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불교계의 최고의 걸작 - 석굴암

머찌니7109 2010. 10. 12. 16:09

석굴암과 석굴암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선다고 나섰지만, 동해가 가까운 경주라는 지리적인 부분을 간과해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떠오른 해를 보기엔 충분했다..

멀리 산너머로 동해바다가 아침 태양에 붉게 비치고 있다..

 

 

석굴암 역시 불국사와 더불어 너무도 유명한 우리의 문화재다 보니 설명은 문화재청 웹페이지 문구와 대표사진을 인용했다..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혜공왕 10년(774)에 완성하였으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경덕왕은 신라 중기의 임금으로 그의 재위기간(742∼765) 동안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루게 되는데,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황룡사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이때 만들어졌다.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공간에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했으나 지금은 38구만이 남아있다.

석굴암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중략)"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 길의 입구다..

사천왕상이 보인다..

여기를 통과하면 토함산 주차장까지 이리 구불 저리 구불길의 연속이다..

 

 

구불길을 지나 석굴암 주차장에 오르면 경주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차장 우측 윗쪽으로는 범종각이 있고 범종각을 지나면 석굴암 일주문이 나온다..

 

 

석굴암 일주문의 모습..

"토함산석굴암" 현판이 걸려있다..

 

 

일주문을 지나 녹음이 울창하게 드리워진 길을 얼마간 가다보면 석굴암 아래 공터에 다다른다..

 

 

공터 왼편으로 석굴암 석굴도가 있다..

 

 

석굴도를 끼고 조금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면 석굴암을 감싸고 있는 석굴사가 나타난다..

 

 

동해에서 떠오른 아침햇살이 따스히 비치는 석굴사의 모습이다..

저안에 석굴암이 있다..

 

 

석굴사 내부의 석굴암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만 보고 나와 출구를 찍었다..

출구 옆 돌기둥이 웅장하다..

 

 

석굴암을 나와 아래로 내려오면 수광전이란 암자가 있다..

 

 

수광전 근처의 기와들..

기와 불사를 위해 다녀간 관광객들이 적어놓은 듯한데..한글이 없이 온통 외국어다..

세계문화유산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볍게 석굴암을 둘러보고 아침을 먹으러 숙소로 향하면서 상쾌한 초가을의 아침공기 만큼이나 기분 좋음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송창식의 토함산을 흥얼거리며 다시 구불길을 내려왔다..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버렸어라

터져 부서질듯
미소짓는 님의 얼굴에는
천년의 풍파세월
담겼어라
바람속에 실렸어라

흙속에 남았어라
님들의 하신냥
마음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하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루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하늘향해 뻗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