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늦가을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일주 산행 1편

머찌니7109 2013. 11. 15. 06:00

지난 일요일 오전..

동생 병원 면회를 마치고 집에 오니 오전 9시가 안되었더군요..

맘도 그렇고..바로 집 근처의 산으로 향했습니다..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광진구 광나루역에서 내려 아차산으로 오릅니다..

아차산으로 오르는 초입..

하늘은 푸르고 나무들은 완연한 가을빛입니다..

 

 

 

언제부턴가 가을하면 떠오르는 강아지풀..

검고 굵은 강아지풀이 힘이 있어 보입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워커힐호텔로 나있는 도로길이 참 예쁩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단풍에 둘러쌓인 공원의 풍경이 근사합니다..

 

 

 

 

 

아차산의 상징인 되어버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입니다..

근데 조금 작게 만들어져 자칫 볼품없어 보이기도 하여..

불만이 좀 있습니다..

 

 

 

아차산 입구의 종합안내도..

아차산은 정상이 285m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라..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수준으로 올라도 됩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구요..

 

그래서 저는 아차산에 오면 바로 옆에 있는 용마산으로 해서 다시 망우리 망우산까지 일주를 하는 편입니다..

대략 거리로는 8Km내외,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죠..

 

 

 

 

아차산으로 오르는 길..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편한 맘으로 거닐어 올라봅니다..

 

 

 

가을 단풍이 참 멋집니다..

단풍은 역시 단풍나무가 최고인거 같아요..

 

 

 

낙타고개와 고구려정으로 오르는 길은 두갈래가 있습니다..

아래처럼 커다란 암벽길을 통해 오르는 길이 있고..

 

 

 

계단길을 통해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계단은 싫어하는 편인데..포스팅을 위해 계단길로 갑니다..

사실 암벽길이 훨씬 빠르답니다..

 

 

 

아차산 낙타고개입니다..

오른으로 가면 아차산성이고 왼쪽으로 가면 고구려정이 나옵니다..

저는 좌회전합니다..

 

 

 

 

고구려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전날 비가와서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네요..

 

 

 

 

아차산의 고구려정입니다..

암벽위에 멋지게 지어져 있는데..올라가서 휴식을 취할수도 있습니다..

얼마 높지 않은데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고구려정에서 바라본 잠실쪽입니다..

이명박정부시절 말도 탈도 많았던 제2롯데월드 건물이 올라가고 있군요..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도 보입니다..

 

 

 

 

고구려정 뒤에 있는 멋진 소나무..

아차산에는 이런 잘생긴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고구려정을 지나 해맞이광장으로 향합니다..

서울 동부권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곳입니다..

 

 

 

아차산은 서울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함께 속해있어..

이런 이정표를 계속 만나게 됩니다..

 

 

 

해맞이광장으로 오르는 계단길입니다..

 

 

 

해맞이광장이 보입니다..

하늘빛이 정말 좋습니다..

 

 

 

해맞이광장은 고구려정보다 더 좋은 시야가 확보되어

강남일대와 광진구일대를 다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고구려가 이 아차산을 왜 차지하려고 했는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잠실주경기장과 올림픽대로까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광진구의 랜드마크인 강변역 테크노마트도 보이구요..

올림픽 대교 역시 눈앞처럼 펼쳐집니다..

 

 

 

 

해맞이광장의 모습입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매년 1월 1일이면 이곳에 새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답니다..

 

 

 

 

해맞이 광장을 바라보고 오른편으로는 한강의 북쪽이 보입니다..

현재 공사중인 암사대교와 강동대교..

그리고 강동구, 하남, 덕소까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해맞이광장을 지나면 유명한 아차산의 보루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보루란..적을 막기위해 돌이나 흙등으로 튼튼하게 쌓은 구축물을 말합니다..

아차산의 보루들은 모두 고구려가 축조한 것으로 한강이남의 백제를 방어하고 감시하기 위해 만든 것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야확보가 용이하고 방어가 쉬운

 높은 곳에 지어졌습니다..

 

아차산 1보루입니다..

 

 

 

 

아차산 1보루에선 남쪽으로는 백제 초기의 중심지였던 송파구 일대가..

북쪽으로는 남산쪽과 북한산자락이 바라보입니다..

 

 

 

 

 

아차산 5보루입니다..

이곳에서도 한강 이남의 강동구 암사동, 잠실쪽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왼쪽으로 첫번째 막걸리 파는 곳이 보이네요..

몸도 아직 안풀렸는데..

벌써부터 마실수는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계속 길을 재촉합니다..

 

 

 

아차산의 명품소나무 1호가 나타납니다..

참 잘생긴 소나무입니다..오죽하면 명품소나무라고 했을까요..

 

 

 

오르다보니 멀리 용마산 정상이 보이네요..

용마산은 가을빛이 그다지 이쁘지 못합니다..

숲도 울창하지 않구요..

 

 

 

 

 

용마산 뒤편으로 북한산이 살짝 모습을 보입니다..

 

 

 

아차산의 명품소나무 2호를 지나쳐..

아차산 3보루입니다..

아차산의 6개보루중 한가운데 위치해있다고 합니다..

 

 

 

 

 

역시나 이곳 3보루도 시야가 아주 좋습니다..

높지 않은 산인데도 왜 전략적으로 요충지였는지 실감이 되는 시야를 보여줍니다..

 

 

 

구리시 일대도 한눈에 잡힙니다..

