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진정한 가을캠핑의 맛과 멋을 느낀 2박 3일 - 가평 둥지오토캠핑장

머찌니7109 2013. 10. 14. 06:00

가을 들어 2주 연속 캠핑을 나갔습니다..

멋진 가을하늘이 좀처럼 집에 가만있질 못하게 하더군요..ㅎㅎ

미리부터 일정을 잡고 캠핑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캠핑에서 바라 본 가을 하늘은 진정 가을 하늘이란게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듯 했습니다..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던 가을하늘을 먼저 올려봅니다..

 

 

 

 

 

언제나처럼 금요일 저녁은 사이트 구축하고 바로 저녁준비를 합니다..

금번 캠핑에서의 우리 사이트입니다..

리빙쉘이 든든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은 집에서 안지기가 미리 준비한 매콤한 낙지제육볶음과 시원한 소고기무국입니다..

금요일 저녁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로 해먹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낙지가 한창철인듯 아주 쫄깃하고 맛있더군요..

낙지제육볶음이 맛있게 익어갑니다..^^

 

 

 

낙지제육볶음을 싸먹을 쌈과 기본 찬들입니다..

 

 

 

 

금요일에 아이 소풍이 있어서 오전에 만들어놓은 김밥도 가져왔네요..

 

 

금요일 저녁상입니다..

나름 푸짐하죠? ^^

 

 

낙지제육볶음에 깻잎을 톡톡 찢어 넣으니 향도 맛도 더 좋더군요..

 

 

 

김밥이 차가워 따뜻하게 먹으려고 후라이팬에 넣다가..

데코레이션 해봅니다..ㅎㅎ

짜잔..낙지제육볶음김밥이란 신메뉴가 개발되는 순간입니다..^^;

 

 

 

이건 김밥과 낙지와 제육 삼합입니다..ㅎㅎ

 

 

 

저녁을 먹고 치우고는..

불장난을 합니다..아주 코스입니다..^^

벌써 밤엔 산속캠핑장 기온이 상당히 떨어져 장작불이 참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지난번 캠핑때 마련해놓은 땔감이 유용했네요..

 

 

불장난하며 군것질도 해봅니다..

이번 햄바는 목우촌꺼로 바꿔봤는데..너무 짜더군요..주부9단이 딱 좋습니다..참고하세요..^^

떡도 같이 구워먹으니 맛있더군요..

 

 

다른 사이트에서도 연기가 오르네요..

금요일 저녁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

7시경 눈을 뜨고 나가보니..

아침안개가 온 캠핑장을 덮었습니다..

텐트도 이슬과 물안개에 흠뻑 젖었구요..

지난번 우중캠핑때 미처 말리지도 못한 텐트가 더 젖어버렸네요..ㅎㅎ

 

안개에 쌓인 캠핑장을 카메라를 들고 산책합니다..

 

 

 

 

 

 

 

오우..멋진 캠핑트레일러..^^

부럽습니다..ㅎㅎ

 

 

아이들 놀이터에도 안개가 자욱하게 앉아있습니다..

 

 

우리 사이트입니다..

캠핑장의 맨꼭대기에 자리 잡아 전망이 아주 좋았습니다..

명당자리로 잘 잡았네요..^^

 

 

시간이 좀 지나자..

아침해가 나오며 안개를 조금씩 걷어냅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을 먹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소고기무국에 기본찬과 김만 꺼내놓고 식사를 했습니다..

 

 

 

안개가 완전히 걷힌 우리사이트입니다..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캠핑장 야산으로 산행을 갔습니다..

오르는 길목에서 이슬에 물든 가을야생화들이 우리 가족을 반깁니다..

꽃잎마다 맺힌 이슬도 이뻐보이는 상쾌한 가을아침입니다..

 

 

길 한쪽엔 돼지감자꽃이 꽃밭을 이루고 있네요..

 

 

이곳 캠핑장도 산 여기저기에 밤들이 떨어져 있더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주워갔을텐데도..

새로운 밤들이 툭툭 떨어지나 봅니다..

 

 

이곳 둥지캠핑장은 가평답게 사방이 잣나무로 둘러쌓여 있는데..

