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날 봉선사 풍경

머찌니7109 2013. 12. 20. 07:00

동생의 칠칠재(49재)관련 알아볼게 있어 봉선사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는 우리 가족이 평소에 다니는 절입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절이고 교종본찰인 곳입니다..

고려 광종때 운악사로 시작했다가..조선 예종때 세조을 기리기 위해

봉선사로 이름을 바꾸고 크게 중창했다고 합니다..

 

봉선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블친이신 초희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blog.daum.net/flyyc/14679213

  

봉선사 일주문입니다..

운악산 봉선사..

전날에 내린 눈에 다시 눈이 내리면서 사방이 모두 하얗습니다..

 

 

 

평소엔 가득차 있던 주차장이 텅비어 있습니다..

그래도 눈에 쌓여있어 휑한 느낌없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일주문 한쪽에 서 있는 봉선사표지석..

머리에 소복히 눈이 쌓여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절로 올라갑니다..

눈이 계속 내립니다.

 

 

 

봉선사의 부도를 지납니다..

이곳엔 봉선사와 인연이 깊었던 춘원 이광수선생의 기념비도 있습니다..

 

 

 

눈내리는 하늘..

뿌연 구름사이로 해가 살짝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봉선사의 승과평터..승과원..

조선 명종때 봉선사가 교종갑찰로 특선되어, 전국 승려들의 교화능력을 평정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스님들의 과거시험인 셈이죠..

그것을 기려 승과원이라 이름짓고 나중에 표석을 세운것이라 합니다..

 

 

 

승과원 표석 뒤로는 유명한 봉선사의 연꽃밭이 있습니다..

여름엔 제법 장관인 곳인데,

겨울눈에 쌓인 정경이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가을의 흔적을 채 지우기도 전에

미리 눈이 와 버린듯..

눈밭속 갈대가 이채롭습니다..

 

 

 

봉선사 연못입니다..

아이스링크 하면 좋겠네요..ㅎㅎ

멀리 오리가족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일에 열중입니다..

 

 

 

 

봉선사의 유명한 느티나무..

수령이 500년이 넘은 고목입니다..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먼저 간 세조를 위해 봉선사 입구에 정성스레 심었다 전해집니다..

 

 

 

계속 내리는 눈 사이로 청풍루가 들어옵니다..

봉선사엔 따로 천왕문이 없고

청풍루 1층에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2층은 법회장소로 사용됩니다..

 

 

 

봉선사 법고는 공사중인 모양입니다..

 

 

 

봉선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봉선사의 대웅전 격인 큰법당입니다..

한글이름이라 맘에 듭니다..

조선 예종때 크게 중창할 당시엔, 서울 이북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봉선사에 몇 안되는 보물 중 하나인 봉선사대종이 있는 범종각입니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종이라합니다..

 

 

 

큰법당 우측으로 지장전이 있습니다..

조상님에 대한 제사의식은 주로 지장전에서 합니다..

동생의 위패도 이곳에 모시고 있습니다..

 

 

 

반대편 좌측엔 관음전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봉선사 경내에 좌우로 마주보고 있는 운하당과 방적당입니다..

운하당은 대중방으로 봉선사 신도분들의 교육장소로 이용됩니다..

방적당은 스님들의 교육장소입니다..

 

 

 

 

봉선사 석탑입니다..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청풍루와

봉선사 스님들이 계시는 전각의 모습입니다..

하얀 눈과 기와지붕이 잘 어울리네요..

 

 

 

 

봉선사의 삼성각입니다..

관음전 뒤편 언덕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신, 칠성, 독성 세분의 성인을 모신 곳입니다..

 

 

 

삼성각이 있는 뒷편 언덕에 올라봅니다..

해가 비추네요..

어느덧 눈이 그치고 날이 조금씩 맑아지고 있습니다..

 

 

 

 

 

조사전을 돌아 다시 봉선사 큰법당 경내로 돌아나옵니다..

 

 

 

지장전에서 담아온 경내의 모습입니다..

눈에 쌓여 고즈넉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입니다..

 

 

 

 

다시 청풍루를 담습니다..

 

 

 

운하당 기와지붕위로 해가 점점 자기 영역을 잡아갑니다..

날이 좋아지려는 모양입니다..

 

 

 

 

운하당쪽에서 바라본 경내의 모습입니다..

 

 

 

운하당 처마엔 고드름이 열렸습니다..

 

 

 

하이얀 눈이 소복히 쌓인 봉선사의 겨울 풍경이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경내에 사람들도 많지 않아..

차분이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