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키우기

풍선 몰리의 암수구별과 기다리던 출산

머찌니7109 2009. 3. 25. 22:55

언제나 배가 불러 있어 임신인지 아닌지 도대체 감이 안오는 녀석들이 풍선몰리다..

 

수컷마저도 배가 통통한지라...처음에는 암수컷이 헷갈렸었다..

지금이야 등지느러미하고 배밑 지느러미로 구분을 하지만, 이 구분법을 혼자 터득하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했다.. 

 

암수컷의 구분법은,

첫째, 등지느러미다..말의 갈기처럼 길게 늘어진게 수컷이고, 짧고 둥그스름한게 암컷이다..

둘째, 배밑 엉덩이쪽 지느러미다..수컷에는 암컷에 없는 뽀쪽한 지느러미가 뒷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수컷이다..배밑에 돌출된 지느러미..우측은 물론 암컷.. 

 

 

뒤쪽에 선명한 게 암컷, 앞쪽에 흐릿한 게 수컷이다.. 등지느러미의 차이가 보인다..

 

 

흰색 몰리의 경우를 보면,

앞쪽 그러니까 우측이 수컷, 좌측이 암컷이다..

 

 

암튼, 풍선몰리는 구피와 같은 난태생 계열이고, 구피 만큼이나 번식력이 강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녀석이라 한다. 성격도 유순하여 구피와 합사도 무난하다..다만, 등치값을 하는지 먹성이 좋다..^^

 

여지껏 몰리도 2달여를 키웠는데, 이번주 월요일에야 드뎌 새끼를 보게 됐다..^__________^

그리도 기다리던 몰리의 출산!!

 

위에 암수 구분하면서 등장했던 주황색 몰리와 같은 녀석인데, 불행히도 어미는 새끼를 낳고 바로 그날 용왕님전으로 가버렸다..내가 알 수 없었겠지만, 아마도 꽤나 난산이었던 모양이다..

 

요번 출산은 어미를 치어통에 넣지 않고 지난 주 새로 구입한 어항을 출산용 어항으로 다시 꾸며 좁은 치어통보다 여유롭고 자연스런 분위기의 출산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본 어항에 있던 화초들을 옮겨, 치어들이 어미에게 잡혀 먹지 않고 피할 수 있는 은신처로 제공했다..

 

출산 직후 촬영한 모습..노란색 치어들이 많이 보인다..대략 20-30마리 정도..

치어의 크기는 구피 치어와 비교해보니, 길이는 약 1.5배 가량 되고 몸통은 2배 이상인듯..

 

 

 

워낙 작은 갓 치어들이라 카메라에 담기 어려워 원본사진에서 땡겨봤다.. 

 

 

아! 그리고 우리 레드 구피가 몰리 다음 날 새끼를 또 낳았다..다산왕 구피들!! ^^

지금은 출산용 어항이 치어들로 북적북적이다..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