역시나 떨어진 잣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길도 제대로 나있지 않은 비탈진 산을 타며 밤과 잣을 주웠습니다..ㅎㅎ

당연히 땔나무도 줍구요..^^

 

 

간단한(?) 오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제대로된 가을 하늘이 파랗습니다..

 

 

주워온 결실들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잣속에 잣알 보이시죠?

송진이 있어 맨손으로 만지시면 안됩니다..ㅎㅎ

 

 

땔나무도 톱으로 손질합니다..

굵은거랑 잔가지를 따로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캠핑때 땔 나무는 다 준비한셈입니다..

 

 

 

 

 

봉지에 담긴 밤도 제법되네요..^^

 

 

잣도 까보니 잣알이 꽤 됩니다..^^

아침산행으로 얻은 수확물이 좋았습니다..ㅎㅎ

 

 

땔감이 풍부하니 불장난도 대낮부터 합니다..ㅎㅎ

 

 

아..그런데 옆 사이트가 철수하시면서 미처 다 때지못한 장작을 주고 가십니다..

이런 고마울때가요..감사합니다..^^

올해 장작농사가 풍년이네요..ㅎㅎ

 

 

일을 하면 배가 고픕니다..ㅎㅎ

바로 점심준비합니다..

토요일 점심은 간만에 김치와 감자채를 넣은 밀전병입니다..

일명 김치감자채밀전병말이..^^

 

밀가루 묽게 반죽하구요..

 

 

 

감자는 채를 썰어서 볶아줍니다..

 

 

묵은 김치도 잘게 썰어서 같이 볶습니다..

 

 

속은 준비가 다 됐습니다..

 

 

이제 밀전병을 부칩니다..

최대한 얇게 부쳐야 더 맛있답니다..^^

 

 

아래처럼 김치와 감자채 볶은 거를 넣고 말아주면 완성입니다..

밀전병말이입니다..

 

 

 

 

집에서도 주말에 가끔 해먹는 메뉴인데..

생각보다 맛있고 한끼 때우기도 좋아 간단 캠핑요리로 추천드립니다..^^

 

 

한입 베어물고 찍어봤습니다..

맛있어 보이죠? 맛있습니다..ㅎㅎ

맥주도 한잔 같이 하니 배가 부르더군요..^^

 

 

 

보통은 베어물고 먹는데..

포스팅을 위해 한번 예쁘게 잘라서 놓아봤습니다..^^

 

 

우리 사이트 뒤로 해가 나무에 걸렸네요..

 

 

캠핑장을 다시 둘러보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이 푸르름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하늘색이 너무 파랗고 예뻐서 계속 셔터를 누르게 되더군요..

 

 

 

파란 가을하늘빛 아래 캠핑장도 보기 좋습니다..

 

 

 

둥지오토캠핑장의 둥지기님의 집도 파란 하늘과 푸른 잣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둥지기님의 집앞에 있는 연못도 담아봅니다..

연못에 물고기들이 제법 크더군요..

 

 

 

연못에서 바라본 캠핑장 전경도 아름답습니다..

 

 

연못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도 운치있구요..

가을 야생화도 쨍한 가을 햇살을 받아 이쁩니다..

 

 

 

 

 

이제 끝물인 잠자리는 떨어진 꽃봉우리에 잠시 날개짓을 쉬구요..

 

 

고추잠자리와 이름모를 주홍빛 잠자리..

그리고 나비와 가을메뚜기도 한창이네요..

 

 

연못속엔 유유히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연못가 정경들이 참 다채롭고 좋았습니다..^^

 

 

둥지기님의 장독대도 그림같은 풍경속에 녹아드는 가을이었습니다..

 

 

우리 사이트 바로 앞으론 우리나라꽃 무궁화도 보입니다..

 

 

오후가 되니 푸르르다 못해 파릇파릇한 하늘빛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보고만 있어도 좋은 가을하늘입니다..

 

 

 

 

좋은 가을햇살에 주워온 밤과 잣을 말렸네요..

젖은 텐트도 말리구요..^^

 

 

잣알을 몇개까서 올해 햇잣의 맛을 봤습니다..

고소한 잣향이 일품입니다..^^

잣맛을 보고 있자니 다시 산엘 오르고 싶어지더군요..ㅎㅎ

 

 

동녁하늘부터 서서히 흰구름이 올라올 무렵..

