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우리집 캠핑먹거리 아홉번째 & 가평 푸름유원지 캠핑장 두번째 이야기

머찌니7109 2013. 6. 26. 09:13

지난주에도 역시 캠핑을 갔습니다..

이제 격주로 2박 3일 출정이 거의 정례화되는 듯 합니다..ㅎㅎ

5월초에 다녀왔었던 가평의 푸름유원지 캠핑장이 워낙 좋았던 터라 이번 캠핑도 같은 곳으로 잡았습니다..

여름캠핑장으론 수도권 최고의 캠핑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저녁 도착해서 사이트 구축하고 여느때처럼 저녁식사 준비를 합니다..

 

 

금번 캠핑의 첫 메뉴는 양고기샤브샤브입니다..

매번 중국식당에 가서 먹었었는데..이번엔 아예 캠핑장에서 해먹을 요량으로 준비를 해온겁니다..

양고기와 땅콩소스, 건두부는 미리 중국식품점에서 사다 놨고, 나머지 재료들은 당일날 아침 안지기가

준비했습니다...

 

샤브샤브에 넣어먹을 메인 양고기와 쌈채소, 콩나물, 청경채, 당면입니다..

 

 

건두부와 목이버섯, 배추, 얼린두부입니다..

 

 

샤브샤브를 먹으려면 육수가 필수죠..

사전에 손질한 꽃게와 대파, 양파, 생강, 소금 약간으로 대강 팔팔 끊이면 됩니다..

 

 

육수에 익힌 재료들을 찍어먹을 소스입니다..

기본 땅콩소스에 안지기가 이것 저것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비법 소스..맛있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이제 재료들을 기호대로 넣어 먹으면 됩니다..

샤브샤브를 몇번 캠핑장에서 해먹어 봤는데, 일단 손이 많이 안가 편하고, 고기와 여러 야채들을 같이

먹을 수 있어 매우 좋더군요..

캠핑장 요리로 적극 추천합니다..

 

 

 

 

 

우리집 금요일 저녁상 모습입니다..

재료들을 이쁘게 접시에 담지 않고 그냥 싸온채로 먹었네요..ㅎㅎ

금요일 저녁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이렇게 먹을 수 밖에 없어요..^^;;

 

 

저녁을 먹고나니, 하늘에 달이 멋드러지게 떴더군요..

엊그제 뉴스에서 나오던 슈퍼문만큼은 아니지만 꽤 커다란 달이 아주 분위기 있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은 피곤한지 안지기와 아이는 일찍 들어가 자고, 저 혼자 불장난에 맥주 한캔 마시고 잤네요..

 

 

토요일 아침입니다..

날이 조금 흐리더군요..

동녁 하늘이 조금씩 밝아오네요..

 

 

우리 사이트입니다..

이번엔 타프아래에 스크린하우스를 설치하고, 그 앞으로 취침용 팝업텐트를 놨습니다..

사이트 자리가 아주 좋았습니다..

커다란 밤나무 아래라 햇빛이 거의 없어 정말 시원했네요..

푸름유원지 캠핑장의 장점이죠..1만 5천평이나 되는 드넓은 곳에 울창한 밤나무들..

그리고 어디처럼 막무가내로 캠퍼들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아주 여유있게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많아 아이 해먹 설치하기도 좋구요..

 

 

 

 

안지기와 아이가 깨기전에 혼자 산책을 나가봅니다..

관리실 뒤편 텃밭엔 고추가 한창이더군요..

 

 

토요일 오전 조용한 푸름유원지 캠핑장입니다..

잔디사이트쪽은 한팀만 있군요..

 

 

 

 

 

토요일 오전인데도 밤나무사이트는 제법 자리가 찼네요..

 

 

 

토요일 아침입니다..

전날 먹었던 샤브샤브의 진한 육수가 아까워 재탕하기로 했습니다..ㅎㅎ

샤브샤브 육수에 라면을 끓이는거죠..

 

 

 

 

라면과 같이 먹을 밑반찬들입니다..

최근에 담은 오이소박이와 잘 익은 열무김치, 배추김치입니다..

 

 

 

 

샤브샤브라면입니다..ㅎㅎ

완전 맛있었네요..진한 국물맛이 최고였습니다..^^

 

 

아침먹고는 캔커피에 방울토마토로 입가심합니다.

 

 

 

이제는 이번 캠핑에서 가장 기대했던 물놀이타임입니다..

푸름유원지 캠핑장의 또 하나의 장점인 명지산의 너른 계곡에서 식구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했습니다..

시간 금방 가더군요..ㅎㅎ

 

 

요런 것도 있어서 재밌더군요..

튜브타고 물따라 슬라이딩..ㅎㅎ

 

 

물놀이하고 와서 젖은 옷가지들은 빨래줄을 만들어 말립니다..

 

 

시원하게 맥주도 한잔 하고 바로 점심을 준비합니다..

 

 

 

점심 메뉴는 스파게티입니다..

매번 점심때 비빔국수만 먹어서 이번엔 메뉴를 바꿔봤네요..

 

 

맛있게 먹기 위해 각종 재료들을 아끼지 않고 준비합니다..

 

 

 

각종 재료들 후라이팬에서 먼저 볶아주구요..

