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가족과 함께 하는 남도여행 3일차 - 여수 향일암, 이순신광장, 오동도

머찌니7109 2013. 9. 4. 08:00

남도여행 3일차입니다..

2일차 숙소였던 여수 돌산의 200년된 초가집..

무척 덥고 비까지 내려 습한 날씨였는데도 정말 시원하게 그리고 달게 잠을 잘 잤습니다..

 

초가 중간쯤 빨래건조대 보이시나요?

이틀간 땀에 절고 비에 젖은 옷들을 전날 다 빨아서 널어놨네요..ㅎㅎ

비만 오락가락 하지 않았으면 잔디밭에 널었을텐데..

 

 

넓고 잘 조경된 정원이 이쁘고 아름다웠던 곳이었습니다..

 

 

 

여수 관광지도를 보며 다음 행선지를 짜고 있는 머찌니입니다..

설정샷입니다..ㅎㅎ 

정원이 하도 이뻐 하나 남겨본겁니다..

꼭 주인장 같지 않습니까?^^

신문들고 찍을걸 그랬습니다..ㅎ

 

 

초가 뒷편에 있던 이쁜 장독대..

요사이 왜 장독이 끌리는지 모를 일입니다..

 

 

초가의 안주인과 아이의 노는 모습..

우리집 같네요..^^

 

 

참 좋은 민박이었고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습니다..

초가민박은 별도로 포스팅예정입니다..^^

 

 

3일차 첫 일정은 여수 10경 중 제3경인 향일암입니다..

돌산에 위치해있어 일부러 숙소도 돌산에 잡은것이죠..

 

향일암으로 네비를 찍고 가면서 아점 해결할 곳을 찾았습니다..

사실 민박집 사모님이 아침에 먹으라고 라면이랑 계란을 챙겨주셨는데..

이틀연속 라면 먹기가 그래서 그냥 나왔거든요..^^;;

 

향일암에서 5분거리에 있는 푸른파도식당입니다..

 

 

이 식당에 들어간 이유입니다..

갈치조림이 기똥차게 맛있는 집..

 

 

아점으로 먹은 갈치조림입니다..

2인분만 시킨겁니다..

 

 

 

남도 답지않게 찬이 참 썰렁합니다만..

 

 

조림의 갈치는 참 크고 실하더군요..

앞접시에 가득 찹니다..

 

 

갈치조림 참 맛있었습니다..

실한 갈치살에 잘 조린 국물..

밥 한공기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역시 밥도둑놈..ㅎㅎ

 

 

배 든든히 채우고 향일암으로 향합니다..

향일암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계단하나 올라가니 향일암 일출광장이 보입니다..

천하제일 일출명소..

 

 

일출광장과 일출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향일암 일출광장에서 바라본 여수의 바다입니다..

저 바다위로 해가 치솟으면 장관일 듯 합니다..

 

 

일출광장을 뒤로 하고 향일암으로 갑니다..

향일암 매표소입니다..

 

 

매표소 옆에 향일암 가는 길 표지가 있습니다..

계단길이 빠릅니다..

우리도 계단으로 오릅니다..^^

 

 

 

금오산향일암 현판이 보입니다..

여수의 향일암은 남해의 보리암, 양양의 낙산사, 강화도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성지입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잘 들어주신다고 합니다..^^ 

 

 

 

계단길을 오르면 얼마간 이렇게 잘 조성된 길이 나옵니다..

 

 

그러다 다시 계단길..ㅎㅎ

 

 

 

가다보면 좁은 굴도 통과해야 합니다..

이곳에 서니 시원하더군요..^^

 

 

 

 

굴을 지나면 바로 큰 바위가 있는데..

앞서 지나가신 분들이 붙여놓은 동전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흔히들 바위에 동전을 붙이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죠..^^

우리 가족은 동전을 차에 다 두고 와서 아쉬웠네요..ㅎㅎ

 

 

다시 바위사이로 굴이 나오고..

 

 

이제 향일암이 보입니다..

 

 

마지막 계단입니다..

향일암까지 오르는거 그리 힘들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계단을 지나 담아본 여수바다입니다..

날씨가 잔뜩 흐렸습니다..비도 간간히 흩뿌렸구요..

 

 

 

향일암 원통보전 위로 바위봉우리가 보입니다..