안지기와 다시 산에 올랐습니다..

밤은 줍지말자..잣만 줍자.. 했습니다..ㅎㅎ

산 하나를 넘었네요..^^;;

 

 

 

2차 산행의 수확물들..

잣이 큼지막합니다..^^

밤도 제법 주웠네요..ㅎㅎ

 

 

하늘빛은 조금씩 옅어지고 구름이 조금씩 자리를 넓혀갑니다..

흰구름까지 가세하니 가을하늘이 더 멋져진 기분입니다..

 

 

 

 

안지기와 주워온 잣을 좀더 쉽게 깔수는 없을까 궁리하다가

불에 그을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송진은 타서 없어지고 잣 겉껍데기도 일부 타서 쉽게 잣알을 빼낼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바로 화롯대에 잣을 넣습니다..ㅎㅎ

 

 

 

대박입니다..

사이사이 잣알들이 보이시죠? ^^

 

 

 

망치로 가볍게 두드리니 잣알들이 터져나오더군요..

잣알 쉽게 빼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ㅎㅎ

혹시 이거말고 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종이를 깔고 두드렸으면 더 좋았을뻔 했네요..--;

이거 줍는것도 일이더군요..ㅎㅎ

 

 

안지기가 근처에서 놀던 아이들 잣맛을 좀 보여줬더니..

동네 아이들 다 우리 사이트로 몰려듭니다..ㅎㅎ

잣맛을 보더니 맛있다네요..

다 자연의 맛이란다..^^

 

 

잣을 다 까고 나니 저녁먹을 시간입니다..

캠핑을 온건지 일을 하러 온건지..ㅎㅎ

토요일 저녁메뉴는 부대찌게와 오리로스입니다..

 

 

 

 

 

오리로스와 함께 구워먹을 마늘과 양파, 버섯 그리고 쌈도 준비합니다..

 

 

 

 

 

 

 

 

전체 저녁상차림입니다..

일하고 먹어선지 더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아까 잣을 좀 나눠드린 집에서 아이를 통해 맛있고 예쁜 꼬치구이도 보내주셨습니다..

오고가는 정이 넘치는 캠핑장..^^

캠퍼가 되길 잘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저녁먹고나니..

그지없이 파랗던 가을하늘이 노을에 서서히 젖어갑니다..

 

 

 

 

노을빛에 물든 하늘도 장관입니다..

점점 더 짙어지는 노을에 하늘빛이 예쁘게 물드네요..

참 멋진 하늘입니다..

 

 

 

 

 

우리사이트와 캠핑장도 가을 노을빛에 젖어가네요..

여기저기 저녁준비도 한창이구요..

 

 

 

 

어느덧 찾아온 캠핑장의 밤..

맨꼭대기에 독립적으로 떨어진 우리사이트라..

오랜만에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어봅니다..

지인이 구워준 김광석CD..

가을분위기에 한껏 빠진 밤이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전, 산책겸 다시 캠핑장을 담아봅니다..

캠핑장의 야경은 아름다우니까요..^^: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입니다..

모닝커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하늘엔 구름이 제법 많더군요..

 

 

전날처럼 안개는 끼지 않았지만..

산이슬로 인해 텐트는 다시 젖었습니다..

텐트를 오픈시켜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일요일 아침은 언제나처럼 잔반처리에 주력합니다..ㅎㅎ

가지고와서 해먹은거 다 처리하고 가야죠..^^

 

 

 

 

 

아침을 먹고는 서서히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경춘고속도로 막히기 전에 가는게 시간을 버리지 않으니까요..^^

 

깨끗히 정리한 우리 사이트입니다..

자리가 참 좋았습니다..

겨울엔 해가 잘 들지 않아 추울수 있지만, 봄,여름,가을은 명당일거 같습니다..

 

 

캠핑장을 떠나기전 캠핑장의 하늘을 다시 담아봤습니다..

구름이 더 많아졌습니다..

 

 

근 2년만에 둥지기님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둥지오토캠핑장은 가을이 압권입니다..

진정한 가을속에서 2박 3일을 잘 보내고 온 캠핑이었습니다..

젖은 텐트는 뒤집어서 싹 말리고 왔네요..^^

 

다음 캠핑은 또 어디로 가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