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피톤치드의 보고 - 전남 화순 백아산 자연휴양림

머찌니7109 2010. 6. 28. 17:10

전남 화순에 위치한 백아산(약 810m)은 작년에 묵었던 전북 회문산과 같이 

6.25당시 빨치산의 사단병력이 주둔했을 정도로 산이 깊고 숲이 울창한 천연요새의 산이다.

 

특히 백아산은 아토피성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 등에 개선효과가 높은 피톤치드가 대량 발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해충과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기중에 내뿜는 천연 항균 물질로,
해충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한다.
또한 신체 내 살균작용도 이루어져 아토피 등 피부환자들에게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백아산 자연휴양림은 1996년도에 처음 개장했는데, 숲속수련원과 숲속의 집, 기타 휴양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숲속수련원 숙소에서 바라본 백아산의 모습이다..

장마비가 보슬 보슬 내리면서 멀리 산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숲속수련원과 숲속의 집들..

 

 

숲속수련원 복도와 201호 고로쇠방 내부 모습..

복층구조이고 가족단위로 묵기엔 안성마춤이지만,

바닥이 조금 지저분해 짐을 풀자마자 걸레로 한번 청소를 해야했다..

 

 

숲속수련원 건물 앞으로 보이는 넓은 잔디 마당..

 

 

뒷마당..

 

 

약수터와 숲속의 집으로 오르는 길, 그리고 체력단련장이다.. 

 

 

몇 몇 조류들을 볼 수 있는 조류관람장도 있지만, 관리가 소홀한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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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휴양림에 걸맞는 상쾌한 공기와 푸르른 숲은 심신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했다..

다만, 제주도부터 올라온 장마비에 제대로 휴양림 곳곳을 둘러보지 못해 마냥 아쉽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느긋하게 산림욕도 하고 계곡에서 물장구도 치면서 푹 쉬고 오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