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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분유 후기]전쟁같던 수유!! 즐거움을 되찾아준 완소유 - 후디스 산양분유

머찌니7109 2013. 6. 4. 10:00

전쟁같던 수유!! 즐거움을 되찾아 준 완소乳 - 후디스 산양분유

 

저는 이제 막 7개월에 들어선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첫아이인지라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컸었어요. 임신해서부터 자연분만 모유수유 꼭 하리라 의지를

다지고 다졌습니다. 30시간 난산끝에 수술의 고비를 넘기고 자연분만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수유...

처음엔 젖이 잘 돌지 않아서 안 해본게 없었습니다. 전문적인 유방 맛사지, 최고 좋은 유축기 대여,

밤잠 포기하고 밤낮으로 하루에 8시간이고 9시간이고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엔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습니다. 돼지족이며 수유 촉진차 가물치 장어 두유를 달고 살았구요.

배고픈 애 울려가며 주구장창 모유만 빨렸습니다.

 

40일 정도 지나니 아기배가 찰만큼 나오더군요.

이제 고생끝이구나 했는데 60일이 될 무렵부터 젖이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가 먹다가 사례들리고 입을 떼면 젖이 분출하여 아기 얼굴을 다 적실 정도로 나오기 시작했어요.

아기가 결국 젖 먹기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유를 먹이려고 옆으로 안기만해도 고개를 돌리고 울고

넘어가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그래도 먹이겠다고 얼마나 울렸는지 저는 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먹다가 젖이 돌면 유축기로 짜내서 다시 수유하고 안고 재워서 잠들면 먹이고 양배추도 붙이고 어떻게든

먹게 만들어주려고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지 몰라요. 그런데도 우리아이는 젖 먹기를 거부했고

그러길 한달 저는 유선염을 두 번 앓고 아이는 몸무게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유축량이 1500cc가 나올만큼 젖이 넘치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이 몸무게는 줄고...

그때 모유를 왜 먹였나 얼마나 가슴을 치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융통성있게 되는대로 할 걸 하면서요.

젖병으로 유축해서 먹이려고 맘을 바꾸고 젖병거부하는 아기 젖병 물리는데 일주일이상 굶기고 울렸네요.

젖꼭지도 이것저것 다 빠꿔보고... 에휴...

 

그런데 이상하게 젖병이 계속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젖병마저 완전 거부하는 녀석...

전 젖병만 빨면 다 해결 될 줄 알았건만... 한달을 또 저 울고 나울고 하며 하루 하루 겨우 겨우 넘겼습니다.

알고보니 잠들지 않고는 먹지 않는 아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겨우 재워서 먹이고 유축하고 전 거의 전쟁같은 육아였답니다. 남들은 외출도 한다는데 전 외출은 고사하고

아이 먹는량이 500도 안 되서 가슴치며 살았지요

혼자 아이 키우며 유축하고 젖병 ??고 가슴으로 업고 잠들면 그대로 서서 안고 먹이고 정말 제가 딱 죽을 것

같아서 나도 살아야겠다 싶어 모유를 과감하게 끊었습니다.

 

그리고 분유는 처음 병원에서 먹이던걸 먹였네요. 잠결에만 먹더군요. 그래도 이젠 대안이 없다하며 재워서

먹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자고 알어나서는 다 올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겨우 먹여놨는데 올려버리니...

맘이 아프기도 했지만 너무 까탈스런 아이같아 너무 미워지고 젖병을 집어 던져버리고 싶기도 했고 정말

저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달았어요. 그리고 다시 아이 입에 맞는 분유 찾는다고 5가지 분유 먹여봤네요

까탈스런 녀석 정말 제대로 먹어준 분유가 없었네요. 먹는 량도 없는 게 하루에 시퍼런 대변은 5번도 더

싸면서 똥을 질겨대고 몸무게는 미달이고 저 속은 타고.... 그럴때마다 그냥 첨부터 분유 먹였으면

괜찮았을까 내가 왜 모유 수유를 했나... 아기 고생만 시키고 백일만 지나면 육아가 행복해진다는데...

난 왜 아직도 이러고 사나하며 아기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났습니다... 우울증까지 오기 시작하더군요

출산 전에 꿈꾸던 행복한 육아는 저에겐 없었습니다. 웃음도 잃었구요.

