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여행할때 좀 힘든게 밥먹는 겁니다..
아직까지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혼자서 식사하는게 익숙치 않고 좀 뻘쭘해서겠지요..
부산역에서 기차표를 예매하고 저녁을 먹으러 부산역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들어간 곳..
부영회관입니다..
일요일 저녁 7시쯤이었으니, 가게들이 모두 한산하더군요..
맛집을 찾아 간것은 아니어서 크게 기대하고 간 곳은 아니었구요..
기차 시간이 좀 남아 저녁 겸 반주 한잔 하려고 들어갔습니다..
주방 앞 메뉴들입니다..
김치찌게 5,000원..
김치찌게에 시원하나 시켰습니다..
부산왔으니 시원 마셔줘야죠..
요즘은 좋은데이가 대세라고 하던데..전 시원이 더 좋습니다..^^
별 기대 안했는데, 김치찌게 비쥬얼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냄비에 담긴 세월이 엿보이고..때깔도 제가 좋아하는 때깔입니다..
찌게 맛도 좋았구요..
고기와 두부는 어디 갔나 했더니 밑에 다 깔려있더군요..
반가운 부산 소주 시원, C1입니다..
반찬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오이무침 하나는 참 맛있더군요..
특히 성의없이 나온 마늘짱아찌..
세개가 모두 따로 놀고 있습니다..ㅋㅋ
전체상차림..
백반집처럼 양판에 나옵니다..
계란후라이 좋아하는 저..
조심스레 후라이 가능한지 여쭤봅니다..
한참 TV보고 계셔서 귀찮아 하실 줄 알았는데, 흔쾌히 해주시네요..
접시도 예쁜 접시에 담아주셔서 감사했다는..^^
처음 가본 곳인데..앞으론 혼자일때 가끔 들러 볼 생각입니다..
식사하면서 보니, 가족분들이 함께 운영하시는 듯 하더군요..
어머니가 주방, 따님이 서빙과 홀, 아버지는 사장님..^^
인상들도 좋으시고 친절한 곳이었구요..
마늘짱아찌가 좀 그랬지만, 김치찌게도 맛있었습니다..^^
식사하고 나와서 카메라에 담아본 부산역의 야경으로 포스팅 마칩니다..
20시부터 음악분수대를 가동한다고 나오네요..
저는 19시 50분 기차라 음악분수대를 못보고 올라왔습니다..
다음 부산 여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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