공연하는 수변무대가 있습니다..

 

 

다리 뒤로 방장정이 보입니다..

소담하게 지어진 정자로 광한루를 돌다가 잠시 쉬어가기에 좋고..

광한루를 정면으로 바라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춘향이와 이몽룡이 사랑을 꽃피웠던 광한루의 정면 모습입니다..

다른 누각과 달리 본채 우측으로 두칸의 부속건물이 있어 특이한 모양이지만..

연못을 앞에 두고 참 아름답게 지어져 있습니다..

 

 

 

 

옆에서 바라본 광한루입니다..

 

 

뒤에서 보니 호남제일루라는 큰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웅장한 미도 보이더군요..

 

 

 

광한루 뒤로는 비석군이 있습니다..

남원과 인연을 맺은 부사, 관찰사, 어사들의 선정비와 사적비를 모아놨다고 합니다..

  

 

 

광한루의 현판입니다..

 

 

 

광한루를 뒤로 하고 반대편에 있는 선취각으로 가봅니다..

춘향전과 남원의 문화유산 자료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취각 앞으로는 춘향그네가 재현되어 있더군요..

그네 진짜 크네요..ㅎㅎ

 

 

춘향모 월매집 입구입니다..

 

 

월매집 안채입니다..

퇴기의 집인데도 크네요..ㅎㅎ

 

 

우측으로 연못이 하나 있는데..

연못 중간에 춘향이와 이도령이 동전던지라고 꼬시고 있습니다..ㅎㅎ

우리 가족도 물론 던졌습니다..

하지만..안들어갔네요..--;

 

 

 

춘향이와 이도령이 첫날밤을 보냈다는 부용당입니다..

참 아담하네요..^^

 

 

 

월매집에서 나와 조금 걷다보면 춘향관이 있습니다..

춘향전에 관한 모든것이 있는 곳이죠..

 

 

처음 이몽룡이 춘향이를 보고 반한 시점부터..

마지막 암행어사 출두하면서 춘향이를 구해내고 재회하는 장면까지 그림과 글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웠던 광한루원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광한루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만인의총입니다..

 

절로 숙연해지는 곳입니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 5만 6천에 맞서 최후의 1인까지 남원성을 지키다 순국하신 남원의 민관군 1만여

의사의 유해를 합장한 곳입니다..

전투가 끝난 후 남원성내엔 민가 17가구만 남고 전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과거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일본은 정말 불구대천 우리민족의 원수인가 봅니다.. 

 

 

만인의총 입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만인의사 순의탑이 있습니다..

 

 

 

만인의총에 오르는 계단입니다..

 

 

계단 우측으로는 기념관이 있습니다..

남원성 전투 당시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만인의총의 외삼문인 충의문입니다..

 

 

 

충의문을 지나 오르면 만인의총 내삼문인 성인문이 나옵니다..

 

 

 

성인문을 지나면 충렬사가 보입니다..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하신 52명의 충신 위패와 순국하신 1만여 무명용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충렬사 사당입구에 놓인 향로에 분향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선조분들께 감사의 묵념을 드렸습니다..

 

 

충렬사 옆 계단을 통해 더 오르면..

 

 

만인의총이 있습니다..

만인의총 앞에서도 묵념을 드렸습니다..

다시는 외적의 손에 우리가 피흘리는 일이 없길 바랬습니다..

 

 

 

 

만인의총 비문입니다..

잔인무도한 왜구들이 현해탄을 건너 파죽지세로 경상도를 불사르고 물밀듯이 이곳 남원에

침공하였으니....

최후의 일각까지 싸우다가 천추의 한을 품고 옥쇄하였으니 그 수는 만여명을 헤아렸다..

 

 

만인의총을 나와 남원성전투의 현장인 남원성을 찾았습니다..

만인의총 바로 앞에 있더군요..

성벽만 일부 남아있고 전부 소실되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원래는 4대문이 다 있었는데, 동학혁명때 3대문이 소실되었고, 하나 남은 북문마저

일제시대때 일제에 의해 헐리었다는군요..

