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담양 대통밥 떡갈비 전문 - 박물관 앞집

머찌니7109 2011. 2. 28. 13:48

담양에서 하루 묵었던 샘골펜션 사장님의 소개로 가게 된 집이다..

 

대통밥과 떡갈비 괜찮은 곳을 여쭤보았더니, 망설임없이 알려준 '박물관 앞집'

 

 

처음에는 박물관 앞에 있는 집인가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상호 자체가 '박물관 앞집'..^^;

대통밥과 떡갈비, 죽순회가 전문인 듯 하다..

 

 

서울에서 늦은 출발을 해 8시에 펜션에 도착, 짐을 풀고 9시가 다 된 시간에야 부랴 부랴 갔더니 몇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있고 많이 한산했다..

 

깨끗하게 정돈된 방으로 안내를 받고 바로 주문을 했다..

비싼 정식 대신, 펜션 사장님 말씀대로 대통밥 3인분에 떡갈비 1인분, 그리고 대통술을 시켰다..

 

 

전체 상차림 모습..

14가지 찬에 쌈, 조기구이, 제육볶음, 된장찌게가 나오고, 가운데 별도로 시킨 떡갈비가 있다..

남도 한정식에는 못 미치지만, 한상 딱 부러지게 나온데다 다소 허기가 져서 인지 음식들이 다들 맛이 있었다.

 

 

토란과 각종 나물, 마늘 짱아치..

 

 

 

들깨에 버무린 죽순..참 맛있다..

 

 

양념게장, 버섯, 묵은지, 꼬막, 젖갈, 동치미 등등.. 

각각마다 정갈하고 맛이 좋다..

 

 

된장찌게와 조기는..그냥 평범.. 

 

 

실망스러웠던 메뉴인 제육볶음..

비계가 너무 많은데다 제대로 익히지도 않고 간도 배지 않아 별로였다..

 

 

아주 만족스러웠던 대통밥..

다 먹고 나면 가져가도 된다 하여 3개 모두 챙겨왔다..^^

화분으로도 쓰고 연필꽂이로도 예쁘게 활용이 가능할 듯 싶다.. 

 

 

담양에서 알아준다는 떡갈비..

아주 환상적이라고는 못하겠으나, 적당히 달달한 맛에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도 좋아 괜찮았다.. 

 

 

이번에 처음 맛본 대통주다..

대향이 강해서 좋다..

이것 역시 다 마시면 가져가도 된다..

재활용이 아니라는 말이 되겠는데, 그래선지 대통밥, 대통주 모두 향이 좋았다.. 

 

 

기다란 대통주통 위에 이렇게 구멍을 뜷어 술을 따라 마신다..

 

 

은은하고 때깔 고운 대잎 빛깔 대통주..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배부르고 기분 좋게 마시고 먹은 만족스러운 저녁 한상이었다..

 

 

깔끔하게 비워진 대통밥 3그릇..^^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가게는 우리 가족밖에 남지 않은 듯..조용..

가게 내부의 모습들..청결함과 정돈됨이 느껴진다..

 

 

위치는 담양 대나무박물관 바로 앞에 있어 네비에 대나무박물관을 찍고 가면 된다..

담양에서 맛선과 더불어 추천할 수 있는 집이 하나 더 생겨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