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캠핑가면 뭐 먹을까요? 우리집 캠핑먹거리 열번째

머찌니7109 2013. 7. 17. 08:00

4년여의 캠핑만에 드디어 캠핑먹거리 열번째 글이네요..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호응해주셔서 포스팅에 앞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3주만에 출정이었습니다..

2주 연속 워터파크로 쐈기 때문이죠..ㅎㅎ

 

간만에 출정한 곳은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경계에 있는 광릉수목원 근처의 광릉 솔개캠핑장이었습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밖에 안되는데도..사이트 구축하니 깜깜해졌습니다..

비때문에 해가 짧아졌나봐요..^^;;

 

 

금요일 저녁 첫번째 메뉴는 안지기가 집에서 준비해온 김치넣고 끊인 얼큰뼈다귀탕입니다..

잘 안나와서 후레쉬 터트려서 찍었네요..

랜턴이 약해졌나봐요..--; 

양을 많이 가져와서 코펠에서 넘쳐 나오네요..ㅎㅎ

 

 

 

 

푸짐해보이죠?

맛도 그만이었습니다..

사이트 구축하느라 온몸이 비에 젖었는데..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있으니 참 좋았네요..^^

뼈다귀 살도 실하구요..

 

 

 

비도 오는데 부침개 부쳐야죠..

언제나처럼 금요일 저녁은 바로 해먹을 수 있게 다 준비해옵니다..

김치전도 반죽까지 해온겁니다..

 

 

 

 

 

한장 더 부쳐야죠..ㅎ

 

 

혹시나 싱거울까 싶어 장도 준비했는데..

간이 딱 맞아 찍어먹지 않았습니다..

 

 

두번째꺼는 좀 탔네요..ㅎ

 

 

쏘세지채소볶음, 일명 쏘채도 해봅니다.

우리 안지기가 좋아하는 주부9단 쏘세지에 역시 집에서 준비해온 각종 채소들입니다..

 

 

 

 

 

 

캐찹이 없네요..세상에나..--;

급히 여기저기 뒤적거려보니 롯데리아에서 받아 놓은 일회용 캐찹이 네개 있네요..

왕 다행..맛있게 됐습니다..^^

 

 

 

아이도 아빠한테 요리를 만들어주네요..

피자랍니다..ㅎㅎ

이것도 맛있게 냠냠..^^

 

 

금요일엔 비가 정말 거세게 내렸죠..

 

 

타프 아래서 빗소리 들으면서 얼큰뼈다귀국물에 김치전에 쏘채먹으면서 소주 일잔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고..걱정도 없습니다..^^

 

 

 

우리집 간편모드 주방입니다..

 

 

비를 들이붓더군요..

 

 

 

저녁 먹은거 설겆이하고 바로 꿈나라로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빗발이 더 거세지더군요..

타프에서 물이 수도꼭지마냥 계속 쏟아집니다..

 

 

 

일단 모닝커피 한잔 합니다..

비가 와서 짐을 제대로 부리지 못해 컵을 꺼내지 못하고 쑤셔박혀 있던 종이컵 꺼내 마셨네요..ㅎㅎ

그래도 맛은 좋더군요..^^

 

 

 

아침부터 김치부침개입니다..

어제 먹고 남은 반죽을 소진해야죠..

캠핑장에 가지고 온 건 다 먹고 가자 주의니까요..ㅎㅎ

 

 

 

 

점심입니다..

토요일이 초복이었죠..

그래서 우리가족도 삼계탕을 준비했습니다..

캠핑와서도 챙길건 챙겨야죠..^^

 

 

 

 

 

 

 

삼계탕 보글보글 끊여줍니다..

푹 고아져야 맛있죠..

효과 만들어준 우리 원따우전 디자이너 고마워..^^

 

 

밑반찬입니다..

 

 

 

삼계탕이 다 되었네요..

푹 익은 닭고기.. 접시에 꺼내 놓습니다..

