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도와 1도

잠시 짬을 내 얼마전에 다녀왔던 남한산성에 다시금 들렀습니다.. 일주하는데 약 4시간이 소요되기에.. 적당히 땀도 빼고 산행 좀 할 요량으로 갔는데.. 일이 생기는 바람에 폼만 잡다 내려왔네요..^^; 이번 남한산성 간단산행은 남문부터 시작했습니다.. 영하에 육박하는 추위에도 하늘은 ..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남한산성입니다.. 2008년도에 다녀왔으니 벌써 5년이 지났군요.. 5년전에도 가을에 다녀왔었는데..남한산성과 가을인연이 있나 봅니다.. 남한산성 동문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파란 가을하늘과 가을빛으로 물든 나뭇잎이 가을내음을 진하게 풍..

연주봉 옹성을 지나면 매탄지가 나온다.. 매탄지는 병자년 강추위를 경험한 뒤, 유사시를 대비해 숯을 묻어둔 곳으로 남한산성에만 94개소가 있다고 한다.. 병자년의 겨울이 얼마나 혹독하고 잔인했으면.. 그리고 그 울분과 한이 얼마나 깊었으면..이러한 매탄지를 이리 많이도 조성했는지..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 함 가봐야지 했던 곳.. 책을 읽은지 1년이 넘어서야 가게 됐다.. 1636년 병자년 겨울. 청의 대군에 맞서보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쫓겨 들어간 남한산성.. 12월 14일부터 다음해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의 고립무원과 좌절 그리고 결국 스스로 성문을 열고 나와 삼전나..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서울근교에서 가을 그리고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사진 하나..지는 노을에 비친 강아지풀이 예술인듯 싶다..^^ 4시간이 넘게 걸린 남한산성 완주에서 찍은 가을의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