 

 

 

 

 

 

 

만인의총에서의 비장감과 남원성에서의 안타까움을 가지고 근처의 교룡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남원성 전투에 교룡산성의 군사도 함께 참전했다고 합니다..

 

교룡산성은 남원 교룡산중턱에 있는 성으로 성의 둘레는 3Km가 넘는데..지금은 동쪽문과 성벽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남아있는 성벽과 성문으로 보아 상당히 잘 지어진 산성으로

적이 침범하기 어려운 좋은 요새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룡산성 동쪽문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동문 입구입니다..

성문으로 바로 들어갈수 없도록 입구를 틀어놓아 방어에 용이했을듯 합니다..

 

 

 

 

성벽의 모습입니다..

작은 돌을 촘촘히 잘 쌓아 매우 튼튼해보입니다..

 

 

성안에 들어서면 바로 비석군이 있습니다..

 

 

성안에서 바라본 동문의 모습입니다..

 

 

 

 

성안으로 들어가 조금 오르니 교룡산장이 있더군요..

식당도 겸하는 듯 했습니다..

 

 

산장뒤로 계속 오르막길이 있습니다..

 

 

 

 

길 한쪽으론 전날 비때문인지 작은 개울이 힘차게 흐르더군요..

 

 

 

다시 내려오면서 담아본 성벽의 안쪽 모습입니다..

 

 

교룡산성을 나와선 남원에서 유명한 목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장구경도 재미있으니까요..ㅎㅎ

남원목기거리의 모습입니다..

 

 

 

영창옻칠공예..

집에 제기가 좀 부족해서 남원에 온김에 제기세트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좀 둘러보고 사려했는데..사모님이 참 좋으셔서 처음 들어간 집에서 바로 사고 말았네요..^^;;

 

 

 

 

 

 

가게뿐만아니라 가게 건너편으로 공예사도 두군데나 하고 계셔서 왠지 믿음이 갔습니다..ㅎㅎ

주변 친구들한테도 소문내달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많이 깍아서 샀습니다..

제기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ㅎㅎ

 

 

 

목기시장까지 바쁘게 구경하고 나니 점심때를 훨씬 넘겼더군요..

 

다음 목적지는 전날 비 핑계대며 다음 여행때로 미루자고 했던 남해입니다..

통영은 못가더라도 남해에는 꼭 가보자고 다시 계획을 수정한겁니다..^^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중 제일 가보고 싶었던 남해편백자연휴양림과 남해 보리암을 꼭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늦은 점심은 차에서 때웠습니다..

휴게소 던킨에서 커피랑 브리또를 사서 먹으면서 달렸네요..ㅎㅎ

 

 

 

차창밖으로 남해대교가 보입니다..

하동에서 남해대교를 건너면 바로 남해더군요..

드뎌 남해 입성입니다..^^

사진은 뒷좌석에서 와이프가 촬영한겁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5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남해의 파란 하늘과 새털구름이 정말 이쁘더군요..

편백나무숲도 너무 좋구요..^^

 

 

 

 

우리가 묵었던 숲속의 집, 돌섬입니다..

높은 지붕에 넓은 방이 참 좋았습니다..

숙박료도 3만2천원으로 아주 저렴했구요..^^

 

 

 

 

옆 숲속의 집 모습입니다..

 

 

점심도 대충 때운지라..서둘러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저녁은 남해읍 마트에서 장본 삼겹살입니다..

급히 준비했어도 갖출건 다 갖추고 먹었네요..^^

 

 

 

소주가 또 바뀌었습니다..ㅎㅎ

전남 잎새주에서 전북 하이트로..

경남 오니 이젠 화이트네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의 좋은 공기 맡으며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설겆이 한 후,  밖에 나와 휴양림 야경을 몇컷 담아봤습니다..

 

 

 

 

주말이라 늦게까지 드라마를 보다 편하고 시원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남도여행 5일차는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도여행 마지막날인 6일차만 남았네요..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