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캠핑가면 뭐 먹을까요? - 우리집 캠핑먹거리 열한번째

머찌니7109 2013. 7. 24. 08:00

날파리떼 습격사건 포스팅하고 바로 먹거리 포스팅이라니..

모양새가 좀 그렇습니다..ㅎㅎ

 

날파리떼의 극성에도 불구하고 처제네가 너무 푸짐하고 맛있게 준비해온 음식들 덕분에

입은 즐거웠고 배도 늘 불렀던 2박 3일 캠핑이었습니다..^^

 

날파리떼에 시달리랴  먹으랴 바빠선지 사이트 사진이 없네요..

요번 우리 사이트 모습입니다..

금요일 저녁때 구축했다가 날파리때문에 토요일 오전에 짐을 싸버리긴 했지만...ㅎㅎ 

 

 

먼저 금요일 저녁 메뉴 양꼬치구이입니다..

전날인 목요일에 단골집에서 급히 공수해와 김치냉장고에 고히 모셔두었던 녀석이죠..

간단하게 미니화롯대에 숯을 준비하구요..

 

 

양꼬치 올려서 구워먹으면 됩니다..^^

 

 

 

 

요건 처제네가 텃밭에서 따온 아삭이고추하고 토마토입니다..

완전 맛있었네요..ㅎㅎ

 

 

단골 양꼬치집에서 싸준 양념에 돌돌 뭍혀 먹으면 맛이 기막히죠..

 

 

어른 넷이서 꼬치 60개를 다 먹었답니다..

역시 밖에서 먹으면 맛이 좋은가 봅니다.. 

 

 

밤 늦게는 야식으로 옥수수 구워먹고 잤습니다..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입니다..

날파리떼 때문에 제대로 못자 피곤할텐데도..처제네가 먼저 일어나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동서가 이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데..역시 음식솜씨가 남다릅니다..

김치찌게 국물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전날 과음했던게 바로 해장이 되는 느낌..ㅎㅎ

 

 

보글 보글 김치찌게..

또 먹고 싶네요..^^

 

 

안지기는 간단하게 감자채를 썰어서 볶구요.

 

 

 

아이용으로 리챔도 좀 구웠습니다..

 

 

 

안지기가 집에서 너무 익어 쉬어버린 동치미를 다시 무쳐서 볶아왔네요..

 

 

무우김치도 살짝 볶아왔구요..

 

 

시원한 열무김치도 꺼냅니다..

 

 

이건 처제어머님이 해주신 부추무침입니다..

 

 

금새 아침밥상이 차려졌습니다..

두 집이 싸오고 같이 준비하니까 역시 차림새가 풍성합니다..

 

 

아침을 다 먹고 치우고 있자니 우리 이웃 사이트가 들어오더군요..

칠순이 넘으신 노부부 두팀이 조카 내외분하고 함께 오셨는데..

역시 어른신들 음식하시는게 우리랑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오시자마자 자리 잡으시고 음식하시는데..

막 잡아오신 장어를 바베큐판에 거하게 구우시고, 녹두에 전복에 삼계탕에 넣고 한솥 끓이시더군요..

이웃이라고 부르셔서 아침부터 막걸리에 장어 배부르게 얻어먹었습니다..

그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너무 아쉽습니다..정말 거했는데..ㅎㅎ

 

그리고 아이들 먹이라고 녹두전복삼계탕도 싸주시더군요..

사진상으로 안보이지만 큼지막한 전복도 한마리 통째로 들어있더군요..

정말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밥에 막걸리에 장어에 정말 배불렀는데..

어김없이 점심때가 되었네요..

점심은 날파리떼의 습격을 피해 펜션으로 옮겨서 먹었습니다..

 

점심메뉴도 동서가 준비합니다..

정말 날파리만 없었으면 완전 니나노캠핑이었을 겁니다..ㅎㅎ

제가 할게 없어요..

