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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의 유래와 얼큰하고 푸짐한 뼈다귀 감자탕 소개 - 구리 토평원조 뼈다귀 감자탕

머찌니7109 2013. 6. 17. 10:08

감자탕은 돼지등뼈로 국물을 낸 매운 맛을 가진 탕으로, 감자와 야채등이 들어간 우리 전통음식인데요..

전라도 지방에서 유래되었고, 근대 이후에 인천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처음 감자탕을 먹을땐 감자만 있는 줄 알았다는 고전적인 유머가 간혹 감자탕을 먹을때

떠오른곤 하는데요..그럼 감자보다 돼지등뼈가 훨씬 많은데, 왜 감자탕이 됐을까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감자탕'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고 합니다..

 

 1. 감자를 넣었기 때문에 감자탕이라는 설

 2. 돼지의 등뼈를 '감자뼈'라 부르거나 감저(甘猪)의 변형이기 때문에 감자탕이라는 설

 3. 애초에 감자탕의 주 재료는 감자이며, 그 탕의 국물을 내는 데 사용한 것이 돼지등뼈이고 후대에

    이 등뼈까지 감자탕에 합세하여 지금의 감자탕이 되었다는 설.

 

예전엔 돼지등뼈 중 감자뼈라는게 있는 줄 알았는데, 고기 전문가들은 감자뼈라는 부위는 없다고 하죠..

그래서 제 생각엔 3번 설이 조금 유력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토평원조 뼈다귀 감자탕"입니다..

 

구리에서 나름 인지도도 있고 전통도 있는 집입니다..

그래선지 감자탕을 먹을때는 이곳을 자주 찾곤 하는데요..

뼈다귀에 붙은 돼지고기의 양도 실하데다 육수도 얼큰하고 우거지도 많아서 좋은 곳입니다..

 

기본 세팅들입니다..

여느 감자탕집처럼 잘 익은 깍두기와 김치가 아삭아삭 맛있습니다..

 

 

 

 

고기를 찍어먹은 겨자장인데 참 괜찮습니다..

 

 

라면사리는 미리 5분대기 시켜 놓습니다..ㅎㅎ

 

 

본 메뉴 뼈다귀감자탕입니다..소자입니다..

돼지등뼈 뼈다귀에 붙은 고기의 양이 상당합니다..

국물도 얼큰해서 좋구요..

 

 

 

 

 

좋아하는 우거지와 감자입니다..

감자탕에 우거지와 감자 없으면 서운하죠..

 

 

 

뼈다귀살을 다 발라먹은 뒤, 라면사리는 반드시 넣어줘야 합니다..^^

 

 

 

 

볶음밥도 먹어줘야죠..

아주머님이 옆 테이블에서 볶음신공을 발휘하시네요..ㅎㅎ

직접 볶아서 테이블에 올려주십니다..

 

 

완성된 볶음밥입니다..

 

 

 

맛있게 볶음밥까지 다 먹고나면..너무 배가 부르기 때문에 한동안 숨쉬기 힘들어집니다..

식구들과 잡담 좀 한 후 숨이 쉬어지면 일어나 나옵니다..ㅎㅎ

나와서도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동네산책을 해야합니다..그래야 소화가 되니까요..^^

 

얼큰하고 푸짐한 뼈다귀 감자탕이 생각나시면, 구리 토평동에 있는 토평원조뼈다귀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