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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분유 후기]눈물의 분유먹이기..산양분유

머찌니7109 2013. 4. 16. 14:31

눈물의 분유먹이기...

 

결혼 5년만에 어렵게 인공수정으로 우리 아들을 얻었습니다...

몇번의 실패로 시험관을 생각하던중 울 아들이 생겼고 그 기쁨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죠...

 

워낙 몸이 약하고 마른 체질이라 임신기간 내내 조심했고 정말 결혼생활 5년 내내 눈물로

지새울 만큼 아이를 간절히 원했었습니다...

 

그래서 생긴 아이라 정말 잘 키우리라 다짐하며 10달을 보내고 출산일이 다가왔습니다...

 

워낙 약했지만 아이를 위해서 자연분만을 하리라 결심하구 유도분만을 시도했다가 30시간

진통끝에 결국 의식을 잃어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답니다...

 

수술실로 가는 동안 간호사의 비수를 꽂는말...

 

"엄마 아기한테 미안한줄 아세요... 내진해보니 머리도 만져지더구만" 흑흑...

안그래도 미어지는 저의 가슴에 그 간호사의 말 한마디.. 희미한 정신에서도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그렇게 우리 아들 건강하게 제왕절개로 태어났답니다...

 

마취에서 깨고 의사선생님의 한마디 가슴이 그렇게 작아서 애기 모유나 먹일수 있겠어?

 

흑흑... 또한번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래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난 꼭 모유수유를

하리라 결심했습니다... 수술후 그 담날부터 이를 악물고 일어나 앉아 아이에게 젖을 물렸습니다... 손목이 시고 아팠지만 우리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런것쯤은 암것두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그런데 우리 아가 젖을 너무 잘 빨아 먹더군요...

 

그때의 감동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거였습니다... 그 조그만 입으로 오물 오물

 

쪽쪽 빨아먹는데 아 내가 여자이길 얼마나 행복한가.... 엄마인게 얼마나 행복인가...

세상의 모든 신께 감사했습니다...

 

젖이 잘나오자 시댁어른들이며 친정식구들도 한숨돌리며 다들 걱정을 하셨답니다...

 

몸도 약하고 가슴도 작아 젖이 안나올줄 알았더니 젖이 잘나와 다행이라고 모두들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100일 가까이 우리아들 토실토실 좀 크다 싶을정도로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러던중 몸이 자꾸 기운도 없고 살도 계속 빠지고 힘들어 한의원을 찾았더니 한의사가 깜짝 놀래더군요...이대로 모유수유 걔속 하다간 엄마 큰일난다구... 당장 끊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안그래도 시댁 어른들도 몸이 자꾸 말라간다고 모유를 끊으라고 하던 참이었죠...

 

그래도 전 끝까지 먹이려고 했지만 점점 약해져가는 저의 체력의 한계를 느꼈죠...

 

아이 두번 안아줄 것도 기운이 없고 힘이드니 자연히 아이에게 신경쓰는 횟수가 줄더군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신랑과 상의 끝에 모유를 끊기로 했습니다...

모유끊기 3일전부터 정말 가슴을 쥐어짜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잘 빨아먹는데...

 

이렇게 아기가 좋아하는데... 정말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남들은모유가 안나와서 못준다는데 못난 엄마때문에 잘나오는 젖을 말려가며 우리아이에게

분유를 먹일 생각하니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위하는 최선이라 생각하고 임신중 샘플로 받아뒀던 타 브랜드의 두제품을

아이에게 먹였습니다... 한두번은 잘먹더니 세번쩨 먹일때는 계속 토하고 설사하고 아이가

막 보채기 시작하더군요... 모유먹을때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지라 더 걱정이 앞섰죠...

 

두 제품다 아이가 거부하고 계속 토하기를 반복하다 신랑 친구가 그러더군요...

우리 아기도 산양분유 먹였더니 더 튼튼해지고 살도 옹골지다며 한번 먹여보라 하더군요...

그길로 마트로 가서 일동 후디스 산양분유를 사왔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먹엿지요... 먹는건 그럭저럭 거부없이 잘먹더라구요...

 

그래두 지켜보구 변색깔도 봐야했기 때문에 이틀을 두고봤죠...

그랬더니 울아들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두 변을 너무 이쁘게 본겁니다...

황금색으로 너무 묽지도 않고 되지도 않고... 너무 고마워 엉덩이에 데고 뽀뽀를 여러번 해줬죠...

처음 며칠은 양도 적게먹어 엄마를 걱정하게 만들더니 지금은 얼마나 잘먹고 소화도 잘시키고

변도 예쁘게 보는지... 정말 저의 걱정을 한점 덜어줬답니다...

 

저같이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하나의 기쁨을 주는 일동 후디스 산양분유에게

 

제가 고마워 해야겠죠? 꾸뻑...ㅎㅎ

 

이제 울아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 웹서핑 중 수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