 

 

깨소금도 준비하구요..

 

 

닭다리 하나 먼저 쫙 찢어서 잡고 뜯었습니다..ㅎㅎ

 

 

 

캔맥 하나로 목축이면서..^^;

 

 

삼계탕 먹고 잠시 근처에 있는 봉선사랑 연꽃밭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친구부부가 방문하기로 해 급하게 저녁을 준비합니다..

원래 메뉴는 분위기 잡고 와인에 스테이크 구워서 칼질 함 하려고 했는데..ㅎㅎ

양이 부족한 관계로 삼겹살로 급하게 저녁메뉴를 바꿨습니다..

 

캠핑장 근처 마트에서 공수해온 고추,마늘,쌈입니다..

깨끗히 씻었습니다..ㅎㅎ

 

 

 

친구네가 싸온 김치입니다..

갓김치와 배추김치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기막힌 김치더군요..

남은거 싸올려고 했는데 다 먹었네요..--;

친구야! 포스팅 보면 좀 보내라..진짜 시원하고 맛있더라..ㅎㅎ

 

 

캠핑 단골 메뉴..삼겹살 굽습니다..

인원수 좀 될때는 삼겹살 만한 메뉴가 없죠..ㅎㅎ

 

 

 

요건 역시 친구네가 준비해온 생대구지리입니다..

아주 튼실하고 좋은 놈으로 가져왔더군요..^^

 

 

 

간만에 친구가 소맥도 제조합니다..

 

 

 

전체상입니다..

아이들은 지네들끼리 노느라 정신 없습니다..

덕분에 어른들도 편하게 회포를 풀었습니다..

 

 

대구지리가 맛있게 끓어갑니다..

 

 

 

간만에 캠핑장에서 과음했네요..

친구 녀석이랑 주거니 받거니 하니 술이 금새 동나네요..ㅎㅎ

이 친구는 고등학교때 짝꿍했던 친구인데요..

고2때 저한테 처음으로 담배를 배워 준 아주 좋은 녀석입니다..

그러고 자기는 끊었구요..정말 좋은 녀석이죠..지만 오래 살겠다고..ㅎㅎ

 

암튼 저녁 먹고는 과일도 흡입합니다..

수박이 술에 좋다고 친구가 또 풍월을 읊어댑니다..^^

친구야 토마토도 간에 좋아..ㅎㅎ

 

 

 

이제 불장난합니다..

제수씨도 좋아라합니다..^^

 

 

단골 야식 햄바 등장입니다..

옆 사이트 아이들까지 와서 순식간에 햄바도 동이 나버렸네요..ㅎ

 

 

 

남아있던 감자와 고구마도 꺼냅니다..

토요일 저녁 지나니 아이스박스, 무지 가벼워졌습니다..ㅎ

 

 

 

비가 안오니 모기가 극성이더군요..

10시 40분쯤 친구네를 보내고, 설겆이도 못하고 잠이 들었네요..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이젠 폭우만이 아닙니다..강풍까지..ㅜ.ㅜ

타프팩 두개가 뽑히고 돌아가서 그 비를 다 맞고 바로 잡고는 서둘러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다른거 준비할 생각 못하고 제일 만만한 라면입니다,..ㅎ

 

 

라면 먹고 있는데 또 팩이 돌아가면서 이번엔 중앙폴대가 넘어지는 대형사고가..ㅜ.ㅜ

팩을 바꿔야겠습니다..

다시 폴대 세우느라 비에 완전히 홀딱 젖었습니다..

덕분에 불어버린 라면 먹고 급하게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차에 장비 다 싣고는 온 가족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뽀송뽀송한 새옷으로 갈아입고

집에 왔답니다..^^

 

비가 와서 좀 고생은 했지만..

역시나 재밌었던 금번 2박 3일간의 캠핑먹거리 포스팅 여기서 마칩니다..

이번주엔 처제네가 캠핑 가자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