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쿡

아빠가 부치는 명절 전

머찌니7109 2014. 2. 7. 06:00

명절때마다 음식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양도 양인데다 가지수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조상님께 올리고 가족들과 먹을것이니 소홀하면 안되겠죠..

 

 

우리집은 아주 예전부터 명절때마다 전부치는 일은 제가 담당입니다..

대학때부터 했으니까 20년이 훨씬 넘었군요..

 

 

올 설에 부친 전들입니다..

김치냉장고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으니 제법 되네요..

3시간이 꼬박 걸렸습니다..

전에는 허리만 아프더니 이제 어깨와 골반까지 아픕니다..ㅎㅎ

 

 

 

먼저 어전, 일명 동태전입니다..

가장 부치기 쉬운 전이죠..

고향 못간 친구녀석 나누어주려고 평소보다 더 부쳤습니다..

동태포 자체가 이쁘지 못한 것들은 따로 옆에 놓아

상에는 올리지 않고 식사때 우선 먹습니다..

 

 

 

 

다음은 동그랑땡입니다..

사실 제가 제일 자신있어 하는 전인데..

올핸 실력발휘에 실패했습니다..ㅎㅎ

 

 

 

 

이건 깻잎전입니다..

먹을때는 이 녀석이 가장 맛있습니다..

깻잎향과 돼지고기가 잘 어울리기 때문인 듯 합니다..

깻잎 있는대로 다 부쳤더니 양이 많네요..

 

 

 

깻잎 한장을 반으로 접어서 속을 넣고 부친 것도 있고..

나중에 힘들어 깻잎 두장에 속을 넣고 크게 부친 것도 있습니다..

 

 

 

 

호박전과 고추전도 부쳤습니다..

호박전은 아주 스피디하게 부쳤네요..ㅎㅎ

고추전은 고추겉이 두껍기 때문에 튀기듯 부쳤습니다..

이번 설 전은 전체적으로 탔군요..--;

 

 

 

 

 

 

마지막은 고구마전입니다..

원래는 명절때 안하는 녀석인데..

고구마가 맛있어서 한번 부쳐봤습니다..^^

 

 

 

전 담당인 제가 부친 설날 전들..

명절이 며칠 지났다고 다시금 전이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