처제네가 다 하니까..ㅎㅎ

 

 

 

팽이버섯 수북하게 올려주구요..

 

 

 

맛나고 자박하게 익혀줍니다..

 

 

맛있겠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점 사장님 솜씨는 정말 다르더군요..

 

 

 

점심상 모습입니다..

역시 처제네가 뜯어온 상추에 어르신들 주신 삼계탕에 한상 딱 부러지네요..^^

 

 

이제 꽃구경갑니다..

지난주에 비로 인해 다 떨어져 제대로 보지 못했던 봉선사 연꽃밭입니다..

연꽃을 보러 많이들 오셨더군요..

 

 

 

 

 

다음주 토요일이 축제인데..그때쯤이면 진짜 장관이겠습니다..

금방이라도 만개할듯한 홍련들입니다..

 

 

 

 

 

 

 

백련도 자태와 색이 곱네요..

 

 

 

 

 

 

 

또 거북이를 만날까 싶어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그날은 모습을 안보여주더군요..

 

 

 

연꽃 구경을 한 후 봉선사에 들러 부처님께 절을 좀 올리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파리에도 불구하고 사이트는 토요일답게 꽉 차고 있더군요..

어찌 버티실려고..--;

  

 

 

 

관리실 앞 고양이도 날파리들 때문에 짜증이 난 모양입니다..

 

 

우리 사이트 자리입니다..

비도 간간히 오고 해서 일부러 타프를 빼지 않고 우리 사이트로 옮기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이트는 놔두시고 타프 아래서 고스톱만 즐기시더군요..^^

 

 

다음은 토요일 저녁입니다..

처제네가 가져온 깻잎에 상추...

 

 

저는 할게 없어 숯불이라도 준비합니다..

 

 

동서가게 메뉴 중 하나인 촌닭보쌈을 가져왔더군요..

지난달에 참 맛있게 먹었던 메뉴인데..캠핑장에서 숯불에 구워먹으니까 더 맛있더군요..

닭갈비 비슷하게 생겼는데..

정식이름은 촌닭보쌈이라고 합니다..

 

 

매운맛과 달달한맛..

둘다 맛있는데..전 그래도 매운맛이 좋더군요..근데 은근 매워요..ㅎㅎ

 

 

 

잘 구워졌습니다..

탄곳 가위로 다듬어내고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역시 맛이 최곱니다..^^

 

 

 

 

고기 굽는 사이..부지런한 동서가 준비한 부추무침..

남잔데 참 음식 잘합니다..

새콤한게 참 맛있더군요..

 

 

저녁상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이렇게 쌈을 싸먹어도 좋더군요..

 

 

배부르게 저녁 먹고 들어와..아이들과 놀면서 야식 챙깁니다..

닭보쌈 먹을때 구웠던 고구마에 막걸리입니다..ㅎㅎ

 

 

 

 

아이들과 오랜만에 꼬깔콘 놀이도 합니다..

 

 

단출했던 야식이 점점 가짓수가 늘어나네요..ㅎㅎ

 

 

이제 일요일 아침입니다..

배가 하나도 안 고픈데..또 차려주니까 먹습니다..

진짜 이건 먹으러 온 캠핑입니다..

날파리때문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말입니다..ㅜ.ㅠ

 

 

 

 

그나마 우리를 날파리로부터 지켜줬던 펜션의 모습입니다..

부모님이나 어른신들 모시고 오거나 할때 펜션 빌리고 그 앞 파쇄석에 사이트 구축하면 대가족도

놀기 아주 좋겠더군요..

 

 

금번 2박 3일 우리집 캠핑먹거리 포스팅 여기서 마칩니다..

날파리때문에 생고생도 많이 했지만..

같이 간 처제와 동서 덕분에 만고땡, 니나노, 먹자판 캠핑이었네요..ㅎㅎ

 

다음엔 조금만 싸오라구..처제..

우리집 아이스박스 거의 그대로 집에 들고 왔어..무겁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