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탁 트인 정원과 예쁜 집에 인심 좋은 담양 샘골 펜션

머찌니7109 2011. 3. 3. 10:00

오랜만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과 담양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늦은 출발을 한지라, 담양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고, 해는 이미 진 지 오래..

 

전조등을 수시로 켜면서 서둘러 숙소로 예약한 샘골펜션에 들어섰다..

차소리가 들려서일까? 주차하는 동안 벌써 선한 인상의 따님(?)이 마중을 나오신다..

본채가 조금 떨어진 곳이었는데도, 미리 도착시간을 알려드려선지 내내 기다리신듯 했다..

아이의 유모차도 손수 번쩍 들어 옮겨주시고..

 

그렇게 훈훈한 인상을 받으며 들어선 샘골펜션..

우리가 묵었던 B룸의 전경..

 

 

현관 우측으로 난 탁자..

여름엔 간단히 고기를 구워먹거나 식구들과 담소를 나누면 좋을 듯 싶다..

 

 

다리가 조금 불편하신 어머님이 다소 어려워하셨던 계단..

예쁘게 만들었는데..^^

 

 

방안에 들어서자, 보일러를 미리 틀어 놓아선지 방안이 온기로 따스해 4시간 넘게 차에 시달린 몸이 기분좋게 늘어졌다...

 

내부의 모습..

아기자기한 공간에 없는게 없이 다 갖춰져 있고,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소품 하나 하나도 예쁘고 앙증맞다... 

 

 

 

침실 모습..

복층 구조라 가족끼리 가도 넉넉하고..아이들이 좋아한다..

 

 

늘어진 몸을 추스리고 있자, 역시 선하고 인심 좋은 인상의 주인 아저씨께서 오셨다..

근처 식당을 문의하니, 친절하게 맛집을 소개해주시고 대나무박물관도 알려주신다..

참고로 대나무박물관을 직접 지으셨다 하고 샘골펜션과 재작년에 다녀갔던 옆 펜션 명아원도 지으셨다 하니, 건축에 조예가 깊으신 모양이다..

명아원과는 동서지간이라 하신거 같은데.. 확실하지는..^^;;

 

암튼 늦은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와 TV를 좀 보다가 푹 잠을 잤다..

침구류도 깨끗하고 원목집이라선지 숙면을 취했다..

 

식사 후 찍었던 샘골펜션의 야경 몆장..

 

 

보름이 지난지 얼마 안된 때라, 보름달이 환하게 떠 있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다시 둘러 본 샘골 펜션의 모습들이다.. 

날이 풀리고 좀 지나서 오면 널다란 푸른 정원을 볼 수 있을텐데..겨울이라 아쉽다..

 

 

예쁜 돌길..

 

 

샘골펜션의 귀염둥이들..

둘다 어쩜 그리 순한지..^^

 

 

 

저녁에 늦게 도착한데다, 아침엔 다른 용무로 시간에 쫓겨 일찍 나서야 해서 정말 아쉬웠던 샘골펜션..

어머님 말씀처럼 올 여름에 다시 한번 꼭 들러 푹 쉬다 오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