 

 

 

 

원통보전 좌측으로 범종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관음전으로 오르는 길..

 

 

다시 한번 바위가 만들어 놓은 굴을 통과합니다..

 

 

 

상관음전입니다..

이곳에 해수관음상이 있습니다..

 

 

 

 

해수관음성지여서인지 돌거북이 참 많이 있더군요..

 

 

상관음전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날이 궂어도 멋집니다..

 

 

 

향일암의 해수관음상입니다..

 

 

아래로는 의상대사가 좌선했다는 좌선대 바위가 있습니다..

마치 좌선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처럼 기막힌 바위더군요..

 

 

연리근 사랑나무도 있네요..

 

 

돌거북마다 누군가의 소원이 깃든 동전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가족은 관세음보살님께 촛불공양을 했습니다..

1만원을 내면 촛불앞에 발원내용을 적어 공양할 수 있습니다..

 

 

원통보전 우측에 있는 삼성각입니다..

 

 

 

종무소 앞에 걸린 연등들..

 

 

기와공양하는 곳..

 

 

12간지 띠별로 조각을 해놓은 곳도 있네요..

자신의 띠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좋다는군요..

종무소에서 동전을 바꿔 한번에 성공했습니다..ㅎㅎ

 

 

다음은 범종각 아래에 있는 하관음전으로 갑니다..

특이하게 향일암은 관음전이 두 곳입니다..

하관음전 가는 길에도 돌거북이 있습니다..

 

 

약수터도 있구요..

 

 

하관음전입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좀 기다렸는데..

그칠 기미가 없어 그냥 비를 맞고 하산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바위가 만든 굴이 있네요..

 

 

 

올라오는 길과 마찬가지로 내려가는 길도 평길과 계단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역시 계단길로 갑니다..^^

갈길이 바쁘거든요..ㅎㅎ

 

 

향일암에서 내려와 주차장 가는 길에는 돌산갓김치를 파는 곳과 식당들이 많습니다..

동동주 한사발 1000원에 팔더군요..

안주는 돌산갓김치구요..

한사발 가득 담아 와이프와 나눠 마셨습니다..

갓김치는 덜 익어서 매웠어요..--;

 

 

 

 

주차장에서 떠나기전 다시 바다풍경을 담았습니다..

 

 

 

다음은 방죽포해수욕장입니다..

향일암과는 3km 떨어진 곳입니다..

간단히 스치듯 사진 몇장 담고 바다바람 좀 쐬고 나왔습니다..

해변가 뒤 해송나무숲이 좋더군요..

 

 

 

 

 

 

 

방죽포해수욕장을 나와 이순신광장으로 갑니다..

전날 진남관을 보고 나오면서 지나친 곳이라..오동도에 가기전에 들렀습니다..

 

이순신광장입니다..

비가 와서인지 한산하다못해 썰렁합니다..

 

 

 

 

거북선 조형물이 한쪽에 있습니다..

 

 

 

 

정면으로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이순신 장군님 관련 자료들을 석벽에 새겨놓은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해전도도 있네요..

23전 23승..

세계해전사에 이런 기록은 없다지요..

만약 이순신장군님이 계시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조차 끔찍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야 복원하고 있다는 전라좌수영의 거북선 복원현장을 보는 심정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13억 2천만원의 사업비로 올해 9월에 완성되는군요..

현재에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드는 거북선을 이순신 장군님은 조정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해내셨으니..진정 우리민족의 불세출의 영웅이십니다..

 

 

저의 애마가 불경스럽게도 복원중인 거북선 앞에 주차를 했네요..--;

 

 

 

 

이순신 장군님 동상 뒤로 전날 방문했던 임란때의 지휘소 진남관이 보입니다..

 

 

이제 3일차 여정의 마지막인 오동도입니다..

여수 오동도..

아주 유명한 여수의 대표관광지죠..

여수 10경 중에는 제2경이라고 합니다..

제1경이 이순신장군님의 얼이 깃든 진남관이니 당연히 뒤로 밀릴만 합니다..^^

 

오동도 입구입니다..

유람선을 탈 계획이었는데 오후 3시 이후엔 없다네요..--;

그냥 도보로 갑니다..

계속 걷는군요..비맞으면서..

