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늦은 오후의 태양을 가르는 아차산 까마귀의 비행

머찌니7109 2013. 12. 26. 06:00

까마귀가 없는 산은 명산이 아니라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차산은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도 명산인가 봅니다..

지난 주 일요일 오후에 가볍게 아차산에 올랐다가..

늦은 오후의 하늘과 태양을 자유로이 비행하는 까마귀의 모습을 몇컷 담아보았습니다..

 

오후의 태양속으로 질주하는 듯한 까마귀의 비행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짧은 겨울해가 빠르게 지면서 금새 어둑어둑해진 아차산의

앙상한 겨울가지에 앉아 있는 두마리의 까마귀.. 

 

흔히들 까마귀를 흉조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일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고구려의 상징이 다리가 셋인 까마귀, 즉 삼족오인 점을 상기한다면..

까마귀는 우리 역사상 길조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벌써 석양빛이 도는 겨울해를 향해 비행하는 까마귀..

까마귀인줄 아니까 까마귀라고 생각되지..

마치 독수리 같은 멋진 비행입니다..

 

 

 

 

 

특유의 까마귀 울음소리를 내며 태양주위를 맴도는 까마귀..

산바람을 타며 활공하듯 멋진 비행솜씨를 뽐냅니다..

 

 

 

 

 

이 사진은 정말 독수리같습니다..ㅎㅎ

 

 

 

요즘 산행때마다 자주 만나는 까마귀..

많이 친근해진 새..

저에겐 길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