 

 

스파게티면도 삶습니다..

 

 

일반 토마토소스 부어서 볶은 재료들과 잘 섞어주면서 조금 더 익혀줍니다..

 

 

 

 

면에 얹어먹을 소스 준비끝..

 

 

스파게티면은 약 8분에서 10분정도 삶아서 채에 꺼냅니다..

 

 

 

면과 소스를 잘 섞습니다..

 

 

맛있는 스파게티가 완성됐습니다..^^

 

 

 

 

점심먹고는 뭐 할까요??

또 물놀이 합니다..ㅎㅎ

 

 

 

 

 

한낮을 물놀이로 시원하게 보내고 이제 저녁을 준비합니다,,

저녁 메뉴는 뭘까요?? ^^

 

 

 

 

바로 모듬꼬치구이입니다..

기본 재료들은 허브솔트로 간단하게 밑간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화로대에다 직화를 했네요..

버너불과 숯불을 비교할 수 없다며, 숯불을 강하게 주장하는 안지기에 말에 오케이하고 숯불을 준비해서

맛있게 굽습니다..

 

 

 

 

 

 

집에서 가져간 와인도 땁니다..

캠핑에서 와인 잘 안먹는데..ㅎㅎ

선물 들어온거니까 나쁜 와인은 아니겠죠..

와인 아시는 분 이거 좋은 건지 알려주세요..

워낙 와인에 문외한이라서요..^^

 

 

꼬치구이 찍어먹을 소스까진 비법소스를 준비못했네요..--;

그냥 칠리소스랑 머스타드소스로 갑니다..

 

 

새우도 굽습니다..

원래 계획은 소금구이였는데...그냥 구웠습니다..

 

 

 

모듬꼬치..

적당히 잘 익힌 소고기에서 육즙이 떨어질라고 하네요..ㅎㅎ

 

 

새우구이도 잘 됐습니다..

역시 숯불 경력 4년이 헛된게 아닙니다..ㅎㅎ

 

 

재료들을 많이 준비하다보니 꼬치에 못 구운 재료들도 어느정도 있어 그것들은 후라이팬에다가 바로

구워줬습니다..

 

 

 

국물없으면 허전한..

그래서 저는 아이가 먹고 남긴 밥에다가 김치찌개 끓여서 마무리로 먹었네요..

 

 

 

푸름유원지 캠핑장은 군사보호구역이라 와이파이가 안터지는데..

요즘 최고다 이순신에 꽂혀 계속 드라마 틀어달라는 안지기의 요청에 DMB수신 안테나들고 여기저기

방황해서 겨우 드라마 잡아줬네요..

 

 

아이가 일찍 자준덕에 모처럼 안지기와 단둘이 와인에다가 맥주까지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캠핑역사상 드물게 아주 늦은 시간인 자정에 잤네요..

 

그런데..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6시 20분쯤 눈을 떴는데..옆에 안지기가 없네요..

어..맨날 내가 먼저 일어났고 일부러 깨우지 않기에 항상 8시에나 일어나는 사람인데..

화장실갔나?? 하고 걍 잤습니다..그러다가 다시 눈떠보니 10분정도 지난 상황..

안지기 아직도 없네요..

이상하다 싶어 일어나서 텐트밖으로 나와보니 안지기..해먹도 개고 튜브 바람빼고 이것 저것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새벽에 약간 비가 와서 후두둑 소리가 텐트를 좀 쳤는데..

걱정이 돼서 철수 준비한답니다..혼자서..ㅎㅎ

 

아니..4년간 수많은 우중캠핑을 경험하고..심지어 한라산에서도 모든 장비가 흠뻑 젖었던 사람이 그러니까..

이건..참..웃음도 안나오더이다..ㅎㅎ

비가 많이 온것도 아니고 박무가 심해서 나무사이로 물방울들이 조금 떨어진건데..

 

걱정마라고..천천히 철수하자고 불러세우고..

저는 또 캠핑장 둘러봅니다..^^

 

일요일 아침 캠핑장입니다..

짙은 안개사이로 아주 약간의 비가 내리더군요...

 

 

 

 

 

둘러보다 만난 우리랑 같은 스마트5..

반가웠네요..

노스피크 특유의 이쁜 오렌지칼라가 너무 예쁘네요..

우리꺼는 노랑색이 다 됐는데...--;

 

 

 

 

일찍 일어난 안지기덕에 아침을..일요일 아침을..7시 반에 먹었습니다..ㅎㅎ

아침은 간단하게 리챔에 스크램블에그(?), 먹고 남은 김치찌개입니다..

 

 

 

 

 

그리곤..아이는 모래놀이 삼매경에다가 옆집 애들과 노느라 바쁜 덕분에..

편하게 천천히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이른 시간 11시쯤 캠핑장을 떠났네요..

날씨는 많이 풀려 시야가 좋아졌군요..

떠나기전, 푸름유원지 캠핑장 모습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상 금번 푸름유원지 캠핑장에서의 2박 3일 간의 즐겁고 맛있는 포스팅이었습니다..

2주 후 다음 캠핑을 기대하며..^^

 

저번 푸름유원지 캠핑장 포스팅도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foodmania/1596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