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에 산행을 다녀온 후, 언제나처럼 오후에 어머니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보통때보다 산행이 길어져 좀 늦게 집에 돌아오니..
와이프가 엄마집에 가서 만두를 해먹자며
만두소에 들어갈 묵은김치를 다듬고 있더군요..
(참고로 제가 아직까지 엄마라고 불러서 우리끼리는 엄마라고 합니다..^^;)
와이프 만두솜씨가 좋은지라..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만두 한번 해먹자 했는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해먹게 된 만두..
하다보니 만두전골에 찐만두에 군만두까지
만두파티, 만두잔치가 되었네요..ㅎㅎ
어머니댁 아래집까지 다 돌렸답니다..^^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부랴부랴 만두소를 준비합니다..
집에서 해간 묵은김치에 두부도 으깨어 넣고..
부추, 숙주, 대파, 양파까지 아낌없이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계란도 넣구요..
어머니댁 근처 농협에서 갈아온 고기도 준비합니다..
두근이나 샀네요..^^
야채소에 갈아온 고기를 넣고 잘 버무려주면..
만두소 준비끝입니다..
어머니께선 맛있는 잡곡솥밥을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주은 밤과 은행에 각종 잡곡이 한가득입니다..^^
이제 온 식구 만두를 빚기 시작합니다..
만두 빚는 방법입니다..
먼저 만두피 가에 따뜻한 물을 묻히고 만두소를 적당량 올립니다..
물을 묻히는 이유는 만두피가 잘 붙기 위함입니다..
잘 붙었죠? ^^
이 상태로 모양을 이쁘게 잡아주면 되는데..
이번에 사간 만두피가 조금 두꺼워..
그냥 왕만두처럼 말기로 했습니다..
양쪽끝을 잡고 말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제법 근사한 모양입니다..
빚은 만두가 쟁반에 하나 둘 쌓여가기 시작합니다..^^
사진 찍으랴 만두 빚으랴 바빴습니다..ㅎㅎ
딸아이는 동그랗게 마는게 잘 안되는지..
그냥 기본 모양으로 만들어 가지런히 접시에 놓더군요..
이건 딱 군만두 스타일입니다..^^
이제 만두를 찝니다..
빚은 만두 잘 올려놓고 약 15분 정도 찌면 맛있는 찐만두가 됩니다..
한쪽에선 군만두를 굽습니다..
이때부터 생각이 들더군요..
와 오늘은 만두파티구나..ㅎㅎ
어느새 어머니께서는 만두전골을 완성하셔서 상에 올리셨네요..
너무 맛있는 김치만두전골입니다..^^
다 된 군만두와 찐만두도 상에 같이 올립니다..
정말 만두판..
만두잔치입니다..^^
맛좋은 잡곡밥에 만두소를 만들고 남은 부추로 무친 부추무침..
좋아하는 김무침과 물김치까지 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만두먹느라고 밥과 찬은 거의 먹질 못했답니다..ㅎㅎ
너무 맛있고 푸짐했던..
그래서 배부르고 즐거웠던 우리집 주말 만두파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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