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인공연못 안압지, 신라왕들의 고분군 대릉원 그리고 미상의 천마총

머찌니7109 2010. 10. 12. 17:45

숙소로 와 아침을 먹은 후 느긋하게 안압지로 방향을 잡았다..

신라 왕궁의 후원이었던 곳으로 문무왕때 신라의 지도 모양으로 판 인공연못이라고 한다..

 

안압지 전각들의 모습..

전각 안에 옛 안압지의 전체 모형과 안압지 발굴시에 나온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흔히 보는 정자 규모보다 훨씬 큰 크기다..

 

 

안압지의 풍경들..

신라시대의 뛰어난 조경능력을 엿볼 수 있다..

 

 

안압지를 나와 근처의 대릉원과 천마총을 찾았다..

 

대릉원 입구..

대릉원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분군인데, 이 곳에 천마총과 미추왕릉을 위시한 여러 형태와 크기의 다양한 고분들이 있다..

 

 

고분들의 모습..

조그마한 동산 크기 수준이다..

 

 

천마총이다..

고분 발굴시에 고분안에서 순백의 천마(天馬)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그림이 그려진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천마도가 출토되어 천마총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천마총의 주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천마총 뒤편의 못이다..

팔뚝만한 형형색색 잉어들이 노닐고 있다..

 

 

대릉원 입구를 나오면 정면으로도 제법 규모있는 고분들이 펼쳐져 있다..

 

저 고분들의 주인, 신라왕들은 후손들의 역사를 그리고 현재를 어찌 바라보고 있을까?

분명 우리의 한 부분인 신라 그리고 그 찬란했던 문화가 경외스럽지만, 외세의 힘을 빌어 이룬 절반의 삼국통일과 그 이후의 우리 역사와 영토에 대한 아쉬움들이 맘을 무겁게 한다..

 

 

그늘 한점 없는 대릉원 앞에서,초가을 정오의 태양을 뒤로 하고 서둘러 귀가길을 재촉했다..

 

딸아이와 함께한 1박 2일의 짧은 경주여행..

역사와 과거를 되짚어보는 의미있는 여행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