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리집 모란앵무 민돌이와 민순이 근황 올려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올 봄에 애타게 둘의 2세를 기다렸었죠..^^;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나 봅니다..
둘의 사이는 좋은거 같은데..아직 소식이 없어요..ㅎㅎ
보통 봄에 알을 낳는다고 하니 다음 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네요..^^
민돌이와 민순이입니다..
뒤에 좀 까칠한 녀석이 수컷 민돌이고..
앞에 있는 참한 녀석이 암컷 민순이입니다..^^
제가 다가가니 민돌이는 아예 고개를 돌립니다..
수컷인데도 사실 겁이 많아요..ㅎㅎ
그래도 그나마 새장안으로 안숨어서 다행입니다..
민순이는 친근하게 반응합니다..
저한테 가보자는 듯 민돌이는 설득하는 민순이..
민순이는 오고 싶어하는데..
민돌이는 슬쩍슬쩍 곁눈질하며 못가게 합니다..ㅎㅎ
민순아 너라도 이리와..^^
잠시 갈등중..ㅎㅎ
하지만..금새 이렇게 다가와 앉습니다..
이러니 내가 민순이를 편애하지..ㅎㅎ
모란앵무 참 색이 곱습니다..
오자마자 재롱을 피웁니다..
민순이의 외다리쇼쇼쇼..^^
참 이쁘고 사교성 좋은 민순이입니다..
민돌이가 반만 닮아도 좋겠습니다..
민돌이가 뒤에서 째려보네요..--:
민순이는 아랑곳 하지않고 털고르기쇼도 보여줍니다..
목 유연하죠? ^^
잠시 한눈 팔고 보니..
민순이가 가운데 둥지를 점유했습니다..
민돌이가 알통위에 찌그러져 있네요..
뭔일 있었니? 니들..
아하..민순이가 계속 민돌이를 부르는데..
안 와서 민순이한테 혼난듯..ㅎㅎ
새장에 손가락을 대니 민순이가 관심을 보입니다..
와서 부리로 무네요..
앵무는 부리의 힘이 무지하게 좋답니다..
그래서 맨살에 물리면 그냥 살점 떨어집니다..
얼마전에 피봤어요..ㅜ.ㅜ
오늘은 피 안볼겁니다..
안전하게 새장을 두르고 있는 포장비닐에 손을 댔습니다..
민순이 약올라합니다..
앙 물고 싶은데..안되거든요..ㅎㅎ
악오른 민순이..
민돌이한테 이르러 간 모양입니다..
"있잖아..치사하게 비닐에다 손대고 있는거 있지.."
"꽉 물어줄려고 했는데말이야.."
"너나 물어야겠다.."ㅎㅎ
까칠한 민돌이지만, 민순이한테는 자상한 남자입니다..^^
왠지 만순이를 바라보는 민돌이의 눈빛이 사랑스럽네요..
어.. 너네 분위기 살짝 묘하다..ㅎㅎ
민돌이는 사주 경계중..
민순이 화장중입니다..^^
"나 예뻐요?"
민순이가 애교를 부리네요..ㅎㅎ
그래 참 이쁘다..^^
말을 못하는 녀석들이지만..
가만히 쳐다보면 그래도 뭔가가 통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느낌때문에 키울지도 모르겠네요..
비록 민돌이와 민순이가 다 커서 우리집에 오는 바람에 관상조로 키우고 있지만..
우리는 애완조라고 생각하며 정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엔 원하던 2세는 못보았지만..
둘이 사이좋게 잘 지내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언젠가 자연스레 2세도 생기겠지요..
민돌아 민순아..건강하게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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