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쿡

캠핑요리로 인기만점인 러시아 전통요리 샤슬릭

머찌니7109 2011. 6. 27. 11:34

원래 캠핑가서 구워 먹을려고 재워둔 샤슬릭입니다..

금번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주말 캠핑을 접고, 집 베란다에서 연기피우며 먹게 되었습니다..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야채에 고기를 재웠다가 꼬치에 꿰어 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샤슬릭은 현재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은 요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샤슬릭의 의미도 "꼬치에 꿴 고기"라더군요..

 

만들기는 비교적 용이합니다.

원래 양고기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구하기 쉬운 돼지고기 목살로 많이들 요리합니다.

 

먼저 돼지고기 한근(600g)에 양파 2개, 토마토 2개, 레몬 3개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는 꼬치구이하기 적당할 정도로 썰어줍니다..

 

 

양파와 토마토, 레몬도 썰어서 준비합니다..

저희는 레몬맛이 강할 거 같아 2개만 넣었습니다. 그래도 레몬향 강하더군요..

다음엔 1개만 넣어볼까 합니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그런 다음, 준비한 과채를 넣고 잘 섞어주시고, 깨끗한 봉지에 밀봉한 후 냉장고에 2일 정도 숙성시킵니다.

 

 

2일이 지난 후, 열어보았습니다..

붉었던 고기 색깔이 하얗게 변했네요..시큼한 레몬향이 가득합니다..^^

 

 

용기에 담아서 고기만 따로 꼬치에 꿰고, 과채는 아깝지만 버려주세요..^^;;

먹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베란다에 화로대를 준비했습니다..

 

 

베란다 바닥에 열이 가서 상할 듯 싶어, 아래에 방염포를 깔았습니다..

 

 

바베큐조리세트도 펴서 세팅해봅니다..

공구로 저렴하게 구입한 놈입니다..

 

 

꼬치입니다..

집에 10개가 있더군요..

 

 

꼬치에 꿴 모습입니다..

 

 

밑간을 하긴 했지만, 혹시 몰라 스테이크용 시즈닝도 꺼내봤네요..

 

 

같이 구워먹을 버섯과 꼬치가 부족해 남은 고기입니다..

 

 

0.1초만에 확 붙는다는 황금숯불..

베란다에서 토치 쏘기 그래서 간편하게 착화가 가능한 요놈으로 준비했습니다..

 

 

붙기는 정말 잘 붙더군요..^^

 

 

판 올리고 구울 준비..ㅋㅋ

 

 

드디어 구워봅니다..

충분히 고기가 익도록 뒤집어 가면서 천천히 구었습니다..

 

 

버섯과 메추리알도 굽습니다..

 

 

잘 익은 모습입니다..

 

 

메추리알도 먹음직스럽네요...

 

 

찍어 먹을 요량으로 고추가루에 깨를 좀 뿌렸습니다..

 

 

오이지와 쌈도 준비했습니다..

 

 

레몬에 절여선지 고기가 부드럽고 기름기까지 쫙 빠져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기냄새도 전혀 없고..

 

 

 

계속 구워먹었네요..

그런데, 연기가 생각보다 많이 났습니다..베란다가 굴뚝같았다는..--;

냄새도 많이 배서 냄새 빠지는데 이틀 이상 걸린거 같습니다..

앞으로 베란다에서는 숯불구이 안하렵니다..--;

 

 

시즈닝도 뿌려서 먹었는데, 묘한 풍미가 있어 괜찮았습니다..

 

 

처음으로 해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손이 많이 가지도 않고 맛도 좋아서 앞으로 캠핑 때 자주 해먹을 생각입니다..

 

이번 주말은 비가 오지 말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담부턴 절대 베란다에서 이런 민폐행동 안하겠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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