하루 하루 오늘 얼마 먹었다. 이제 수유 두번 더 하면 하루가 간다 이렇게 계산하며 시계만보고 살았네요.

저 먹고 ??는 시간 다 포기 했구요. ㅡㅡ;;

 

그러다 마트에서 일동 후디스 아주머니를 만났네요.

전 아이가 후디스 안 먹으려고 해요 하면서 거절 하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저의 길고 긴 신세한탄을 다 들어주면서 산양을 권하더군요.

그 친절함에 그리고 그 확신에 찬 추천에...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래도 비싼 가격에 얼마나 망설여지던지...

그렇지만 저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아이가 먹어주는 분유만 있다면 지구끝까지 가서라도 구해오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깐요.

반신반의하는 맘으로 비싸다고 망설이는 신랑 설득해서 산양을 한통 사가지고 왔네요

마지만 희망이란 느낌으로...

 

일주일.. 여전히 눈뜨고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부증상이 적더라구요. 원래는 7:3으로 섞어도 조금 빨고는 다 뱉아내던 녀석인데...

그냥 자면서 넘기더라구요.신기해서 제가 마셔보니 확실히 분유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내가 없더라구요.

달콤하고 입안이 깔끔한 느낌이더군요.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차차 산양의 양을 늘려가며 수유를 계속했습니다.

어느새... 분유먹고 올리는 증상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한방울도 올리지 않더군요.

그러더니 먹는량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속이 편해졌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큰 변화 대변입니다. 모유 먹일때만 봤던 눈부신 황금변을 다시 보기 시작하더군요.

녹변도 정상변이라하여 전 그냥 신경 안 썼는데... 되직한 황금변을 하루에 두번 규칙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욕심이 생긴다고 이젠 눈 뜨고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욕심마저 생겼습니다.

조금씩 희망을 꿈꾸었지요.

 

산양을 먹인지 23일째되던 날이었습니다. 날짜도 잊지 않습니다. 9 21...

여전히 잠들어서 먹던 녀석... 그런데 먹다가 잠이 깼습니다...

아이구...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녀석 한참 날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젖병을 그대로 쭉쭉 빠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놀라 전 손이 다 떨리더군요. 그 젖병을 다 비우고 더 달라고 빈젖병을 빨았습니다...

처음보는 감격... 그렇게 한번에 160을 먹었습니다. 전 아이를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눈뜨고 젖병에 분유를 담아서 먹다니...

정말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있구나 싶은게...

요즘은 눈 뜨고 먹는 날이 늘어나고 배고프다고 생전 울지 않던 녀석이 3시간 반 간격으로 젖병을 찾고

배고프다고 보채기까지 합니다.

7시간이고8 시간이고 잠 안 들면 안 먹는 아기땜에 배고픈 걸 모르는 게 아닌가 해서 병원까지

데리고 갔었거든요.

 

정말... 꿈만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뜨고 한번에 꼬박꼬박 160~200을 비워내고 먹는량도 850까지 늘었으니깐요

그리고 그렇게 안 늘던 몸무게가 조금씩 늘었습니다... 병원에서 영양제까지 먹이라고 했었는데...

그런 아이가 이번주에 7키로가 되었네요.

외출도 하고 아이와 눈 마추고 책도 읽어주면서 수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적같은 시간 산양 덕분인가 봅니다.

속이 편한지 소화가 잘 되는지...

아이도 잘 자고 잘 놀고 정말 왜 첨부터 먹이지 않았던가 뒤늦은 후회까지 *^^*

아이 키우는 행복...

기쁨을 이제서야 맛보고 있네요. 그 전엔 매일 울고 짜증내고 자는 애 깨워가며 먹이고 에휴...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던 날들이네요.

 

요즘은 눈뜨고 쪽쪽 젖병 빨면서 한번씩 내 눈을 보면서 웃으면서 먹는 아기 보니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전쟁같던 시간을 행복과 웃음이 넘치는 시간으로 만들어준 산양!!

우리 아기도 울면서 먹던 수유 시간에 엄마 눈 보며 행복해하니 더 할 나위없이 즐거워요!!!

저에겐 완전 소중한 분유입니다.*^^*

앞으로도 산양과 함께 희망을 꿈꾸며 즐거운 육아로 우리 아이 튼튼하게 야무지게 키울겁니다...

 

- 인터넷 서핑중 가져온 것입니다..