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200년된 초가집에서의 낭만적인 하루밤 - 여수 돌산 초가민박

머찌니7109 2013. 9. 16. 07:00

여수여행때 하루를 묵었던 곳입니다..

여수 돌산대교 넘어 굴전여가캠핑장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비도 많이 와서 텐트가 다 젖은 상태라 다시 젖은 텐트를 펴기도 그렇고 해서

돌산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찾아낸..

어쩌면 우리 가족과 운때가 맞아 자게 된 곳입니다..^^

 

4대인가 5대를 내려온 200년된 초가민박인데..

현재는 주인이 별장으로 사용하고 가끔 손님있을때 민박을 준다고 합니다..

저희를 맞으러 주인내외분이 여수시에서 넘어 오셨는데..

두분다 너무 선한 인상에 참 친절하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묵는 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들어가면서 카메라로 잡은 초가민박의 모습니다..

관리를 아주 잘하셨더군요..

옛스러움이 묻어나고 무척이나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초가집 앞으로는 꽤나 넓은 정원과 마당이 참 이쁘게 조경되어 있습니다..

주인 내외분께서 지극정성으로 가꾼 티가 역력하더군요..

 

 

초가집 정원과 잔디마당의 야경입니다..

먼저 우측의 모습입니다.. 

 

 

 

저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싶네요..^^

 

 

이쪽은 좌측입니다.. 

다른 테이블이 하나 더 있습니다..

 

 

초가집 바로 옆에 있는 부엌 건물입니다..

초가집은 잠을 잘 수 있는 두개의 방으로만 사용됩니다..

 

 

화장실도 따로 있습니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데..크게 번거롭지는 않았습니다..

 

 

나무대문입니다..

 

 

대문쪽으로 조경된 정원입니다..

정원수와 화초들이 참 잘 가꾸어져 있고..

밤엔 자동으로 조명이 켜져서 참 운치있고 어여쁘더군요..

 

 

 

 

모기장이 쳐진 방의 모습입니다..

에어컨이랑 TV랑 필요한거 다 있습니다..

바닥엔 돗자리가 깔려있구요..

꼭 어릴적 시골 할머니집에 온거 같아요..^^

 

 

 

신발을 벗어 놓는 댓돌(?)..

이것도 200년 됐겠죠?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담아본 초가민박의 모습입니다..

아침의 정원이 참 싱그럽고 좋네요..비가 오는데두요..

우측과 좌측 정원의 모습입니다..

정원과 마당이 크죠? ^^

 

 

 

여수에 오기전 순천 캠핑장에서 비에 젖고, 순천만에서 땀에 절은 옷가지들을 전날 세탁기로

빨아서 널어놨습니다..ㅎㅎ

건조대도 있어서 잘 사용했습니다..^^

 

 

마당 한켠엔 각종 화분들이 이쁘게 정렬되어있는데..

저마다 고운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장독대도 참 가지런합니다..

장독대가 좋아지면 나이를 먹는다던데..그래도 좋네요..^^

 

 

초가집 뒤로 가건물이 하나 있는데..

용도는 겨울철 바베큐장으로 사용된다네요..

 

 

우리가 갔을땐 고추를 말리고 계시더군요..ㅎㅎ

 

 

아궁이입니다..

겨울엔 실제로 떼주신답니다..

보일러와 겸용이더군요..

 

 

잔디밭에 놓인 두벌의 테이블..

머찌니가 설정샷을 찍었던 곳이죠..기억하실려나..ㅎㅎ

 

 

 

평상도 있습니다..

따뜻할땐 이곳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하면 좋겠어요..

 

 

초가집의 모습..

하루밤밖에 안잤는데..우리집 같습니다..

빨래까지 널어놓구요..ㅎㅎ

 

 

 

초가집 옆으로는 텃밭과 과일나무가 있습니다..

고추가 빨갛게 잘 익어가고 있더군요..

 

 

 

  

 

 

앞에서 언급한 부엌입니다..

한쪽방에는 싱크대와 조리기구들이 비치되어 있구요..

다른 방에 냉장고가 있습니다..

맘컷 사용하라고 하시면서 계란이랑 라면도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근데 우린 빨리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야해서 먹지는 못했어요..

담에 갈때도 챙겨주세요..사모님..^^

 

 

 

 

초가집의 방 모습입니다..

살림살이가 그대로 있어 어렸을적 고향에 내려온 기분이더군요..^^

 

 

 

이 방이 우리가 잤던 방입니다..

에어컨도 안 켜고 참 시원하고 달게 잠을 잘 잤답니다..^^

 

 

여기는 초가 안채와 좀 떨어진 화장실 겸 샤워실 겸 세탁실입니다..^^

 

 

생각하는 것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 가족은 좋았습니다..^^

 

 

화장실쪽에서 바라본 정원입니다..

 

 

잔디밭 사이로 디딤돌들이 참 이쁘네요..

 

 

잘 보이지는 않지만..담 너머로 바로 바다입니다..

여수의 바다..^^

 

 

우리 집처럼 편안했던 여수의 초가집..

초가의 안주인이 아이노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네요..ㅎㅎ

 

 

 

 

참 좋았고 편안했던..그리고 참 예뻤던 초가민박..

다시 가고 싶은 곳이고, 기억에도 오래도록 남을 거 같습니다..

여수 돌산의 초가민박..

여수가시면 꼭 가보세요..왕추천드립니다..^^

 

주소 :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336

연락처 : 011-643-8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