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본성이 무엇이냐? 어항의 얍삽이 - 열대어 샤페

오늘 소개할 열대어는 샤페입니다..

가끔 초보분들 물잡이용으로 그냥 퍼주는 열대어종인데..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적응을 잘하고 강한 면이 있습니다..가격도 싸구요..ㅎㅎ

키우기도 매우 용이합니다..

단, 사육난이도가 쉬운 녀석들 대부분이 그렇듯 번식은 어렵습니다..

 

샤페의 모습입니다..

몸집은 소형어종에 속하고, 소형이다 보니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현재 우리집 샤페들은 전체적으로 투명빛에 엷게 붉은 색깔을 띠고 있는데요..

물의 상태나 적응 정도에 따라 전체 색깔이 레드 플래티처럼 붉어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수초어항과 잘 매칭이 되어 수초어항을 가지신 분들중엔 선호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다른 열대어보다 넓은 배지느러미가 이쁜 녀석입니다..

 

 

 

 

 

 

정면 모습입니다..

얼핏 잠수정 느낌이 납니다..ㅎㅎ

 

 

갈수록 투명하지만 붉은 빛깔이 맘에 드네요..

 

 

 

 

합사는 소형테트라계열인..

네온테트라나 실버팁 혹은 백운산과 하는게 좋습니다..

일부 구피나 몰리하고 키워도 좋다는 분들이 계시던데..안됩니다..

꼬리 다 뜯깁니다..--;

 

 

 

아마도 열대어 중 사진찍기 참 힘든 녀석들 중 하나일겁니다...

포스팅하려고 이틀을 찍어댔는데도 잘 나온 사진이 많이 없네요.

워낙 가만있질 못하고 왔다리 갔다리 정신이 없거든요..

아래사진의 오른쪽 녀석처럼 순간이동까지 하니 말 다했죠..ㅎㅎ

 

 

우리집은 실버팁과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키우다보니 실버팁들 꼬리가 조금씩 상하더군요..

샤페의 짓입니다..

샤페 성질 절대 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구피나 몰리같은 순둥이들하고 합사하면 안되는거죠..

 

 

 

 

 

어디서 보니까 샤페는 자신이 세다고 생각되면 어항 내 모든 식구들을 다 괴롭히고 건든다고 하더군요..

대신 아니다 싶으면 순해지죠..

그래서 얍삽이라고 한겁니다..얍샵하니까요..ㅎㅎ

 

우리집은 샤페의 성질을 죽이기 위해서 실버팁 5마리를 추가로 투입해 기를 죽이고 있습니다..ㅎㅎ

 

 

 

포스팅 마무리는 홀로 된 엔젤입니다..

자기 몸집의 10분의 1도 안되는 애들한테 치여 구석댕이만 돌아다니네요..

우리 집 온지 1년도 넘었는데..가련합니다..

친구들 좀 데려다 줘야할지 고민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