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매력적인 전망과 오르막 능선길 그리고 시가 있는 천마산 봄산행

머찌니7109 2014. 3. 12. 06:00

겨울산행을 시작했던 남양주 천마산..

봄이 오는 춘삼월에 다시 찾았습니다..

 

꽃샘추위로 인해 천마산은 아직 겨울 분위기에 가까웠지만..

812m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겨울의 그것과는 다르게 따스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즘 산 정상에서 서면 애용하는 스마트폰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해 담은

천마산에서의 시원스런 전망입니다..

남양주 수동 서리산, 축령산부터 화도, 마석, 천마산 스키장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날이 좋으면 우측으로 예봉산도 보인다 합니다..

 

 

 

 

 

어머니가 사시는 남양주 수동면일대와 서리산, 축령산입니다..

제가 이곳 천마산 산행을 할 즈음..

어머니와 와이프는 저기서 냉이와 민들레를 캐고 있었답니다..ㅎㅎ

 

 

 

이번 천마산 산행은 잣나무숲길이 아닌 계단길로 시작했습니다..

 

 

 

천마산 구름다리입니다..

처음 왔을때는 구름다리를 건너서 올랐는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 갑니다..

 

 

 

 

구름다리를 지나니 정상까지 2.17km..

이정표 밑에 걸린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 눈길을 끕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완만한 오르막..

천마산 체육공원과 매점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야영장과 약수터입니다..

 

 

 

 

 

 

 

다시 나타난 이정표..

이번엔 정호승님의 꽃을 보려면...봄에 잘 어울리는 시 한편입니다..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천마산 산행 안내도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 대략 1시간 반이 걸립니다..

 

 

 

천마산 깔딱고개길..

갈수록 경사가 심해지며 단숨에 오를 경우..

정말 숨을 깔딱 깔딱 거리게 됩니다..ㅎㅎ 

 

 

 

 

깔딱고개 중간에 있는 깔딱샘..

이름 한번 잘 지어놨습니다만 지금은 음용수로 부적합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산길과 비탈은 봄기운에 녹고 있습니다..

봄 산행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깔딱고개 끝에는 가파른 계단길이 있어..

산행객의 무릎관절을 더 힘들게 합니다..^^;;

 

 

 

깔딱고개에 올라 잠시 목을 축이고는..

정상이 있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경림님의 갈대입니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천마산의 산등인 고개능선을 타고 계속 오르는 길입니다..

오르락 내리락 천마산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힘들지만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두어개의 능선을 올라..

뒤를 돌아보니 아래 고개가 보입니다..

천마산은 오르면서 이렇게 지나왔던 능선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

오를수록 경사도가 조금씩 더해집니다..

  

 

 

고도가 높아지니..

아래 고개에 가려져 있던 뒷산의 모습이 드러나고..

오른쪽으론 나무가지들 사이로 천마산 스키장이 보입니다..

  

 

 

 

길은 점점 더 험해집니다..

하지만 오르는 재미는 더해지고..올라가서 보는 경치도 그만큼 휼륭해집니다..^^

 

 

 

 

 

 

큰 바위를 타고 넘은 후 숨을 돌리면서 잠시 경치를 즐깁니다..

천마산 스키장과 호평 일대가 바로 눈아래에 보이고..

천마산 정상은 가까워 보입니다..

 

 

 

 

 

 

이제 정상까지 700여미터 남았습니다.. 

여전히 가파른 길을 오르며..정상을 기대해봅니다..

아래 사진의 길은 하산시 제가 미끄러졌던 곳입니다..

등산화에 붙은 진흙이 원인이었습니다...

자칫 큰 사고될뻔 했는데..다행히 약간의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산행은 항상 주의해야합니다..^^

 

 

 

하나의 능선을 넘고..다시 뒤를 바라봅니다..

넘고 지나온 길이 발 아래 펼쳐져 있습니다..

 

 

앞을 보니..

앞으로 넘어야할 고개능선이 보이고..

바위길을 타고 오르는 앞선 산행객분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정상까지 559m..

정일근님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이정표와 함께 있는 시를 읽으며 거친 숨을 잠시 진정시키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뒷 능선에서 보았던 바윗길입니다..

타고 올라 다시 뒤를 돌아 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어져 있는 크고 작은 고개길..

천마산의 매력입니다..

 

 

 

 

 

이제 정상부근이 눈에 잡히기 시작합니다..

 

 

 

정상 근처길이 많이 녹아서 진창길입니다..

 

 

 

햇빛이 들지 않은 구석진 곳과

산비탈은 아직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옆으로 옆으로 뻗은 천마산의 멋진 소나무를 지나면..

이제 바로 정상입니다..

 

 

 

지나왔던 천마산의 여러 고개들과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천마산 정상입니다..

바위투성이 정상터가 세로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천마산 정상을 알려주는 정상석과 여러 표식들입니다..

남양주 근처 산인 서리산,축령산보다는 약 50에서 70여미터가 낮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표식에 올라봤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정상 중에서도 정상일 듯 합니다..

 

 

 

이제 정상에서의 전망을 즐겨봅니다..

예전 산행때 보지 못했던 천마산의 멋진 전망..

 

 왼쪽으로 자주 오르는 서리산과 축령산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오른쪽으론 화도와 마석 일대가 보입니다..

 

 

 

카메라를 접고..

스마트폰으로 정상 경관을 다시 한번 담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잘 담겼네요..^^

 

 

 

 

정상 전망에 이어 천마산 까마귀를 카메라에 잡아 봅니다..

푸른 봄 하늘을 활공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시도끝에 겨우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10여분을 보내고..

땀이 식기전에 바로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길 사진은 없네요..

 

산행의 마지막인 천마산 초입입니다..

처음 올랐던 계단길 대신 잣나무숲길로 내려왔습니다..

 

 

두번째로 오른 천마산..

더 많은 천마산의 매력을 발견하고 온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