 

 

 

 

우리집도 보일거 같아 줌으로 당겨 한장 담아봤습니다..

 

 

 

 

암사대교와 강동구 일대의 모습입니다..

 

 

 

 

3보루에서 보니

용마산 정상이 한층 가까워보이네요..

 

 

 

아차산 4보루를 향해 다시 걷습니다..

길이 그다지 험하지 않아 좋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막걸리 파는 곳..

이곳도 그냥 스킵합니다..

 

 

 

아차산 4보루입니다..

아차산 보루중에 가장 잘 복원이 된 곳입니다..

규모도 제법 되고..건물터도 복원이 된 곳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4보루가 아차산 정상일겁니다..

 

 

 

복원이 되고 있는 아차산 4보루입니다..

 

 

 

 

저처럼 홀로 호젓하게 오신 분이

건물터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쉬고 계시네요..

 

 

 

4보루는 중앙에 데크로 길을 내어 지나다닐수 있고..

주변 조망하기도 좋습니다..

 

 

 

 

여기에도 명품소나무삘이 나는 괜찮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네요..

 

 

 

4보루에서는 용마산 오르는 길이 바로 지척인듯

손에 잡힐것 처럼 가까워 보입니다..

 

 

 

오르는 내내 볼수 없었던 가을 단풍들이 이제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리방향쪽이 단풍에 이쁘게 물들어있네요..

 

 

 

 

4보루에서도 암사대교, 강동대교와 강동구일대..

예봉산과 검단산자락까지 바라다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편으로는 잠실방향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과거 백제의 동태를 한눈에 살피는데 최적의 곳이네요..

 

 

 

 

뒤편으로는 북쪽의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입니다..

정상이 낮은데도 주변 장애물이 없어 사방을 다 볼수 있네요..

 

 

 

4보루를 내려와 용마산쪽을 방향을 잡습니다..

 

 

 

 

용마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아래처럼 계단길이지만,

계단길 옆으로 별도의 소로가 있어 그쪽으로 올랐습니다..

 

 

 

 

 

세번째 막걸리 파는 곳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갑니다..ㅎ

아차산은 먹을게 많아 좋아요..

축령산은 정상에 밖에 없어서 참 허기가 졌었는데...

 

 

 

용마산 헬기장입니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정표입니다..

 

 

 

용마산 정상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네번째 막걸리 파는 곳입니다..

드디어 여기서 목을 축입니다..

가져왔던 초코바로 허기도 조금 달랬습니다..

 

 

 

 

 

잠시 숨만 돌리고 바로 용마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용마산 체력장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정상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다 헤어진 태극기가 보기 민망하더군요..

새 태극기로 바꿔주세요..!!!

 

 

 

 

용마산 용마봉..

해발 348m입니다..

 

 

 

용마산 대삼각본점에 대한 설명글과 대삼각본점입니다..

용마산이 중요한 곳이군요..

 

 

 

 

 

삼각본점이 정상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용마산 정상은 바로 이 바위입니다..

삼각본점보다 조금 더 높죠..

348m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용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야도 아주 휼륭합니다..

영동대교부터 차례로 한강의 다리들이 눈에 들어오고..

남산도 아주 가까워 보입니다..

 

 

 

 

이제 망우산쪽으로 가기 위해 안내도를 한번 살펴봅니다..

 

 

 

정상 바로 아래쪽에 제법 규모가 큰 막걸리파는 곳이 있네요..

여기서 마실걸 그랬나봅니다..ㅎ

 

 

 

용마산 정상에서 망우산 반대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전망이 최고인 곳이 나옵니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그리고 구리 일대와 반대편의 중랑구, 강북구까지도

또한 남쪽으로는 예봉산과 검단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죠..

말그대로 사방이 확 트인 아주 멋진 장소입니다..

그곳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바로 여기가 그 장소입니다..

안전구조물이 없어 다소 위험하지만..전망하나는 아주 끝내주는 곳입니다..

 

 

 

 

먼저 정북방향입니다..

왼쪽부터 북한산. 중앙에 도봉산, 오른쪽에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입니다..

이런 뷰를 볼 수 있는 곳..

몇 군데 안될겁니다..

 

 

 

정동으로는 한강의 북쪽이 보입니다..

 

 

 

 

정동과 정북사이에 구리시 전경이 들어옵니다..

 

 

 

줌으로 당겨본 불암산과 수락산입니다..

앞에 있는 산이 불암산이고..

뒤에 산이 수락산입니다..

 

 

 

북한산의 모습입니다..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의 모습도 보이구요..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컷에 담아봅니다..

어디서 이런 시야를 담을 수 있을까요..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

이게 바로 산에 오르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봉산을 당겨보구요..

 

 

 

 

북한산도 당겨봅니다..

셔터를 계속 누를수밖에 없습니다..

 

 

 

 

 

불암산과 수락산도 다시 당겨 담았습니다..

불암산 단풍은 가까이 보면 이쁠듯 합니다..

 

 

 

 

중랑구 망우산자락도 찍어봅니다..

 

 

 

 

다시 시선을 남으로 돌려

예봉산과 검단산도 당겨 담았습니다..

정말 사방 시야가 모두 좋은 포인트입니다..

 

 

 

 

 다시 한번 서울의 명산들을 눈에 담고는 용마산에서 하산..

망우리 망우산으로 향합니다..

 

2편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