 

 

오동도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 뒤편으로는 대명콘도랑 같은 계열인 엠블(MVL) 호텔이 멋드러지게 서있습니다..

숙박을 안잡았터라..얼마나 물어나 보자하며 핸폰으로 문의했더니..

트윈룸이 조식없이 28만원, 스위트룸이 조식과 사우나 포함 36만원..ㅎㄷㄷ

네..하고 끊고는..

안자..혼잣말했습니다..ㅎㅎ

 

 

오동도 가는길에 보이는 여수바다의 풍경들입니다..

흐린 날인데도 멋진 경치는 여전합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인 여수엑스포도 보입니다..

 

 

오동도의 모습..

 

 

이제 오동도에 올라갑니다..

데크길로 잘 조성되어 있더군요..

집에 있는 앨범에 보면 부모님이랑 7살정도에 분명 오동도에 왔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군요..ㅎㅎ

  

 

 

 

오동도에서 바라본 바다..

 

 

오동도에서 유명한 용굴을 보러 갑니다..

 

 

 

 

 

 

 

저 멀리 해녀분이 보이네요..

날이 좋지 않은데도 대단하십니다..

 

 

바람이 불어 시원한 바람골도 가보고 물개바위도 봅니다..

 

 

 

 

 

 

중간을 넘어서니 오동도 등대가 나타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더군요..

 

 

엘리베이터를 내리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정말 시원상쾌했답니다..ㅎㅎ

 

 

오동도 등대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바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등대 옆에는 까페가 있습니다..

비가 와서 앉을수가 없어서 좀 그랬지만 아주 운치있고 좋더군요..

 

 

 

 

 

우리는 피를 맑게 한다는 동백꽃차를 시원하게 나눠 마셨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야생화를 보니 우서님 생각이 나더군요..

몇컷 담아보았습니다..^^

 

 

 

 

오동도 전설이 새긴 비가 있습니다..

오동도도 별도로 포스팅해야겠습니다..너무 많네요..ㅎㅎ

 

 

남근목 가는길입니다..

 

 

 

남근목입니다..

앞에서는 왜 이게 남근목이지 했는데..

 

 

뒤에서 보니 바로 알겠더군요...

나무 참 남사스럽네요..ㅎㅎ

 

 

오동도를 내려오니 널찍한 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도 있고 음악분수도 있네요..

음악분수는 저녁에 봐야 제격이죠..^^

 

 

 

 

 

전라좌수영의 고장답게 곳곳에 거북선이 있습니다..

 

 

조선 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도 있군요..

 

 

 

약무호남시무국가..

호남이 없다면 나라가 없다..이순신장군님이 하신 말씀이죠..

당시의 곡창지대인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말씀..

 

 

이제 저녁 먹으러 갑니다..

숙소는 관광책자를 통해 오동도와 여수엑스포 근처의 중저가 호텔을 예약을 해놨습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의 여수오동도 정식마을입니다..

 

 

저녁메뉴는 조기매운탕과 아이가 먹고 싶어한 수제돈까스입니다..

아홈가지 찬이 깔립니다..

 

 

하루 종일 힘들게 비맞아가며 돌아다녔으니..

소주 한잔 해야죠..

역시 잎새주..

저는 지방에 가면 항상 그 고장의 술을 먹습니다..^^

 

 

조기매운탕과 수제돈까스..

돈까스는 그런대로 괜찮았구요..조개매운탕은 매우 좋았습니다..

2인분인데..잘긴 하지만 조개가 10마리나 들었더군요..^^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습니다..

 

 

 

 

3일차 숙소는 여수엑스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여수 HS호텔입니다..

1박에 10만원이고 조식까지 주니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있을 듯 합니다..

 

 

 

 

 

초가민박에서 미처 말리지 못한 빨래들..

호텔에서 말립니다..ㅎㅎ

호텔리어 몽돌님..급은 많이 다르지만, 호텔에서 빨래 말려도 되죠? ^^

 

 

늦저녁 캔맥하나에 좋아하는 오징어땅콩 먹으면서 사진 정리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역시 푹 잘 잤습니다..

피곤함이 잠에는 특효인듯 하네요..^^

 

 

 

3일차 남도여행은 또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4일차와 각각의 상세포스팅은 역시나 다음으로 미룹니다..^^

 

정리하기 정말 힘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