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전북 순창 고추장마을

머찌니7109 2009. 7. 13. 23:32

전주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순창으로 향했다..

2박째 밤은 순창에 있는 국립 회문산휴양림에서 보내려고 예약까지 마친 터였다..

 

회문산 휴양림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지근거리에 있는 순창 고추장마을을 구경하러 나섰다..

 

순창 고추장마을은 형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마을이라고 한다.

순창군 곳곳에 있던 전통 고추장 장인들을 한 곳에 모아 전통 고추장 제조법을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수하고자 순창군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만든 곳으로, 명인인증을 받은 장인들과 전통 제조법을 전수 받을 자손들이 모여 현재도 그 맛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순창 고추장마을의 모든 집들은 위의 사진처럼 전통 한옥의 기와집으로 되어 있고 집집마다 커다란 전통 항아리들이 즐비하다..

 

순창 고추장마을의 입구와 주차장 주변의 모습이다..

 

 

입구를 지나 거슬러 올라가면 길 양쪽으로 전통 한옥집들과 집집마다 꽉 들어찬 큼지막한 항아리들을 볼 수있는데..직접 판매도 하기 때문에 길가는 전문매장으로 꾸며져 있는 집들도 있다...

 

가격은 1kg에 3만원인가로 기억되는데..집에 어머님댁에서 받아온 된장과 고추장에 여유가 있기도 하거니와 여비 지출을 줄일 생각에 구매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순창이 고추장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고려 말 태조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순창군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조선을 창건, 등극한 후 궁으로 진상토록 하여 천하일미의 전통식품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순창 고추장마을의 이모저모다..

 

 

그리고 고추장마을에서 새롭게 알게 된 거 하나..

된장 메주와 고추장 메주가 다르다는 사실..

 

우리가 아는 흔한 된장용 네모난 메주..

 

 

고추장용 메주는 아래처럼 동그랗고 아담하다..^^ 

 

 

가벼운 지갑만큼이나 맘도 가볍게 고추장마을을 한바퀴 도는데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날은 아직 밝았지만, 하늘이 비를 금방이라도 뿌릴 거 같아 서둘러 회문산 휴양림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회문산휴양림과 회문산은 다음 포스트에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