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가족과 함께 오르기 좋은 포근한 산 - 남양주 백봉산

머찌니7109 2014. 3. 26. 06:00

미세먼지 주의보때문에 주말 산행을 포기하려다가..

오후부터 미세먼지지수가 다소 낮아져 가족들을 데리고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오후가 넘어가는 시각이라..가까운 산을 찾아보니..

지근거리에 생소한 백봉산이 나오더군요..

해발고도는 590m로 아차산보다 2배 이상 높은 곳이지만..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전형적인 육산이라 하여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백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미세먼지만 아니었다면 상당히 좋은 전망을 보여줄만한 곳입니다..

 

 

 

백봉산은 천마산 능선과 이어진 산으로..

주요등산로는 남양주시청이나 금곡역에서 출발하여 485.5봉을 지나 정상인 백봉을 찍고 마치터널쪽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대략 8km되는 코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홍릉.유릉 주차장 앞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되면 홍릉과 유릉도 같이 보면 좋을 듯 한데..

우리 가족은 그냥 지나쳐 바로 올랐습니다.. 

금곡실내체육관을 지나면 바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홍유릉 산책길이군요..

주차장에서 약 1km 떨어진 곳입니다..

 

 

 

산책길 다운 아름다운 숲길과 완만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양지바른 곳엔 벌써 산수유가 피어나기 사작합니다..

 

 

 

약수터입니다..

음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간단히 목을 축여봅니다..

이 약수터에서부터 정상까지는 4km 남았습니다..

이제 시작이군요..ㅎㅎ

 

 

 

등산로 안쪽 비탈엔 이름모를 싹이 올라와 있습니다..

무슨 싹인지 모르겠는데, 백봉산엔 이 싹이 제법 눈에 띄더군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길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꽃망울입니다..

이제 막 터지기 직전인 듯 한데..

피어나면 꽤나 이쁠 듯 합니다..

 

 

 

 

눈앞에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가 구르지 않도록 나무를 대어놨군요..

바위에 비해 나무받침이 너무 엉성합니다..ㅎㅎ

산행객들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트래킹하듯 완만한 경사의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오릅니다..

거리는 다소 되지만 길이 평탄하여 좋습니다.. 

 

 

 

 

 

첫번째 쉼터이자 조망포인트입니다..

동쪽으로 트인 곳인데..

희미하게 한강과 미사대고, 강동대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청명한 날이면 전망이 아주 좋겠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그리 힘들지 않은 길들이 이어져 편합니다.. 

  

 

 

 

4시경에 출발했더니..

벌써 해가 기울기 모드입니다..

 

 

 

중간쉼터입니다..

호평평내쪽과 연결된 곳이더군요..

 

 

 

쉼터에 있는 막걸리가게는 철수하고 없네요..--;

너무 늦은 시각에 산에 오른 모양입니다..

 

 

 

다시 이어지는 백봉산 능선길..

분위기와 색감이 가을산길을 연상시킵니다..

가을에 오면 참 이쁜 길이겠습니다..  

 

 

 

자그마한 산새를 만납니다..

지저귐이 귀엽더군요..

 

 

 

백봉으로 가는 산길..

양옆으론 산철쭉이 즐비합니다..

철쭉이 절정일때 오면 나름 장관이겠습니다..

 

 

 

해는 이제 노을모드입니다..

6시가 조금 안된 시각..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백봉산 590m정상입니다..

정상이 널직해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상터에 이층 팔각정자와 헬기장이 함께 있는 곳은 처음봅니다..

 

 

 

 

 

정상석 뒤편의 모습입니다..

누군가 590m를 596m로 덧씌워놨군요..--;;

590m가 맞는겁니다..

 

 

 

이제 여느 산의 정상에서처럼..

주위를 조망해봅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호평쪽과 된봉..

그리고 우측으로 천마산입니다..

천마산은 나무들에 가려 봉우리만 간신히 보입니다..

 

 

 

 

팔각정에 올라 반대방향을 담아봅니다..

화도읍 일대와 고래산, 운길산, 예봉산까지 한눈에 잡힙니다..

정말 날이 좋으면 전망이 꽤나 매력적이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화도읍부터 팔당방향까지 한 화면에 담습니다..

방향으로 보니, 뒷편 멀리 보이는 산이 적갑산, 운길산, 예봉산인 듯 합니다..

 

 

 

 

어느 산에나 있는 까마귀..

백봉산도 까마귀가 제법 많더군요..

 

 

 

 

6시가 넘어가고..해가 많이 기울었습니다..

바로 가장 빠른 하산코스인 마치터널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약 2.5km..

 

 

 

 

하산길은 다소 좁으나..

대체로 무난합니다..

 

 

 

 

하산 도중 바라본 노을입니다..

산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노을을 마주했습니다..

이제 날이 많이 풀렸으니..가끔 야간산행하는 것도 좋겠네요..

 

 

 

 

 

많은 나뭇가지 사이로도 예쁜 노을입니다..

 

 

 

 

마치터널 쪽으로 하산을 마치니..

7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차를 댄 홍유릉까지는 걸을 수 없어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 가본 남양주 백봉산..

산행거리는 긴 편이지만..완만하고 용이한 코스라

가족들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었습니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가끔 가볼 생각입니다...

백봉산 산행포스팅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